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런 제목이라니
오로지 나만
면지 (바닷가로 나간다)
속표지(묶여있는 배)
엄마 그거 알아요?
글쎄 뭘?
엄마는 부두고 나는 배예요
그래에.....
그리고 배는 부두에 단단히 묶여 있어요
(구명조끼 입으며 하는 말!
캬하~~)
엄마 봤어요?
뭘 말이니?
내가 매듭을 풀었어요
그래 네가 해냈어 너 혼자 말이야
아무도 못할거에요
나 말고는 그 누구도요
(끈은 매인 당사자만 풀 수 있다
. . 놓아지는 손 . . .)
(드디어 새로운 세계
흘러 흘러 만나고
돌고 돌고 돌고
씨앗? 비스므레를 얻는다
씨앗이 아닐수도 있지만
암튼 받은 당사자에게는
씨앗으로 작동할!)
(거기에 길 잃음과 폭포와
뒤짐어짐은 필연코 일어날 일!
여지가 없다)
(그러나
돌봄과 보호와
수호의 영은
언제든
어디든 있다
존재가 죽음을 향할지라도..
이 책에서는
Cosmic spirit 영이 느껴진다
요셉 보이스도 떠오른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오지에 떨어져 수개월 사경을 헤맸지만
원주민의 치유와 보호의 손길에 의해
기적적으로 살아난)
(귀향)
엄마 그거 알아요?
뭘?
내가 세상을 한 바퀴 돌고 왔어요
그랬니?
뭘 가져왔게요?
이게 뭐니?
모르겠어요. 씨앗인가?
(엄마 품에 안기고
곧 비가 쏟아진다)
(집 그리고 뒤면지)
(오랜 만에
온 몸이 꽉찬 느낌
몸 전체로
고요하고도 역동적 전율의 여진이
지이이~~~~잉)
오로지 나만
오로지 독자 자신만
자신이 매여 있는 끈을
알아차리고
푸는
풀게 하는
...할지도 모르는
원제는
ingen utom jag(스웨덴어)
nobody but me
나 외에는 아무도
<오로지 나만>
사라 툰드베리 글그림
봄볕 출판사
첫댓글 함께 읽으니 좋네요. 그림도 좋아서 천천히 읽어볼께요.
강추!
오로지 나만…..
그게 무겁기도 버겁기도 하지만
후~~우 숨쉬고
가만히 다가가
안.녕.
부두에 단단히 묶여있는 매듭을 내가 혼자서 풀었어요. 묶는것도 나. 푸는것도 나. 아직 온전히 읽지못한 그림책이지만 뚜셰 쌤과 함께 읽으면서 띵때리고 지나가는 느낌에 충만감을 느껴요. 기분좋게 오늘도 출발입니다
뚜.벅.뚜.벅. 출발~
뚜셰님과 나란히 앉아서 그림책 한 기분이예요. 그 기분이 다정하고 편안하고 좋네요. 이 그림책 사서 천천히 다시 읽어볼게요.
중간에 텍스트가 없어서 아쉽다는 비평들도 있는데, 저는 없어서 훨~씬 더 좋더라구요 less is more
잘못올려 복사했더니 휘리릭~ 날아가버렸네유~~~~ 오래 되었는데도 기억해 주시고 메일로 보내주시니 옛생각이 절로 나네요. 매듭- 나만 풀수 있다-반드시 뒤집어 지고 넘어지는-돌아와 엄마 품에 안기고 장대비가 퍼부었다. ㅎㅎ 저는 엄마품에 안기고 비가왔다에 방점을 빵 찍고 싶은 게...엄마 품이 안식처이고 비 또한 절친이라 그런 것 같아욤. 옛날에 만났던 집단원들 오~~~래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면 또 어떤 얘기들을 풀어낼 지 느무느무 궁금하네욤~ 한 번 꼭 그런 시간을 갖고 싶으네염
꼭 그런시간 가져야죠!! 그림책길에서든, 따로 모임 추진하시든^^모일때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