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께서 "예산뉴스"에 5회에 걸쳐 연재하신
상촌 신흠 선생에 대한 글, 감명 깊게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선생님께 여쭤 보고 싶은 漢詩가 있습니다.
송구하오나 아래 시가 상촌 신흠 선생의 한시가
맞는지요?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매화는 일생 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100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
(인터넷에서 인용)
선생님 말씀대로 상촌 선생은 月象谿澤의 4대가로
칭송되는 문장가이신데, 제 단견으로는 위 시는
1. 운자(曲, 香, 質, 枝)가 맞지 않고
2. 신흠 선생의 문집인
*국역 상촌집* 어디에도 없습니다.
저 시가 처음에는 1, 2구인 桐千年老 ~ 梅一生寒 짝을 이루어
떠돌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3,4구가 붙어 7언 절구가 됐고 서예전의
단골 글귀가 되어 인구에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누군가 조작한 게 아닌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람되오나 선생님께서 밝은 가르침을 주시기를
간곡히 청하옵니다.
2024.03.11. 수헌 올림
첫댓글 이제 보았습니다. 신흠 시 맞습니다
한갈 선생님!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신흠 시가 맞다"는 어떤 근거가 있는지요?
말씀해 주시면 錦上添花이겠습니다.
2024. 4. 21. 수헌 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