대전시는 2018년 산성주변 수목정비사업을
아래와 같이 실시한다고 공지하였습니다.
http://cafe.daum.net/djchwoollim/fVqF/274
대전시는 올해 ‘산성주변 수목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합니다.
이번 정비대상은 동구 성치산성, 마산동산성, 중구 보문산성, 서구 흑성동산성, 유성구 구성동산성 동 5곳이고요. 지난해 성벽 배불림 현상과 수목 뿌리에 의한 훼손이 발견돼 출입제한 중인 보문산성은 수목정비작업 후 중구청과 함께 성벽보수작업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대전시는 올 하반기 추가 조사작업을 실시, 다른 산성도 원형이 보전되도록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 문화재종무과(042-270-4523)으로 문의하세요.
산성 주변의 수목 제거사업은 2010년 1월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모 단체인 대전문화연대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 "산성의 도시 대전 - 산성트레킹과 성주모집"의 결과 보고서에 아래와 같이 요청한 내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대전문화연대가 대전시에 요구한 3번째 항목인 성벽 훼손 방지와 산성 주변 경관 개선을 요청한지 8년 만에 산성 주변 수목 제거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매우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는 2018년 3월 17일 흑석동산성을 오전에 방문하여 찍은 소목제거 현장 사진입니다.
아래는 이주진 이사님이 찍은 보문산성 수목제거 사진입니다.
대전시 문화재종무과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감사드리며, 지속적인 산성 주변 수목제거를 실시하여, 향후 5년 안에 모든 산성문화재에 대한 수목제거 사업이 진행되길 기원합니다.
앞으로 시민들은 산에 오르면서 잘 보이지 않던 산성이 눈에 번쩍 띠일 것입니다.
수목제거를 통해 성벽의 훼손도 막고, 산성문화재가 눈에 잘 띠게 되면서 대전 시민들이 산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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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에 산성 자원과 관련한 제안 및 요구사항
1. 산성에 관한 발굴 및 복원은 긴 안목을 갖고 대전 산성군 전체의 공간구성 및 경관계획과 더불어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국가사적인 계족산성은 그 동안 발굴 및 복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나 1,500여년 모진 세월의 흔적을 거의 잃어 새로 쌓은 성으로 착각이 들 정도이다. 안목이 없는 졸속 복원은 고대산성의 가치 중 진정성을 심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2. 산성 인근의 경관 및 환경 파괴에 적극 대처하여야 한다. 산성은 그 자체로서의 중요성도 크지만 지리적 특성이 강하다. 도시화와 개발의 물결에 의해 산성 주변 경관 및 환경 파괴가 심각하다. 산성 주변의 개발에 있어서 여러 전문가 집단 및 지역의 역사단체와 협의하여 합리적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3. 성벽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불필요한 수목은 제거해야 한다. 우선 대전시 5개 구에서 각각 1곳의 산성을 선정하여 시범적으로 산성 주변의 경관을 저해하는 수목이나 성벽에서 성장하는 수목은 제거하여 향후 수목으로 인한 성벽 붕괴 및 풍화작용 방지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
4. 산성을 통과하는 등산로를 정비하고 성내 불필요한 시설은 철거해야 한다. 주등산로가 산성을 통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한 문화재 훼손을 시민들에게 홍보하여 이해를 구하고 성벽 훼손이 심한 경우의 산성은 등산로를 정비하거나 우회 등산로를 개설하여 산성의 훼손을 방지해야 한다. 산성내 체육시설 및 휴식시설은 다른 장소로 이전해야 한다.
5. 산성 보존을 고려한 전망 장소를 지정하고 시계확보를 해주어 산성을 찾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또한 산성의 특징을 나타내는 부분이나 관람객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곳은 적절한 보존방안 및 시설을 하여 일부만 개방할 필요가 있다.
6. 안내판 시설 내용 중 획일적인 내용보다는 그동안의 과정과 앞으로 진행될 구체적인 내용과 더불어 문화재보호에 대한 문구를 기재하여 관람객들에 대한 적극적 설명이 필요하다.
7. 대전시의 산성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산성을 홍보하여 산성을 대전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이자 상징으로 삼아야 한다. (산성트레킹, 산성캠프, 산성문화제, 웅진로 퍼레이드, 대전산성잇기 봉화제 등)
8. 산성 관광을 위한 기반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동구 직동 농촌체험마을인 찬샘마을을 산성마을로 조성하고, 인근 노고산성, 성치산성, 마산동산성, 견두산성, 계족산성과 연계한 산성 체험관광, 숙박, 전통음식 개발(백제식단) 등이 요구된다. 대청호 주변 산성을 연계한 대청호반길을 따라 걷는 산성트레킹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9. 산성박물관 건립을 통해 체계적인 산성 보존 관리, 산성 홍보, 산성 연구 및 시민대상 교육, 산성자원의 다양한 활용(산성축제, 산성트레킹)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2010.1
대전문화연대
첫댓글 산뜻하게 단장되어 훨씬 보기 좋네요~
고마운 일입니다. 불필요한 수목을 제거하면, 산성의 본래 모습이 어느 정도는 드러나므로 훨씬 옛모습을 찾아보는데 도움이 됩니다. 겨울이 아닌 봄 여름 가을에도 산성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