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8일(수) 덕유산 송계계곡~백암봉~동엽령~빙기실 산행안내
♣ 산행 코스: :
*A코스: 송계계곡-횡경재-상여덤-백암봉(1503m)-동엽령-병곡리계곡-빙기실(6시간)
*B코스: B팀은 계곡에서 나름대로의 피서즐기시기바랍니다.
♣ 버스 탑승 장소 및 시각 :
* 상무지구 세정아울렛 건너(07:30) - 금호지구(경유) - 풍암지구 빅마트 앞(07:45) -
백운동 동아병원 옆(08:00) - 농성동 건강관리협회(경유) - 농성(역)광장(경유) -
신세계 건너 교원공제조합 앞(08:10) - 운암동 광주문예회관 후문(08:20)
♣ 회비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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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유산 송계계곡~백암봉~동엽령(冬葉嶺)~병곡리계곡 산행개요 : (한국의 산천에서 가져와 편집함)
한반도에서 가장 큰 산줄기인 백두대간은 옛적부터 이 땅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백두대간에서 이 점을 가장 확연하게 읽을 수 있는 곳은 아마도 덕유산(1614m.전북 무주)일 게다. 덕유산 구간의 산마루는 현재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 덕유산의 주능선을 사이에 두고 서편은 전북 무주.장수 땅이 되며, 동편에는 경남 거창.함양 사람이 산다. 옛적에는 산마루를 사이에 두고 백제와 신라가 갈렸다.
넓게 보자면 덕유산 일대에서 백두대간을 넘나들 수 있는 고개로는 빼재(신풍령이라고도 함).동엽령.육십령 등을 꼽을 수 있다. 빼재와 육십령이라는 이름은 덕유산이 깊고도 험한 탓에 산적과 짐승이 많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사냥꾼이나 도적들이 잡아먹은 짐승의 뼈가 수북이 쌓였으며('뼈재'라는 발음이 경상도 땅에서 '빼재'가 됐다는 것이다), 산도둑이나 맹수들로부터 해를 보지 않으려면 일행이 60명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고개를 넘어야 했다는 것이다. 빼재와 육십령은 현재 37번 국도(무주~거창)와 26번 국도(장수~함양)로 포장돼 있어 옛 모습을 짐작하기가 어렵다.

덕유산의 옛 고개 중 동엽령(冬葉嶺)은 깊은 산중에 있는 덕에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 잎'으로 해석되는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 일대에서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기가 어렵다. 무주와 동엽령을 마주하고 있는 거창군에서 동엽령을 '동업이재'로도 부르는 것을 보면 이런저런 짐작을 해볼 수는 있다. 거창군이 발간한 '거창군사(居昌郡史)'는 동엽령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경상도와 전라도 지방의 토산품을 교역하기 위해 넘나들던 재이다. 재로 오르는 병곡 대하골(현재 거창군 북상면 병곡리)에는 옛날 동업이재를 넘나들던 나그네를 위해 술을 빚어 팔았다고 하는 주막터가 있다.'

송계계곡 사진1
♣ [산&산](12) 덕유산 백암봉·송계사계곡 산행정보
(여기에 소개한 글은 인터넷 블로그 '자연에 살다'에서 가져와 편집한 내용입니다)
삼복더위 물렀거라 '물의 계곡' 예 있나니 물이 천지다. 담아 놓을 수 없을 만큼 철철 넘친다.
그것도 그냥 넘치는 것이 아니라 먹구름 하늘 위로 난리가 난 듯 천둥치는 소리로 콸콸 쏟아진다. 물이 차갑다. 5분을 견딜 수 없을 만큼 얼음장이다. 더위에 지쳐 몸을 담가 보지만 이내 소름이 돋는다.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가 늦여름 폭염에 긴 혀를 내밀고 헉헉거리던던 지난 7일. 산&산 팀이 찾은 국립공원 덕유산(1,614m)은 산하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물의 계곡' 2곳을 동남쪽 자락에 감춰놓고 있었다.
'물이라 카믄 이곳 계곡을 따라올 수 없지요. 아무리 메말라도 여기는 물천지 아인교. 물소리 한번 들어보소 무섭다 아임니꺼.'
산행 마무리 무렵 만난 경남 거창군 북상면 한 주민의 계곡 자랑이 아니더라도 은근히 기대하고 찾은 송계사,병곡리계곡은 취재팀의 입맛에 꼭 들어맞았다. 가마솥 더위에 전국의 계곡들이 다 말라버린 상황에서 봇물이 터지듯 쏟아지는 물줄기가 반가웠고 짙은 녹음 아래 매미소리마저 묻혀버린 요란한 물소리가 시원했기 때문이다.
계곡물이 유독 이곳에서만 풍부한 것은 감치고 휘도는 넉넉한 골짜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국지성 소나기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많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관계자의 추후 설명이었다.
계곡은 그러나 수량만 풍부한 것이 아니었다. 구름만이 엿보고 바람만이 훔쳐볼 수 있는 산 첩첩 골짜기의 야생화처럼 화려하지 않지만,자연 그대로의 풋풋함과 수수함이 계곡 전체로 이어지고 있었다.
물소리를 벗삼아 넉넉한 호젓함에 빠져보면 여름 덕유의 또 다른 정취가 가슴 뭉클한 추억으로 남으리라 기대해본다.
♣ 송계계곡~ 백암봉~병곡리계곡 산행코스 설명
백암봉·송계사계곡 코스는 거창군 북상면 소정리 송계매표소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경로는 송계사계곡~횡경재~백암봉~동엽령으로 해서 병곡리계곡으로 내려선다. 산행종점인 북상면 병곡리 송어횟집까지 걷는 시간만 4시간20분쯤,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30분~6시간쯤 걸린다.
매표소에 들어서면 길 오른쪽으로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다. 바로 내려설 순 없지만 소리만으로도 수량이 풍부한 계곡임을 느낄 수 있다.
송계사(아래에 자세히 설명)는 양 옆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10분쯤 발품을 팔면 오른쪽 일주문으로 만난다. 절은 창건 역사가 깊은 비구니사찰로 정갈하고 아담한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절을 둘러보고 되돌아 나오면 계곡 쪽으로 철망이 쳐져 있다. 본격적인 산행은 이 철망문을 지나면서 시작된다. 더욱 가깝게 들리는 물소리를 왼쪽으로 끼고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깎아 세운 듯 한 바위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수리덤이다.
봉우리는 이름에 걸맞게 협곡사이 하늘로 치솟은 모습이 사뭇 위압적이다. 지봉 갈림길은 수리덤을 지나 사면길을 에돌아 가면 목판 이정표로 만난다. 이정표에는 '횡경재 1.84㎞','지봉안(부) 1.82㎞'라 적혀 있다. 횡경재로 오르는 길은 여기서 왼쪽으로 열려있다. 지계곡을 건너 지능선 자락으로 붙으면 횡경재까지 다소 가파른 능선으로 오른다. 수통의 물은 여기에서 채워야 한다. 횡경재까지 50분 소요.
횡경재에 오르면 등로는 백두대간 길이다. 지나온 길은 바람소리,새소리가 동무였지만 여기서부터는 마루금을 오가는 대간꾼들이 새 친구다.
백암봉은 왼쪽 대간 길을 따라 약간 오르막으로 올라간다. 펑퍼짐한 이 봉우리는 외형상 보잘것없지만 덕유산 산행의 중요한 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바로 여기에서 덕유산 상봉인 향적봉으로 갈 수 있고 또 대간 길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향적봉 못지않게 시원하다. 덕유평전의 아름다움은 외려 이곳에서 보는 것이 더욱 멋지다. 북쪽으로 중봉과 향적봉이 하늘 위로 가득하고 남서쪽으로 무룡산과 남덕유산,서봉이 물결처럼 산그리메를 그린다. 맑은 날이면 지리 주능선과 가야산이 장엄하다. 향적봉까지 갔다오는데 1시간10분쯤 걸린다. 중봉과 향적봉 사이 덕유평전엔 '살아 천년.죽어 천년 산다'는 주목이 멋진 볼거리다.
백암봉에서 남쪽으로 굽이치는 능선을 따라 35분쯤 따라가면 경남 거창과 전북 장수를 오갔던 '옛보부상들의 고개' 동엽령을 만난다. 고개는 한땀 한땀으로 올라 긴 한숨으로 쉬어갔던 옛고개 그대로지만 애환의 흔적은 오간곳 없고 떨기로 피어오른 샛노란 원추리만이 무심한 하늘로 흔들리고 있다.
병곡리계곡은 동엽령에서 동쪽(왼쪽)으로 내려선다. 서쪽(오른쪽)은 칠연계곡으로 이어지는 들머리다. 길은 옛길답게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특히 병곡리로 내려서는 길은 사람 다닌 흔적이 거의 없어 호젓하기 이를데 없다.
계곡은 고개에서 지능선 사면을 타고 40분쯤 내려가면 송계사계곡보다 더 큰 물소리로 만난다. 품이 넓은데다 자락이 많아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큰 계류로 쏟아진다. 적당한 곳에 내려서서 발을 담그면 신선이 따로 없다.
특히 송어양식장 뒤편 오른쪽 계곡의 와폭은 병곡리계곡 최고의 걸작이다. 커다란 이무기가 포효하듯 흘러내리는 폭포의 풍광은 바라보기만 해도 머릿속까지 시원하다. 고개에서 산행종점인 송어횟집 앞 도로까지 1시간25분쯤 걸린다.
⊙ 송계사[松溪寺] 자세히 알아보기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北上面) 소정리 산27번지 덕유산 남쪽 기슭 수유동 골짜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원효와 의상이 652년(진덕여왕 6) 영취사(靈鷲寺)를 창건한 뒤 5개의 부속 암자를 세우면서 송계암이라고 이름 지어 창건했다. 그뒤 많은 고승(高僧)들이 이 절에서 배출되었다.
임진왜란 때 영취사를 비롯하여 5개의 암자가 모두 불탄 뒤 폐허로 있다가 숙종 때 진명(眞溟)이 송계암만을 중건했다. 6·25전쟁 때 다시 전소된 것을 1969년 중창했다. 1995년에 원정(圓靜)이 1969년 중창 때 건립한 영취루가 기울어진 것을 해체하여 다시 짓고 문각(門閣)이라 이름을 바꾸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대웅전·문각(종각)·요사채 등이 있다. 유물로는 아미타여래좌상·소종(小鐘)·탱화 3점 등이 있다.
첫댓글 산행안내도 훌륭하지만 맨 밑에 여름밤.... 이라는 수운거사님의 짧은 이야기가 단연 압권입니다. 마이클 볼턴의 "yesterday" 추천합니다. 함 들어보세요 ㅎ ㅎ ㅎ
감사합니다...가요명곡... 게시판에서 들을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들어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듣고 있노라니,, 고민거리도 사라지고,, 세상이 어렵지 않게만 느껴지네요.. 저 곡의 흐름 대로만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