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 그짜서 아베 봤니껴?
올 지가요 시상에서 젤로 박복한 울어메 이바구쪼매만하고 갈라꼬 요 나왓니더
지는요 어메 뱃속에서 시상기경 하믄서 부터 울 어메 꿈이고 애물단지랫니더 울 아배가요 군에가시가 전사 하셨잖니껴 그케가 울어메 스물두살에 청상과부 되셨뜨랫니더 그래도 울어메 마이 배우셔가
촌에 꼴티 핵교에 발령 받아 갓니더 쪼매한 바아 비틀놓고 어메하고 내하고 둘이누마 돌아눕도 모했니더 그카고 울어메 억수로 고왔띠랬니데이 그때만해도 자루에 덮어 씨가 업어 갔잖니껴.그카이 저여핀내 나뚜고 남정네들이 난리도 아이랫니더 울어매 문꼬리 친친디메고 비짜는 안질개 국시 맹그는 홍두깨 움묵에 나뚜고 이지지바 어메품에 폭 파무치가 이불을 머리꼭대기 까정 덮어쓰고 잤니더 오밤중에 문꼬리 흔들어 대는 소리가 나기마하머 홍두깨들고 들오기만 해바라 박살 내뿔끼다. 감질러가 쫓아냈니더 숫한시월 그래 보냈니더
꼬치도 못달고 시상에 나온 지지바 를 우째든동 애비없는 자슥 소리 안듣끼고 설음 안주고 잘키울라꼬 낮에는 핵교가시가 아들갈키고 밤이 이식하두록 밍지짜고 울어메 맨-날 동네 아지매들이 아깝다 아깝다 켔니더 암만 그케도 세월에 장사 없디더 고마 팍삭 늙어뿌랬잖니껴 울 아배 보고잡아 이식한 밤에 소리없이 우시디더 지가요 자는척 하고 몇번이나 봤니더
그래고 지가 핵교 드갈때 울어메가 밍지에다 빨간 물디리가 다딤이 곱게해가 치매맹글고 판배기 저구리 맹글어 입하놓고 밤에 못지무시디더 울어메가요 창가도 기맥히기 잘하시니더 이식한 밤에 날 안고 창가맹글어 듣기주던 기 있니더
지가 함 불러 볼탱께네 단디 들어보세이(창가) 갈길멀어 울고있는 어린 영숙을 안으니 품안에서 잠이 들었네 귀여워도 설음줄 까닭이 있어 금옥에 비하리까 내딸 영숙아
이태까정 기억하고 있니더 아직또 내귀에 쌩쌩하기 듣기는거 것니더 울어메는요 시상에 오만 재주 다있었띠랬니더 반질 도 똑딴딧기 잘시고요 음석도 이십년을 처자들 다 갈칫니더 사돈지. 지문. 내방가사 . 손으로 입으로도는거 모하시는기 없었니더 그카머 뭐 하니껴 무겁잖은 복이 올케로 없어도 너무 없니더 지가 쪼메 효도쫌 할라카이 지작년에 울어매 꽃피고 새들 울어쌓는 춘삼월 에 울아배 만나러 영구출장 가셨니더 어메 그짜서 아배 만나셨니껴 육십년 넘기 시월이 흘러 뿌랬는데 아배가 알아 보시디껴 어메 아배요 꿈속에서라도 함보시더 새박마다 어메전화 올똥 싶어 귀에 대 보니더 맨-날 새박에 어메가 내딸아 올도 무탈 해래이 카시던 소리 인자는 어데가 들어보니껴 영구 출장 가실찍에 전화라도 챙기 디릴낀데
어메 이짜있는 딸래미 걱정마시고 어예든동 어메 아배
이시상에서 못이룬정 저시상서 이루시고 피 계시세이
눈물나 고마 함시더
어메아배요 올 사투리 대회 딸래미 나온거 보시고 계니껴 그우에서 대상주라 카세이 안 그마 가마이 안둔다 카세이 이마하고 드감시더 |
첫댓글 안동사투리가 너무 어려워 해석해가며 읽는데 30분이 걸린네요
사모곡에 목이메이가 우째할까나?
12월6일 좋은결과 기대하겠니더
아따머리쥐날뻔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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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무조건좋은결과기대됩니다
그럼시방드가여
안동 사투리 어려워도 감동적인 사모곡 끝까지 다 읽고 마음이 짠~했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