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자정센터는 3월 25일(월) 12시,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자승 조계종 전 총무원장(이하 자승 원장)의 공적 보관 자금 회수를 위한 법적대응 보고와 추진 경위를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손상훈 교단자정센터 원장, 박종린 불력회 대표법사, 김종연 교단자정센터 회원, 백우 거사 등이 함께했다.
이난 오전 교단자정센터 원장 손상훈과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 이도흠 2인은 돈관승려(자승원장 자살 시 동국대이사장)와 박기련(자살 당시 불교신문사 주필, 전 동국대학교 법인 사무처장) 2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죄, 업무방해죄 위반으로 서울중부경찰서에 진정했다.
조계종단의 <승려 사후 개인명의 재산의 종단 출연에 관한 령>에 따라 모든 승려는 유언장을 작성하여 종단에 제출하여야 한다. 이 법은 자승 전원장이 총무원장 시절 직접 제정하고 앞장서 유언장을 작성한 일이 교계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런데 박기련씨가 자승스님의 유산을 관리하면서, 33억 5천만 원을 돈관스님과 함께 무단 사용하였다. 동국대학교 5억 원, 불교방송 3억 원, 불교티비 3억 원, 불교신문 2억 원, 법보신문 1억 원, 현대불교신문 1억 원, 불교닷컴 5천만 원이 전달된 것이 확인되고, 재단법인 상월결사에도 18억 원이 전달되었다고 진정서에 적시하고 있다. ‘승가 복지와 승려 교육 기금으로 사용’되어야 하는 재산이 몇몇의 쌈지돈처럼 사용된 것이다.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2월 1일 공개 질의를 통해 ∎ 자승 전 총무원장 개인 유산이 불법적으로 유실되고 있고, ∎ 조계종 총무원장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유산 보전 조치를 어떻게 했는지 공개하고, 자승 전 총무원장 재산 현황, 유실되고 있는 현황조사 및 조치에 대해 공개 촉구했고, ∎ 2월 21일(수) 오전 10시까지 답변을 안 할 시 삼보정재 유실을 방치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으며,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024년 신년기자회견시 언론사 질의응답을 통해 자승원장 재산조사 및 종단귀속을 추진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두달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계종단은 자승원장 재산 환수조치에 대한 경과와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다.
교단자정센터 손상훈 원장과 정의평화불교연대 이도흠 공동대표는 이날 돈관스님과 박기련에 대한 진정과 아울러 자승 전원장의 유산 환수조치의 진행상황에 대해 조계종단에 묻고, 방화자살한 자승 전원장의 사인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가 왜 진행되지 않는지 경기경찰청과 안성경찰서에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