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호텔'을 표방한 '뉴양키스타디움'의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양키스가 최근 공개한 바에 따르면 양키스의 새 홈구장은 말 그대로 '5성급 호텔'을 방불케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장 내부는 '초호화판'이다.
연간 이용료만 수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스카이박스에는 각종 편의시설을 비롯, 최신식 벽걸이 TV가 군데군데 걸려 있다. 로비에는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복도 중간에는 안락한 소파 및 탁자가 비치돼 있고, 벽에는 양키스의 과거와 오늘을 담은 각종 사진이 전시돼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다른 층으로 이동하면 역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와 베이브 루스, 조 미디지오 등 전설들이 사용한 유니폼 저지, 방망이 등이 진열된 간이 박물관을 발견할 수 있다.
경기장 곳곳을 구경하다 허기진 팬들을 위해 마련된 식당은 맨해튼의 세게적 레스토랑 뺨친다. 턱시도 차림의 바텐더가 직접 따라주는 와인과 함께 뉴욕의 명물 '뉴욕 스테이크' 등 각종 진미를 맛볼 수 있다. 구장 왼쪽 펜스 뒤에는 현 양키스타디움에서 볼 수 있는 같은 기념 공원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 양키스의 영구결변과 함께 구단을 빛낸 과거 스타들의 흉상을 담은 액자가 빼곡히 걸려 있다.
양키스는 1923년부터 사용한 양키스타디움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는 노후했다는 판단 하에 2000년대 초반부터 새 구장 건설 계획안을 수립했다. 처음에는 '뉴욕의 심장' 맨해튼에 경기장을 지으려 했으나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 결국 뉴욕시와의 협상 끝에 현재 머물고 있는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 바로 옆 공터에 구장을 짓기로 하고, 2006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총 공사비 8억 달러가 소요된 뉴양키스타디움은 내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완공된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기존 양키스타디움을 기리기 위해 올 시즌 올스타전을 뉴욕에서 열기로 했다.
자료 오센 2008.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