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게브르셀라시에가 오늘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에 출발한 제34회 베를린 마라톤에서 2:04:26의 기록으로 세계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03년 같은 코스 그의 숙적 폴 터갓이 수립한 2:04:55의 기록을 무려 29초 단축한 기록이다. 100m를 17.69초에 달리는 페이스로 42.195km를 주파한 셈이다.
육상 트랙 장거리에서 무려 22차례 세계기록을 경신한 게브르셀라시에는 ‘스피드 시대’가 된 마라톤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됐던 선수. 게브르셀라시에는 이날 10km 구간을 4년전 터갓의 종전 세계기록보다 32초나 빨리 주파했고 1시간 2분 29초에 반환점을 돌아 터갓의 기록을 30초 넘게 앞서며 세계 기록을 예고했다.
그는 작년에 폴 터갓의 세계기록에 도전했으나 61초 차이로 실패했다.
이날 기온도 매우 이상적이었다. 대부분 레이스 동안 날씨가 흐렸다. 게브르셀라시에도 "날씨가 완벽하다"고 말했다. 약간 바람은 불었지만 좋았다.
베를린의 9지역을 통과하는 베를린 마라톤코스의 표고차는 불과 30m에 불과하다.
작년 그는 마지막 6킬로에서 맞바람으로 속도가 떨어졌다. 올해는 주최측에서 30km지점까지 페이스메이커를 붙혀 페이스를 유지시켰다.
첫댓글 대단한 선수입니다....
기록은 깨어지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릴때10k뛰어서 등하교 15살때2시간48분의기록/인간에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