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살요목>
~~~불자여, 진실을 말하고 신뢰를 지킬지니, 결코 망어를 하지 마라. 이것이 우바새 우바이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나무 석가모니불) 불자여, 정념을 지키고 결코 술을 마셔 취하지 말지니, 언제나 밝고 통달한 지혜를 호지하라. 이것이 우바새 우바이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나무 석가모니불)~~
금주의 법어--불교에 있어서 '불광법회 창립'의 조계종단사적 의미
금주의 법사--불광법회 선덕 혜담스님
<법문내용>
존경하고 사랑하는 불광법회 법등가족 형제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오늘 유튜브를 통해서 전국에서 불광법회를 함께 하고 계시는 사부대중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항상 함께 해서 집안이 평안하고 가족들이 건강하고 여러분의 마음이 청안하시길 빌어 마지 않습니다. 한 달이 지나면 다음 달에 불광 창립 48주년 기념법회가 있습니다. 벌써 불광법회가 창립한지 48년이 되어 오고 있는 겁니다. 이를 생각하면서 오늘 법문 제목을 '불교에 있어서 불광법회 창립의 조계종단사적 의미'라는 좀 거창한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사실 사람의 사상은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발전해갑니다. 이것은 철학이나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고등종교라 하는 불교 기독교 무슬림이 처음에 교주들이 했던 말씀이 지금 현재는 많이 변해 있습니다. 진리 자체가 그렇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믿고 신봉하는 대승불교를 미얀마와 같은 동남아에서는 대승불교의 경전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남아 불교는 상좌부 불교라 대승불교하고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상좌부 불교와 다른 대승불교는 어떻게 생기고 발전해 왔는가를 보면 불교가 중국을 거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과정에 중국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고 물론 인도에서도 시작되었겠죠. 그때 대승불교 일으킨 스님이나 신도들은 스님들에 대해 상당히 불만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부파불교 스님들은 그저 아침에 걸식 다녀와서는 사원에 들어 앉아서 하루 종일 중생 구제는 등한시하면서 오직 사성제 팔정도가 뭔지, 어떻게 깨달음을 얻어가는가 하는 이론에만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원 전후로, 지금으로부터 2000여 년 전에 일군의 스님이나 신도들이 각성을 해서 불교가 이건 아니지 않는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일체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서 오셨는데 왜 스님들은 중생의 구제에 대해 등한시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정립하기 위해서 『반야경』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경전을 만들었다고 하니까 이상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부처님의 근본 불교와는 차원이 다른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대승불교가 탄생하게 됩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근본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시작한 겁니다. 이것을 종교적으로 말하면 불교 혁신 운동입니다. 지금까지의 부파불교와는 차원이 다른 불교로 『반야경』을 앞세워서 혁신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이 '대승불교'이고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대승불교가 진짜 불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불교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대승불교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광덕대선사께서 48년 전에 불광법회를 창립하셨다는 것도 불교혁신 운동이라는 이유가 있습니다. 스님들이 중생의 구제는 등한시하면서 신도들의 시줏돈만 받아서 축내고 있느냐 하는 생각을 큰스님께서는 하신 것같습니다. 큰스님께서는 이미 그 전에 대한불교조계종 종헌과 종법도 직접 만드셨고 종단의 모든 직책, 부장 국장 종회부의장까지 전부 섭렵했습니다. 그 당시에 불교 스님들이 잘못 살고 있어서 부처님의 뜻과 맞지 않다는 것을 느끼신 겁니다.
저는 22살에 출가를 했습니다만 출가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불교를 만나 불교학생회를 다니면서 불교신문을 우편으로 구독했는데 40년 이상 구독하다가 작년에 그 신문을 끊어버렸습니다. 불교신문을 구독하면서 당시의 불교 사정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제일 큰 사안은 청담스님이 탈종한다고 해서 온 종단과 나라를 시끄럽게 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런 사정을 고등학교 시절에 알았습니다. 그래서 종단의 사정이 어떠한가는 나름대로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큰스님께서는 직시하시고 이대로는 안 된다, 이렇게 두면 한국불교는 소멸될 것이다, 이 훌륭한 불교를 이 땅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서는 다른 사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겁니다.
종단의 부장이나 원장 국장이라는 소임자 스님들은 오직 절을 탐내서 투쟁만 하고 일반 스님은 선방에 다니는 스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화두를 관한다고 하면서도 하루하루를 소일하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때 큰스님께서는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해서 불교 혁신운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시고 혁신운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처음 하신 것이 '월간 불광'의 창간이었습니다. 새로운 불교 사상운동은 월간 불광의 창간호에 있는 '순수불교선언문'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보신 바로는 인간은 어느 누구의 피조물이거나 상관적 존재가 아니다. 사람의 참모습은 절대의 자존자(自存者)며 무한자며 창조자다. 일체 신성과 존엄과 가치와 권위는 그로부터 유인(由因)한다. 그것은 인간이란 구극의 진리인 불성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모든 덕성과 능력이 본래로 구족하다. 지혜와 자비는 그의 생리며 체온이다. 희망과 환희, 자신과 성취가 그의 맥박 이전부터 함께 있다. 사람은 본래로 축복된 자며 연원의 자재이다. 그러므로 참된 인간에게는 찬란한 광명이 가득하고 청정하고 싱그러운 기운은 대지 구석구석에 물결친다. 그러니 어디에 어둠이나 불안의 겁약이나 좌절이 깃들 것인가? 이것은 본래의 것이다. 빼앗길 수도 없고 미(迷)했다 하여 변할 수도 없다. 이것이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이며 현실인 것이다.~~~
이렇게 '순수불교'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본 이 내용이 순수불교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면 구극의 진리인 불성의 실현이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 인간이 왜 사느냐고 할 때 그냥 돈 벌어서 잘 먹고 잘 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불성의 실현을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났다고 하는 정의입니다. 아마 인간의 정의에 대해서 이렇게 똑 떨어지게 말하는 책은 없을 겁니다.
이 사상의 토대 위에 불광법회가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47년이란 세월이 흘러 이제 한 달 후면 48주년이 됩니다. 48년 동안 불광이 영광스러운 길만 걸었는가 반문할 때 그렇지만은 않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물론 불광법회가 오늘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것은 다른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만 제일 큰 원인이 광덕대선사의 상좌들, 저를 포함한 상좌들이 불교와 불교 사상을 모르고 불광법회의 취지도 모르고 있었고 거기에다 사찰을 내 돈주머니로 생각한 데 있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불광사태가 이렇게 오래 갈 이유가 없습니다. 얼마나 간단한 일입니까? 불광법회를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실천해가자는 것이 무리한 요구는 아니잖아요?
그런데 광덕대선사의 열서너 명 되는 상좌들이 똘똘 뭉쳐서 큰스님의 말씀과 불광법회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사찰의 소유에 매몰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사찰이 개인 것입니까? 어떤 스님은 법정에서 불광사도 내 것이고 불광유치원도 내 것인데 불광유치원 돈을 내가 좀 썼기로 무슨 죄가 되느냐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것이 단적으로 광덕대선사의 상좌들 생각이고 신도들은 돈만 내면 되고 우리가 그 돈으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쓰든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여기에 일부 몰지각하고 자기들 나름대로는 불광가족이라고 하는 신도들이 불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님들의 편에 서서 불광법회를 헐뜯고 소송하고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지정 봉화영입니다. 법회보에도 스님이라 하지 않고 존칭을 쓰지 않았는데 다른 사형사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정 봉화영을 스님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대법원에서 은처승이라는 개연성이 있다고 판결난 스님을 사형 사제라 말하면서 받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한 번은 회주인 지철스님에게 "스님 생각에는 지정스님이 스님의 사형이 맞느냐, 나는 사형으로 인정할 수 없다. 어떻게 공양주에게 절에서 빼간 그렇게 많은 재산을 전부 주고,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을 스님이라 생각할 수 있느냐"고 말했더니 "지금 문장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문장은 정해진 것이니 회의를 열어서 문장을 해촉해야 하지 않느냐 하니 지철스님 특유의 침묵으로 대꾸를 안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지정 봉화영이 불광법회를 신도조직이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을 4명의 사제를 모아서 2~3명의 위임장을 받아서 문도회칙에 넣어서 통과시켰습니다. 문도회칙에 불광법회는 신도조직이라고 고쳤습니다. 물론 그것은 법원에 내기 위한 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불광법회가 신도조직이라면 광덕 법주스님은 신도라는 말입니까? 분명히 광덕스님은 불광법회 회원이라 말씀하셨고 법주이므로 불광법회의 일원으로 법등 가족이니 신도인 겁니까?
조금 전 엘리베이트에서 만난 보살님이 제게 말씀하시길 광덕스님 계실 때부터 불광법회 다녔는데 그 당시 석촌호수는 정비가 안 되어서 흙탕인 상황이었다고 말하면서 지금 불광사태를 광덕스님께서 보시면 얼마나 슬퍼하시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얼마나 슬퍼하시겠습니까? '내 상좌라는 놈들이 내가 만든 불광법회를 없애려고 하느냐'고 하시겠죠. 제가 1982년에 불광에 처음 올라왔을 때 저에게 총무담당 지도위원이라는 직책을 줬습니다. 처음에 직책 받으면서 공산당도 아니고 지도위원이 뭐냐 생각하면서 부촉장을 받았습니다. 불광법회가 신도조직이면 저도 신도입니까? 저는 신도가 아니잖아요? 왜 지정 봉화영은 자기 스스로 빠지고 싶으면 빠지면 되지 불광법회 전체를 신도조직이라 폄하하고, 많아야 50 여명 되는 보살이나 거사들이 똘똘 뭉쳐서 그 스님을 옹호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70년대 초에 많은 법회가 생겼습니다. 그때는 불광법회가 생기기 전인데 세운상가에 있던 삼보법회는 재가신도들이 부처님의 법을 전하기 위해 모임을 갖고 만든 겁니다. 그건 신도조직이 아니라 전법을 위해 모임을 만든 것입니다. 그외도 원각회 등 많은 법회가 생겼고 요근래에는 유명한 동산반야회가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무진장 큰스님을 그 모임의 명예총재로 했습니다. 왜 명예총재로 했는가 하면 무진장스님은 출가수행자이고 회원은 재가 신도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겁니다. 그런데도 지정 봉화영은 불광법회를 신도조직이라고 해서 광덕대선사를 신도급으로 낮춰버린 겁니다. 큰 불효를 한 건데 그 스님에 대해서 사제들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창건주를 가진 때문인지 다른 힘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끌려갑니다. 정식으로 앞장서서 대항하는 스님은 저하고 몇 명밖에 없습니다. 저는 큰스님께서 하신 많은 말씀을 따르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 도저히 따를 수 없는 가르침이 하나 있는데 무조건 용서하라 입니다. 이건 제가 어렸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방에서 부전생활할 때도 편지를 올리면 답장에 무조건 용서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그건 지금도 따를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악을 척결하지 않고 용서하느냐 하는 생각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법회에서 해병대 군법사로 있을 때 군종병을 때렸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해룡사라는 절에서 군종병 한 명이 밤 늦게 술먹고 대웅전 문 앞에다 토해서 난장판을 만들고 치우지도 않고 그냥 잠을 자서 너무 화가 나 야구 배트로 때렸다는 말씀은 그날 못 드렸더니 어떤 보살님은 스님이 맞은 것을 군종병에 원수를 갚았느냐고 항의를 했지만 그건 아닙니다. 저는 이런 일이 용서가 안 됩니다. 사제들이 불광법회를 없애겠다고 설칠 때 저는 정말 옛날 마음 같아서는 야구 배트를 들고 한 사람씩 찾아가 치고 싶었습니다. 말로 할 수도 있지만 말이 안 통하면 경책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사제들에게 야구 배트로 치고 싶은 마음을 군종병이 잘못했을 때 야구 배트로 쳤다고 말씀한 겁니다. 우리가 불광법회를 지키기 위해서는 큰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무조건 용서하고 화합하면 좋은데 그것이 안 되면 법으로 가야해서 법으로 갔는데 법으로도 해결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은사스님이 창립하신 불광법회를 신도조직이라고 폄하하는 불효막심한 봉화영이 용서가 안 되는 것은 승려라고 볼 수 없는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지환스님에게도 문자로 보냈습니다. '듣자하니 스님께서 문도회의 회칙을 기초했다는데 거기에 불광법회가 신도조직이란 것을 넣었느냐'고 했더니 '내가 만든 회칙에는 없었다'고 정확하게 답이 왔습니다. 학륜스님에게도 '불광법회를 신도조직이라고 하는 것에 왜 찬성을 하고 누가 말했느냐'고 했더니 '그건 다른 사람이 했는데 말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누군가 했는데 지정스님이 따라간 겁니다. 그 회의에 참석했던 스님은 모두 그 말에 대해 입을 다물고 물어도 대답을 안 합니다. 불광법회를 없애기 위해 보살인지 거사인지 누군가가 아이디어를 냈고 거기에 봉화영은 따라가고 사제를 설득해서 만든 것같습니다. 불광법회는 신도조직이 아니고 한국불교를 혁신하기 위한 운동으로 창립된 겁니다.
사실 우리가 일요법회를 하는 것이 뭐 대단한 거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때까지는 한국불교에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초하루나 관음재 지장재를 하면서 법문은 안 했습니다. 하물며 일요법회는 상상할 수도 없었는데 큰스님께서 대각사 당시에는 목요 저녁법회를 불광사에서는 일요법회를 생활화한 겁니다. 불교를 믿는 것이 집에서 염불만 할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은 부처님전에 와서 참회하고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생명을 입력하라. 우리 모두는 중생이 아니라 부처님이 될 사람, 불성을 가진 사람임을 법문 듣고 내적으로 마음에 새기라'는 것이 일요법회입니다. 오늘 들었다고 알았으니 다음에 안 오면 되느냐 하지만 말씀을 듣고도 보광당 나서면 잊어버리니까 일주일 후에 다시 와서 다짐해야 하는 겁니다. 이것을 한국불교의 전통으로 만든 겁니다.
불광법회가 생기고 불광사를 지은 뒤에 한국불교에는 많은 젊은 스님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각을 하는 변화를 가져 왔습니다. 그 당시에 목사님은 개척교회라고 건물을 빌려서 예배를 하다가 교회를 짓고 했는데 한국불교에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광덕스님이 불광법회를 만들더니 절을 하나 지어 일요일 마다 법회하는 것을 보고 젊은 스님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 해서 불교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겁니다. 젊은 스님들이 포교당을 새로 만들고 법회를 열었는데 그것이 불광법회를 만든 광덕스님 덕택입니다.
이렇게 한국불교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어 올리기 위해서 큰스님께서 원력을 갖고 만든 불광법회를 문도들, 상좌들이 똘똘 뭉쳐서 신도조직이라 하고 있습니다. 불광법회에도 명등이나 마하 반야라는 소임이 있어서 조직이 있지만 그건 조직이고 불광법회 자체가 불광조직은 아닙니다. 불광법회는 한국불교 혁신운동인데 그것을 낮춰서 신도조직이니까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적반하장으로 도둑이 경찰에게 도둑이라며 나무라는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어떤 스님은 저보고 잘났다고 조롱할지 모르겠지만 이미 그런 조롱은 받아왔습니다.
제가 불광법회 때문에 제가 죽을 수도 아플 수도 없다는 생각을 요즘 합니다. 불광법회가 정상화되고 안정된 뒤에 죽어야겠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2~3년은 더 걸리겠다고 봅니다. 지금 회주스님이나 주지스님이 자기 소견이나 말을 못하고 물으면 대답을 안 합니다. 스스로 아바타라고 이실직고하는 셈입니다. 주차장을 막고 있는 셔터를 왜 올리지 못하느냐고 주지스님에게 물어보면 회주스님이 못하게 한다 하고 회주스님에게 물어보면 입을 다물어버립니다. 때릴 수도 없고 기분이 착잡합니다.
머지않아 옛날의 불광이 그대로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때 우리는 새로운 회주가 아닌 법주스님을 모시고 법회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사제들 가운데 법주는 큰스님만 쓰고 우리는 쓰지 말자고 하면서 회칙을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큰스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길 불광법회 법주라는 이름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으니 다른 이름으로 정하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저는 안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불광법회 법주는 불광법회만의 이어갈 전통이기 때문이라 큰스님께서 돌아가신 뒤에도 다른 스님이 오면 법주가 되어야지 회주가 되면 안 된다고 말씀드리니 큰스님께서 맞다고 하셨습니다. 녹음된 것이 없으니 이렇게 말해도 안 믿습니다. 몇 년 전에 문도들이 제일 많이 모인 회의에서 지홍사태 후에 모인 자리에서 앞으로는 법회 대표를 70이 넘으면 법주로 하고 70 이전에는 회주로 한다고 정했습니다. 그러면 따라가야 하는데 어느 날 폐기하고 다 회주로 한다는데 그건 큰스님의 뜻을 거스르는 겁니다. 이런 것을 잘 알아서 불광법회를 지키고 불광법회를 지키는 것이 한국불교를 살리는 겁니다. 한국불교를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에게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을 전한다는 사명감이 있는 겁니다.
불광가족이라면 정신을 차려서 불광법회를 정상화 시키고 한 달 후에 있는 불광법회 창립 48주년을 여법하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우리는 불광법등입니다. 전법으로 정정진을 삼겠습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리~~
|
첫댓글 바라밀 님,
법회일지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한국불교를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에게 '내 생명 부처님 무량 공덕 생명'을 전하는 사명감으로 우리는 불광 법회를 지켜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광 법회 바라밀 행자들이여!
우리 조금 더 힘내어 법회를 굳건히 지켜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