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에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상담하면서
자주 생각하는 것이 있다.
우리가 에너지가 없고 행복하지 않으면 제대로 도울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에너지를 얻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일에 절제가 필요하다.
그래서 일을 하는 것보다 쉬는 것이 더 중요할수 있음을 자주 인식한다.
일을 줄여서라도 휴식을 가지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특히 아내는 나들이를 좋아한다.
바깥을 나가오면 에너지가 넘치는 기질이다.
며칠 전 부터,
센터 사역이 없는 날을 택하여
바깥 나들이를 다녀오자고 한다.
마침 금요일에 일정이 없어 날을 잡았다.
하지만 어디로 갈것인지 목적지를 정하지 못하였다.
지도를 펼쳐들고 이곳 저곳을 살펴본다.
안성, 제천, 괴산, 진천, 천안 등... 영 마음에 드는 곳이 없다.
하는 수 없이 이전 부터 한번 가고 싶은 곳이 생각났다.
'한국 민속촌'이다.
교사시절 학생들을 데리고 한번 다녀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11시경,
민속초 앞에 도착했다.
입장권을 구입하려하는데...
헉~~
입장료가 장난이 아니다.
성인 1인 거금 15 000원이다.
잠시 망설이다가 발길을 돌렸다.
되돌아가다가 이왕 온 것 다시 방향을 바꾸어 매표소로 향하였다.
주변에 다른 관람객들도 입장료가 비싸다고 한마디씩한다.
오늘 일정을 보고 주변을 둘러 보는데
양반가 22호에서 12시에 ' 전통혼례'가 있다고 한다.
안내도를 보니 장소가 민속촌 끝에 있다.
이미 관람객 100여명이
주변에 둘러 앉아 전통혼례를 관람을 하고 있다.
분위기는 엄숙하고 진지하다.
앞자리에
유치원생인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모습도 보인다. 외국인들의 모습은 더 많이 보인다.
전통혼례 사회와 해설하는 진행자가 나란히 서 진행한다.
아쉬운 것은 순서마다 전통적인 의식과 간단한 해설만 있다.
듣고 있는 외국인들은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인지. 무슨 순서인지 의미를 알 수가 없다는 표정이다.
한국어이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정도로 간단한 통역을 하였으면 하는 것이 관람자의 바램이다.
다음으로 공연장에서 '농악놀이'이다.
신나는 사물놀이 패들이 한바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상모를 돌리는 놀이패들이 농악 놀이의 절정을 이루게 한다.
수준높은 공연과 분위기에 관람객의 박수가 저절로 솥아진다.
공연을 마친 후 관람객들에게 공연자와 사진찰영하는 시간을 주니 관람객들이 몰려나가 기념 사진을 찍는다. 서비스 만점이다.
다음은 '줄타기'이다.
60살 정도 되어보이는 공연자는 줄 위에서 다양한 기교를 보인다.
앞으로 가기, 뒤로가기, 한발로 가기, 앉았다 일어서기, 360도 방향바꾸기 등
쳐다보는 이들의 간을 졸이게하는 묘기를 보인다. 연신 이마의 땀을 훔치며 펼치는 공연이라 진지하다.
2편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