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와 생명
이재을 신부님
사람이 다니는 산책로와 지역의 소나무는 뿌리가 훤희 드러나 있다.
사람들이 수 없이 다니고,
소나무 나무들을 붙잡고, 밟고, 운동한다.
어떤 이들은 손으로 마구 때린다.
한두 사람이 아니다.
소나무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이제 그만,
너무 힘들어요.
너무 괴로워요.
아파 죽겠어요."
"이제 그만".
뿌리가 드러난 소나무 뿌리 위에 내 모자를 엊어 놓았는데,,
어떤 분이 와서
"모자 좀 치워 주세요!"
운동하게!
"뿌리를 밟고 운동할려고 해요.!"
그러나 나는
모자를 치우지 않았다.
그분이 매우 불쾌하게 바라보았다.
나는
"이 드러난 뿌리를 계속 밟아대면, 이 소나무가 죽습니다."
그러면서 시들어 가고 있는 소나무들을 둘러보게 한다음
"이곳을 둘러보세요."!
"사람들이 뿌리를 밟고 운동하고, 나무에 등을 두드리면서
껍질이 벗겨지고, 대부분 나무가 시들어 갑니다."
라고 하였더니.
조금 후
잠깐동안 나무 뿌리를 밟고 나서 떠나갔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아저씨 같은 사람없어요.
자연 생태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어요!
그분도 자연환경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해왔을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운동의 필요에 따라
소나무 뿌리 밟기를 해온 것이다.
'''
필요와 생명 가운데서.
필요를 선택한 것이다.
필요의 선택은 생명을 죽일 수 있다.
필요가 생명을 살리는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래서
생명은 도전해야 살릴 수 있다.
도전하는 것이다.
자기의 필요가
정의와 사랑과 생명과 연관되는 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것을 찾아야 한다.
생명은 희생을 치루지 않고서 살리고, 보존할 수 없다.
생명은 몸소 실천해야만 되는 일이다.
예수님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셨다.
세상 구원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시고,
마지막에서는
당신을 세상 생명을 위해서희생제물로 내어놓으셨다.
생명은 필요를 넘고,
생명은 진리와 정의, 사랑과 평화의 정신에서
행동하는 것이다.
행동할 때 보존되고, 유지되고, 살려지는 것이다.
결심해야지.
오늘 시청과 구청에 연락해서 소나무 밭과 길에 흙을 덮어달라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