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음산(930m,거창),시루봉(960),수승대,9/2(금)08:00

[산마루]

 호음산(虎音山.虎陰山.930m)은 거창군 고제면, 위천면, 북상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산의 형세가 흡사 호랑이를 닮고, 또 옛날에는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하여 호음산이라 한다.

산자락에는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호음동(虎音洞)이란 지명이 아직 남아 있다.

또한 마을 앞 ‘개밥말산’은 포효하는 호랑이에게 쫓기는 개가 달아나지 못하고 납짝 웅크리고 있는 형국이라 한다. 

그러니까 호음산은 온통 호랑이와 관련한 스토리가 깔려 있는 셈이다.

 호음산 정상에 서면 사방팔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북쪽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덕유산 주능을 위시하여 대덕산과 남덕유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위천천 너머에는 월봉산, 금원산, 현성산, 기백산이 조망된다.

그 외에도 거창의 내로라하는 산들이 겹겹이 어깨를 부비며 고개를 내밀고 있다.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지나 빼재(신풍령)에 내려서기 전 갈미봉에서 분기해 동남쪽 칡목재를 거쳐 남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시루봉(960m)과 호음산(930m)을

올려 세우고 수승대(搜勝臺)가 있는 위천천에 가라앉는 28.5km의 짧은 지맥을 ‘백두호음단맥’이라고 부른다.

 날머리인 수승대(搜勝臺)는 ‘명승 제53호’로 지정된 명승지다.

영남 제일의 동천(洞天)으로 알려진 ‘안의삼동(安義三洞)’ 중 하나인 원학동 계곡 한가운데 있는 널따란 화강암 암반으로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룬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였던 이곳은 신라로 가는 백제 사신들을 수심에 차서 송별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수송대(愁送臺)'라 불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1543년 퇴계 이황이 이곳의 산수를 보고 속세의 근심을 잊을 만큼 경치가 빼어난 곳이라고 격찬하며 수승대(搜勝臺)로 바꿔 부를 것을 권하였다고 한다.

이곳에 낙향하여 구연서원을 세우고 강학하던 요수 신권에게 편지를 보냈더니 신권이 커다란 바위에다 수승대라 새겨 그때부터 이름이 바뀐 셈이다.  

 수승대는 본래 높이 10m의 커다란 천연 바위로, 덕유산의 성천·산수천·분계천과 송계의 갈천이 위천으로 흘러들어 큰 못을 이루며 생겨났다.

글을 새긴 거북모양 바위인 암구대, 자고암, 신권의 호인 요수를 따서 지은 정자인 요수정(樂水亭)과 구연서원(龜淵書院)의 문루격인 관수루(觀水樓) 등이 남아 있다.

※ 9월 15일이 추석이라  산행주기가 8월 30일에 이어 3일 만에 연거푸 잡혔다.

추석연휴를 감안하였으니 이해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회  비: 25,000원(떡 및 뒷풀이)

예약문의: 총무 010-3945-9438, 010-4180-4143

산행문의: 대장 010-9208-0812

산행코스: 윗칡목재-소남봉-시루봉(960m)-호음산-원농산갈림길-모전갈림길-홍골-황산저수지-수승대주차장(5시간)

호음산 정상석

지나온 능선 끝에 시루봉

정상에서의 덕유산 방향

수승대 명승지

구연서원의 문루인 관수루

거북바위

거북바위

거북바위에 새긴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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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암

사진은 모두 "외로움 찾아 떠나는 산행"에서 빌려왔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우리 버스(강남국제관광 기사 최병수 010-9267-6613)는 아래의 곳에서 대기한다.

    차량 이동경로: 구)송월타월 옆 동래역 방면(08:00)-만덕 육교-덕천동 부민병원(08:20)

[백하수오]

회원님들많은참석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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