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빌붙어 먹고 사는 반민족적 거머리 같던 인간 군상들 이야기 1

죽산면을 찾아보니 현재는 김제시다. 아마 그때는 만경 땅이었는지 모르지만. 현직 이방 백종두가 등장하면서 원님에게 그간 무수히 인격모독과 멸시당한 것이 한이 되여 자기도 세상이 바뀌면 군수 한번해 보는 것이 한인 사람이다.
반신불수의 조선이 아직 명줄은 남아서 황제와 현령이 남아 있던 터 이방 백종두는 일본의 세상이 올 것에 대비하여 군산에 나가 일본어를 배운다. 그날은 그 수업도 빼먹고 관아 앞의 기생 옥향이네서 점심을 먹고 그 짓을 한번 하고는, 옥향에게 너도 앞으로 일본기생들이 들어 올 것이니 경쟁력을 갖으려면 일어를 공부하라고 훈수를 두다 퉁을 맞자, 일본기생은 예쁘고 사근사근한데 넌 어지 이러냐며! 잘못 말을 하다 , 옥향의 독설을 받는다. 일본 년은 구녕도 밑에 있다는데, 그 년들과 놀아먹으려면 이방님도 힘깨나 드실 거라 퉁을 맞고 심기가 불편해 아무리 망국 말년이지만 기생 년이 이방님을 욕보인다며 성깔을 내고 귀가하는데....
이곳에서 철물점 주인이며 통변을 하면서 방영근 돈 이원을 등쳐먹은 장철문의 애비 장덕풍이 인사를 건넨다. 장덕풍은 보부상단에 물건을 대주고 잇속을 챙기는 간사한 장사치로 방물장수나 보부상과 거래 시, 못된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인물로 아들이 와서 눈깔사탕을 두 개 째 먹으면 잔소리를 하는 잇속을 우선하는 인물이다.
일본자본이 들어와 돈으로 땅을 사들이는 돈바람 땅 춤 속에 백성들을 꼬드겨 갯벌 갯논을 비싼 값에 사들이자 땅을 팔아버리는 농민이 늘어나면서 1904년부터 일본후원회 결성 애기가 나온다. 적임자로 이방 백종두가 선택되고 군산지부가 결성된다.
초란이 목구녕에 당그래 질 한 다더니 회장을 백종두가 맡고 철물점 주인 장덕풍은 우체국장 하야시의 정보 끄나풀이 된다. 장철문은 백종두 밑의 중간간부인 부장이 된다. 장덕풍에 물건을 받아 등짐장수를 하는 방태수와 김봉구가 주막주모와 살짝곰보인 언년 이를 화대를 주고 사서 놀아나고, 정보 수집원으로 꼬신다.
이 지역의 만석꾼이 정재두는 송수익과 친구이나 서로 뜻이 맡지 않아 송수익이 정재두를 버러지로 보고 절교한다. 을사오적(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택근 학부대신 이완용 외교대신 박제순 농공상부대신 권중현) 의 간계로 나라는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고 나라를 오적이 팔아먹자, 장지영이 시일야방성대곡 사설을 쓰고 민영환은 자결을 하자, 그의 방에서 대나무가 솟고 조병세가 목숨을 끊자 기르던 난초가 꽃을 피우며 이면재가 숨을 거두자 뜰의 매화가 사흘을 통곡했다.
군산서 일어학원에 보내도 가지 않고 친구들과 술타령과 싸움질에 못된 질만 하는 아들 백남일을 아비 백종두가 서울로 보내 공부를 시키면 군산의 못된 친구들과 격리될지 알고 ‘양정’고보로 신식공부를 보낸다.
인근 김제현의 이방 출신 이동만도 친일에 적극 붙어서, 왜놈 농장의 주임노릇으로 거들먹거리며 소작을 붙였다 떼였다하며 원성을 사고, 소작인을 제집 똥간 구더기 취급을 하다 소작인 다섯 명이 단단히 짜고 덤비어, 야밤에 테러를 맞아 다리가 부려져 간신이 절름발이가 된다.
조선은 통감부에서 토지조사령이 내려지고 이에 반발하는 소작인 농민들이 모여 실력저지를 결의한다. 그것은 거대지진의 시작이었고 대표는 구속되고, 단순참여자는 주재소장에 곤장 50대씩 맞고 모두 업혀서 집으로 간다. 이 태형으로 절름발이가 된 사람이 두 명이고 성불구가 된 사람이 세 명이다. 동척에서는 일정한 날에 타작을 시킨다. 타작 전에 농가를 급습하여 수색하고, 미리 타작하여 감춘 곡식이 있나 수색키 위함이다.
백종두는 이제 만석꾼이 안 부러운 거부가 되고 정비업 사장으로 아들 백남일를 겸직시킨다. 그는 본업은 헌병보조원이다. 여기서 십장들이 여자 몸수색을 한답시고 몸을 더듬는 만행 중, 현재로 차면 스타급 여배우보다 예쁜 수국을 발견하여 겁탈하다, 동생 방대근에 걸려서 눈깔이 없어지고, 불알이 터지도록 린치를 당해 헌병에서 잘리고 방앗간만 경형하는 불구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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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소사 출신으로 간신이 여러 형제 입에 풀칠을 하면서 일본에 은혜를 입은 ‘양치성’을 우체국장 하야시가 장기계획으로 일본에 보내서 정보학교에 유학을 다녀온다. 부두 노동자 싸움판에서 잡힌 서무룡이 바다에 수장위기인데 이를 살리는 미끼로 사용하여 심복으로 만들어 군산의 주먹대장을 시키면서 깡패 겸 정보원으로 쓴다. 우익깡패의 원조이다.

꼬맹이 동요에 여덟 개의 명산에서 호랑이 장수가 태어날 것이라는 노래를 한다. 동별로 토지조사의 부당성과 협박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로 인한 원한관계의 살인 사건이 터지고 남편을 잃거나 성불구가 된 남편의 학대를 못 이겨 머슴과 눈 맞아 도망가는 애기가 그려진다. 토지조사의 책임자인 ‘지주총대’ 몇 놈이 화난 농민의 손에 맞아죽는다. 장덕풍의 사업은 욱일승천하여 작은아들의 눈깔사탕공장이 발전하고 철물점은 크게 번창하며 아들은 이제 정직순사가 된다.
백종두는 죽산 면장이 되고 아들 남일은 명씨박이 눈이 된다. 동척 하수인 면서기를 괭이로 팬 아비가 총살당한 꼬맹이 9살 차득보와 7살 차옥녀는 거지생활을 하다 소리꾼에 주막주모가 팔아먹는다.
만석꾼의 장자 정재규눈 노름과 게집질과 술타령 속에 좋은 시절이 간다. 드디어 모친상을 당해 아들 삼형제가 모인다. 분재문제로 차남 정상규가 사랑방에 들어 눕고 조문객을 받지 않는다. 아버지의 유언대로 장례 전에 분재를 하라 주장하며 갈들을 일으킨다. 서울에서 늦게 도착한 막대 정도규가 조정하여 우선 장례를 치르고 분재를 하자는 조정으로 큰형과 작은형의 의견을 조율한다. 아버지의 유연은 장자 50% 차자와 막내가 25%인데 큰형이 이보다 많이 갖고 싶은 것이 갈등요인이다. 막내는 앞길을 안다. 지금 분재 안하면 형이 다 팔아 조칠 것이니 지금 양보해서 빨리 받는 것이 남은 것이라며 자기 목의 반을 큰형에 양보한다고 한다. 그래도 자기는 1250섬 부농이니 말이다. 그래서 정재규 6250섬 둘째 상규는 2500섬 농토로 분재한다.
정재규눈 기분이 좋아 그해 소출 분 절반인 5000석의 쌀을 장덕풍에게 싼값에 팔아서 집으로 가지고 들어온다. 이 돈은 공허스님과 지삼출의 의병 단에 고스란히 빼앗기여 독립운동의 무기도입 자금이 된다.
이동만이 관리인으로 있는 악덕 일인지주 ‘하시모토’의 집에 공허가 침입하다, 실패로 돌아가고 함정에 빠진다 한명의 대원이 목숨을 잃는다.
‘쓰시무라’내무과장을 모시고 새로 부임한 주재소장을 접대하는 ‘하시모토’가 죽산 면장 백종두를 모함하며 일러바치는 말이 백종구가 곤 군수가 될 것이라느니, 지가 쓰시무라 내무과장님과 어떤 사이냐 하면 의형제 사이라느니 떠벌리고 다닌답니다. 일러바친다.

백종두가 원평 하구 질펀한 갈대밭 수십만 평을 논으로 만들 꿈을 꾸는 것을 하시모토가 토목기사 ‘다나카’를 통해 알았기에 그를 면장에서 직위 해제시키고 제가 먹으려는 속셈에서 그런 말을 만들어 한 것이다. 백종두는 전주부청으로부터 한통의 전통을 받는다.
“백종두 당신은 오늘부로 죽산 면장에서 면직 시킨다” 총무과의 전화를 받고 놀라 자빠진다.
백남일 미선소에서 쌀을 치마 속 주머니에 넣어 훔쳐 나르던 보름이는 장사밑천이 모여지기도 전에 순사 보 장칠문에 걸린다. 칠문도 수국을 짝사랑하던 놈인데 꿩 대신 닭이라고 보름이를 첩으로 삼는다.
양치성이 일본 정보학교에서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신세호를 만나 의중을 요리조리 파고들면서 공갈을 친다. 송수익이 그의 집에 제사를 안 지내는 것을 보면 그가 살아 있음이니 당신도 송수익과 연관이 있느니 그 집과 혼사를 하고, 만약 송수익이 살아있는 것이 확인이 되면 당신도 같은 의병으로 취급하여 의병동조죄로 체포하겠다고 혼사를 훼방을 놓는다.
장칠문 본처의 폭행으로 보름이는 하혈을 하여 입원했다 퇴원하던 그녀를 칠문의 상관 계장이 우연히 만나 그를 무주로 전출 보내겠다며 갈 구자 보름이를 상관에 넘긴다.
일제는 일제치하 5년을 경축하는 행사로 경복궁에서 ‘조선물산진흥회’를 연다. 이때 최고 히트상품이 일제 고무신이다 정재규와 군산친일파들이 기차를 타고 상경하여 구경하고 정도규는 형님을 안내한다. 모두들 아내에 줄 고무신을 사간다.
면장에서 잘린 백종두는 자구책으로 호남친목회를 결성하여 잔치를 연다. 총독부는 중앙 청사를 광화문을 헐고 착공하여 전국의 내무과장을 교육시키고 ‘수전민족’의 기질을 교육한다.
서무룡을 오야봉 자격이 있나를 시혐키 위해 일본경찰 유도 초단과 결투를 공식적으로 경찰서 상무관에서 시킨다. 이 싸움에서 일본유도 초단은 서무룡의 막 쌈에 여지없이 터져 갈비가 나가고 코피가 난다. 그리고 서무룡은 공식 오야봉이 돼 졸개 삼십 명을 거느린다.
양치성이 밀정으로 압록강을 건너온다. 백남일이 서무룡파에 얻어터지고 보름이는 일본 경찰서 계장‘세키아’의 첩이 돼서 딸을 낳는다. 정재규는 독립단의 헌금통보에 주재소에 밀고하고 건달의 보호를 받는데 건달들의 횡포가 심해 고전을 한다.
조선각지의 부자들이 강도를 당한다. 서당을 없애려는 훈령으로 소선 지식인은 감찰을 받는다.
정도규는 일본 유학을 떠나기 전에 일본 꼬맹이들이 조선 아이들을 왕따 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괴로워한다. 양치성은 등짐장수로 변장하여 필려와 수국이를 관찰한다. 그러다 지삼출의 의심을 받아 심한 심문을 당한다.
2012 06 29
첫댓글 12포인트 이상으로 글 올리라 했지 친구 수고 했네 잘 읽고 가네 건강 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