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산경로당

[희망까치]

var ti_banner_width = 680; var ti_banner_top = 100;

관광지여서 항상 발길 끊이지 않고 복 넘쳐

경로당 탐방 134불갑>

영광21 기자 yg21@yg21.co.kr

노랗게 물들여진 유채꽃 길을 따라 도착한 불갑면 금계리 회산마을 경로당(회장 강대성).
회산경로당은 영광군의 관광지중에 하나인 불갑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영광군민의 마음의 피로를 달래줄 수 있는 수변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요즘처럼 화사한 봄날에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산경로당은 2002년 23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20여명의 경로당 회원들에게 있어서 안락하고 편안한 삶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이곳 회산경로당은 건립시에 정부의 지원금과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기금으로 지어졌다.

“우리 마을은 아주 오래전인 백제 침류왕 원년부터 생겨난 마을이며 마을 ‘회’자와 뫼 ‘산’자를 써서 회산마을이라고 불려지게 됐다”고 마을 유래에 대해 설명한 경로당 강대성 회장은 “마을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 모두가 하나같이 이해심이 많고 서로 챙겨주면서 생활하고 있어서 다른 마을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며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 “우리 마을은 예전부터 면 서기관을 비롯 변호사 등을 많이 배출해서인지 마을 주민들이 이에 자부심이 크고 마을에 수목원이 자리하고 있어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나고 몇년전에 영화 <마파도2>를 우리 마을에서 촬영해 외지인들로 부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했다.

회산마을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 젊은이들이 부모형제처럼 여기며 정성껏 돕고 있어서 그나마 큰 위안이 되고 있다.

회원들 평균연령은 70대중반의 어르신들로 구성됐고 경로당 운영은 정부에서 지원되는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부족시에는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을 위해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음식 등을 희사해 오고 있어서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또한 마을 출신 출향인들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운영에 필요한 기금과 물품, 생필품 등을 기증해 오고 있다.

회산경로당 어르신들은 1년에 한차례 관광버스를 이용해 온천여행을 다녀오며 그동안 서로간에 나누지 못했던 우의를 다져가고 있다.

“요즘처럼 바쁜 농사철에는 일손을 놓지 않고 생활하고 있지만 긴 겨울에는 아무런 소득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한 어르신들은 “우리 같은 노인들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소일거리가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처럼 작은 소망을 전한 어르신들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며 어르신들과의 만남을 뒤로한 채 가벼운 마음으로 마을 경로당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