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맛 보다는 역시 살아있는 은어에서 풍기는 은은한 수박 향의 향기를 맏아 보는 맛이야 말로 은어낚시인들 만이 맛볼 수 있는 참 맛이다.은어 낚시를 마치고 철수하는 동료의 몸에 베인 특유의 수박 향이 이렇게 부러울 수 가 있을까? 정말 은어는 맛 ! 이 있는 고기이다.
언제부터 인가 이러한 은어의 맛이 조금씩 약해져 가고 있다. 특히 가뭄이 심한 해는 진한 뻘 냄새까지 나기 시작한다.
강이 오염된다는 증거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낚시인 들이 우리의 맛을 지켜나가는데 모두 앞장서야 하겠다.
*먹는 맛*
다음은 역시 大 은어의 소금구이
를 최고로 꼽을 수 있다.
싱싱한 은어의 몸통에 흩 뿌려진 굵은 천일염과 함께 숯불 위에서 구워 지는 냄새도 그러하거니와, 구워진 소금과 함께 먹어보는 은어의 맛은 직접 먹어보아야 만이 느낄 수 있어 그 진미는 글로서는 표현 불가능이다
어린 시절 어른들의 구이 모습은 특별 나다, 구이가 아니라 훈제라고 해야 하지만 장작 불을 다 태우고 난 뒤 불꽃이 완전히 사라진 다음, 아니면 등겨를 태워 그 열기가 다해질 즈음이면 대나무 꼬챙이에 꽂힌 은어를 불가에 원을 그리듯 둘러 꽂고 주변에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돌담을 쌓아 한참을 기다린 후면 마르듯, 그을린 듯 황금색의 잘 익혀진 은어 훈제를 먹어본 분들 이라면 진정으로 그 맛을 잊지는 못할 것이다.
은어 한점을 먹기 위하여 두어 시간쯤은 족히 기다려야 되는 느긋함도 이젠 사라져가는 은어의 참맛 ! 이라 해도 될런지?
[ 은어 훈제하는 모습 ]
다음은 역시 은어 튀김 이다.
너무 크지 않은 은어를 튀김가루의 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내는 은어 튀김 역시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맛이다.
바삭 바삭 하면서도 나긋함이 있는 달지 않으며 감칠맛이 도는 은어 특유의 맛을 즐길 줄 안다면 당신은 분명 은어 낚시인일 것이다.
다음은 역시 은어 조림 이다.
단 간장에 적당히 조려낸 은어의 맛. 어디에 비유할 수 있을지 아직은 알지 못한다.
다음은 역시 은어 밥이다.
(재료) 은어, 쌀, 물, 양념장 (만드는법) ① 싱싱한 은어는 내장을 빼고 씻어둔다. ② 쌀을 씻어서 솥에 앉히고 은어를 쌀 위에 올려서 고슬 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③ 밥이다 되면 솥을 열어 은어머리를 쥐고 뼈를 발라낸 후에 은어 살을 밥과 섞어 그릇에 푼다. ④ 양념장으로 비벼서 물김치와 곁들여 먹는다.
다음은 역시 은어 죽
(재료) 은어 200g, 쌀 1컵반, 밀가루 반컵, 풋고추, 깻잎, 파, 마늘, 생강,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후추가루, 미나리, 쑥갓 (만드는 법) ① 쌀은 씻어 불려놓는다. ② 밀가루로 수제비 반죽을 한다. ③ 은어는 내장을 제거한 후 식초를 넣은 물에 깨끗이 씻어 푹 삶아 살과 뼈를 분리하여 걸러낸다. ④ 걸러진 살에 된장, 고추장을 풀고 파, 마늘, 생강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⑤ 어느 정도 맛이 우러나면 불린 쌀을 넣어 끓이다가 쌀이 퍼졌을 때 수제비 반죽을 떠 넣는다. ⑥ 수제비가 익으면 미나리, 쑥갓, 깻잎, 풋고추는 먹기 직전에 넣어 한번 더 끓여준다. ⑦ 식성에 따라 고춧가루, 후추가루를 넣어 먹어도 좋다. ※ 삶을 때 흰콩을 넣어 끓이면 비린내가 제거된다. 삶아 낸 고기를 뼈째 믹서에 갈 경우 색이 검어진다.
다음은 역시 은어 회
(재료) 은어, 초고추장(고추장, 식초, 파, 마늘, 설탕, 통깨) (만드는 법) ① 은어는 큰 것(15cm 이상)을 골라 내장을 빼내고 깨끗이 준비한다. ② 살만 발라서 물기를 제거한 후 얇게 저며 썬다. ③ 초고추장과 함께 낸다.
특별함이 많은 맛이 있는 것이 은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