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지정의 기준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 천연기념물 도 있고
그냥 기념물도 있다..그 지정가치 에 대해서는 무엇이 기준이 되는건지
알지 못한다. 나이가 꽤 되었는데도 왜 지정을 받지 못 하는 것인가??
는 항상 궁금 하게 여긴다.
학술적 이나 자연사 지리학적 으로 중요하거나 그것의 희귀성 심미성 등
이 그 단초인가??여하간 법률로 개체의 창조물을 보호하기 위한 일정한
구역을 정하고 이를 관리 하는 것을 보고 대략을 짐작 할 뿐이다
오래된 나무가 1 거루씩 지정 된 것이 대 부분이다.
전북 고창군 부안면 수동리 에 서 있는 팽나무 한거루는 참으로 기적같은
느낌을 받을 만큼 아름답고 웅장 하다..처음보는 사람 간이 얼어붙고 말
것 같은 위용을 자랑 하는 팽나무..이 팽나무는 천연기념물 494호 라고 한다
포구나무 라 고도 부른다. 팽나무 어디를 봐도 수령을 짐작 조차 못한다
우산을 쓴 모습을 한 이 나무는 그저 오래 묵었다는 것 밖에 모른다.
밑동이 괴이하게 쭈그러 내려 앉은 듯 하고 그 뒤틀림이 아주 기묘하며
줄기는 여러 가지 모양을 조각 해 놓은 듯 하다. 이런 나무마다 흔히 있는
상처나 외과 수술을 한 자욱은 전연 보이지 않는 아주 건강 한나무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나무가 있을 수 있는가?? 감탄이 저절로 터질 지경이다
지금까지 내가 본 나무중에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며 필설로 도저히 표현 불가능
한 아름다움이다..예전에 여기가 간척지 인데 나무가 있는 곳은 약간 언덕이 진
높은 부분이고..옛날 에는 이 나무에 배를 묶어 두기도 했다 한다.
들판이 펼쳐지고 높지 않은 언덕위 의 팽나무 그림 같은 모습인데 그 아름다움 이란..
지금은 지형이 변하고 자연환경도 몹시 부서졌으나 예전 모습 그대로 였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정경 일까? 감탄에 젖어 시간 가는 걸 잊을 지경 의 아름다움..아는가??
나는 이나무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라고 부르기로 했다.
나무 한편이 푹파진 곳 에는 버섯이 자라고 있다..아니 키우고 있다고 해야 맞나??
추석무렵 이면 마을 공동으로 당산제를 지나던 당산나무 이 기도 하며 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도 이 나무 아래서 벌이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 를 기원하던 나무..
생육상태 역시 천연기념물 팽나무 중에서 어뜸으로 친다고 하는 나무다..
보면 볼수록 사람을 매료 하는 나무의 매력에 빠져 들게 하고..이상한 형상을 한
옹이와 뒤틀어진 가지들의 모양은 눈길을 걷어 들이지 못하게 한다...수 많은 나무
를 보았고 나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이 수동리 팽나무를 보는 순간
몇날을 아야기 해도 다 하지 못할 것만 같다.
아쉬움과 미련을 남긴체 부산으로 향하는 차 속에서 눈감고 자는 척 하면서
고목이 사라진 의흥 읍내를 생각 했다..회나무 참나무 는 지금도 있는가??
을덤넘어 배일 동내 입구 군락을 이룬 고목들은 현대의 물결에 상처??를 입지나
않았는가.. 고향생각 친구들 생각 들이 솔솔 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