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지역 건설사들이 시에서 권고한 분양가보다 낮춰 아파트를 분양키로 하는 등
아파트값 낮추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1일 아산시와 아파트건설사에 따르면 이달 말 권곡동에 공급 예정인 서해그랑블이
시 분양가 자문위원회에서 권고한 3.3㎡당 600만원 선 보다 낮은 금액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서해그랑블 시행사인 서해건설은 권곡동 1차(506가구)와 2차(537가구) 단지 가운데 대형인
118.79㎡ 116가구는 기준층이 3.3㎡에 590만원, 나머지 중소형 평형은 550만원의 파격적인
분양가를 내놓았다.
지난달 14일 견본주택을 연 모종동 한성 필하우스(102.4-117.2㎡ 374가구)도 3.3㎡ 당
609만-610만원에 분양에 들어갔는데 이달 4일부터 `중도금 70% 지원, 이자 후불제' 조건에서
`중도금 70% 지원에 무이자'로 가구당 1천만원 이상의 인하효과가 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미분양 속출 속 업계 고육책" 분석
이에 자극받은 방축동 A아파트(204가구)도 3.3㎡당 550만원대의 분양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화동 B아파트(465가구)도 같은 지구에 분양된 I아파트 보다 10만원 이상 낮은 670만원 이하로
분양을 추진하는 등 아파트 건설사들의 분양가 낮추기 경쟁이 현실화 되고 있다.
서해건설 관계자는 "분양가를 높은 가격에 승인받았다 해서 분양이 안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아산지역의 아파트 미분양이 심각해 분양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춰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
2008년 04월 11일 08시 21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