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고민아닌 고민을 했던 차라서
지나간 어제 예비 사위감 첫만남의 무사함에
그저 감사한맘 뿐이라서 마음이 훈훈 해 졌습니다.
땔내미를 비롯해 한사람(사윗감)의 방문이
여러 사람을 (가족들) 을 긴장 시켰나 봅니다.
셀레임과 기대감으로 한껏 불풀어 오른 가슴
흡족한 만족감에 한결더 두둥실 떠올랐지요
그래 그런지 밀려오는 잠을 쫒을 수가 없었습니다.
초저녁 부터 잠이들어 깨어보니 자정을 조금 넘어선 시각
어제 늘어 놓았던 가재를 정리하고 컴앞에 앉아
부풀은 마음을 추스리고 있었지요.
프흐흐흐흐...혼자 웃고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첫눈에 반한 사윗감의 용모, 태도. 식성.
호탕함까지...어느것 한가지도 미운구석이 없습니다
딸내미뿐 아니라 우리가족 모두가 콩깎지 단단히 씌웠나봅니다.
어땟냐 는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 갠찮아, 아주 갠찮아!"
더 이상의 표현을 원한다면 욕심 이겠지!
과년한 딸년.처녀귀신 만들까봐 노심초사 했던 수많은 날들
어제 하루에 모두 보상 받았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잠시 호수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물론 땔내미 커플 이랑 함께지요
우리부부가 매일 나가서 돌던 산책길
그 길에선 늘 동반하는 화제가 딸년 얘기였고
서로눈치 보다가 " 에이"....
서로 답답한 마음을 이렇게 풀었는데
어제 그 산책길은 의기양양하게 걸었습니다.
하늘도 맑고 마음도 맑으니 모두가 내편인양
발걸음 조차도 경쾌 했습니다.
같이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누며 걸으니
찬바람에 볼이 빨갛게 달아 올라도
아주 따스한 봄햇살처럼
가슴이 훈훈해져 옵니다.
" 사람들아 여기 보아라! 내딸. 내 사윗감을!"
미음속에선 이렇게 외쳐 댔습니다.
하지만 다소곳한 장모자리를 지키기 위해
슬쩍 슬쩍 미소를 흘렸지요
옆을 슬쩍 보니 옆지기도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묘하게 눈웃음 까지 쳐대며....
첫댓글 옆에 같이 미소지으며 따라오는 사람 없었시유?
있었지유....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