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라산 일출등산을 위한
야간산행 개방, ㅣ월1일 00시.
어렵게 선착순 컴퓨터 신청에 합격.
2022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제주도.
밤에 나올 일이라 비싼 방값이 아까워서
24시간 영업하는 하나밖에 없는 도두랑항의 해수찜질방.... 조무래기들 떠들고 뛰는 소리에 한잠도 못잣다
새벽 한 시 등산 시작,
일찍 정상에 가봤자 일출시각이 07시38분, 벌벌 떨고 기다려야 한다
천천히.
3/4 정도 지점에 위치한 삿갓대피소 안에는 이미 사람이 꽉 찻다
여기서 가져간 온수로 컵라면 하나
먹고 또 시작.
여기 관음사 코스는 가파르다고 주로 젊은이들이 많고 늙은이는 안보인다
나이 있는 분들은 쉬운 성판악코스로
간다.
배우, 탈랜트 권투선수로 알려진 이시영, 20키로 아들을 시터에 울러매고 이날
성판악 코스로 올랐다는데 어디 까지 올랐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진달래 대피소 정도?
이날 정상에는 -7도 바람 불어 체감 온도 -13도. 장갑 벗고 사진을 찍을려면 손 얼어터진다.
간신히 부탁 해서 몇 컷.
대신 내 벙어리 장갑을 손 시려서 떨고 있는 아가씨 한데 주면서 잠시 여기 손 넣어서 녹이라고.
내 벙어리 장갑안에는 70그램 손난로 작은 것이 있으니 손이 뜨거워 저온화상이 염려될 정도다.
아저씨 감사합니다 소리 세 번 듣고.
아가씨, 겨울등산은 장갑이 최소 세 켤레
소요.
매년 겨울 한라산 등산을 하며서,
하산 길에 지근거리에 있는 오름이 있는데 항상 비행기 시간 때문에 못보고
지나쳤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넉넉하다
제주도 수백개 오름 중의 하나로 사라오름.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나온다
사진 배경 뒤에 정상 가끼히 하얗게 보이는 곳이 아까 내려온 곳
하산 후에는 택시 잡기가 항상 힘들었는데 카카오 택시 엡으로 들어오니 금방이다.
제주시 동문시장,
대방어 특수부위로 2만원, 싸다
맥주 한병이랑 다 먹었더니 배터져서 점심이고 뭐고 끝이다.
내년에도 오를 수 있어야 할텐데...
그랬으면 좋겠다
설 연휴에는,
설날 밤 진주로 가서 그 아무개 시집이 있는 중산리.
3일간 지리산 종주에 나서볼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애지중지 키워운 자식들한테 효도 많이 받으시고 누워 지내는 친구들 빠른 회복
바람니다
첫댓글 좋구나 좋아! 항상 건강을 유지하리라 믿습니다.
금년에도 건강하고 무탈 기원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