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1982년 당시 블레이드 러너(리들리 스코트 감독)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던 기억이 있다. 서기 2019년 이라는 부제목으로 비디오테잎으로 나오기도 했다. 당시 비디오테잎은 좀 조잡한 커버 디자인 이었다. 하지만 반젤리스가 작곡한, 화면에 잘 어울리는 전자음악이 정말 귀에 남고 또 남았다. 반젤리스는 명작 불의 전차 라는 영화의 배경음악을 담당해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으로 안다. 해리슨 포드의 젊은 모습과 수명이 한정돼 있는 복제인간 레이첼(숀 영) 그리고 악역의 룻거 하우어, 다릴 한나가 정말 눈요기를 해주었다. 이 버젼은 지금까지 3개나 나왔는데 극장판 버젼, 감독편집판 버젼, 파이널 컷 이다. 필자는 극장판이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버젼은 1982년 극장판이다. 2017년에 개봉한 블레이드 러너 2049. 감독이 드니 빌뇌브 인데 컨택트, 시카리오 등의 영화를 만들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필자는 그의 작품이 그다지 맘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평단에서 드니 빌뇌브의 평가는 좋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줄거리나 구성은 사실 단순하다. 이것을 시놉시스 라고 한다. 영화를 보다 보니 영화 수준이 1982년작보다 더 낫다고 볼 수가 없다. 물론 시각효과면에서는 1982년 당시보다 우월한 수준이겠지만 시놉시스가 영 만족스럽지 않다. 너무 늙은 해리슨 포드(1942년생)가 후반부에 나오는데 그가 왜 굳이 나왔어야 하는지 그 설득이 충분하지가 않다. 노트북, 라라랜드로 얼굴을 알린 라이언 고슬링이 블레이드 러너로 나오는데 그의 얼굴이나 복장이 1982년 당시의 정통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아쉽게도 후속작인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리들리 스코트가 기획을 했음에도 기대에 못미치는 필름이 되고 말았다. 극중에 숀 영의 젊은 모습과 아주 흡사한 여배우가 당시의 레이첼 복제인간으로 나오는데 왜 바로 머리를 쏴서 죽이는지 좀 이상했다. 이번 개봉작은 1982년작의 명성과 전설을 뛰어넘기에는 부족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첫댓글 원작의 마지막에 룻거 하우어가 빗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면서 해리슨 포드와 대화를 나누는게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공포 좋아요
작품 속에는 느낄수 있는 감동이 있습니다
원작은,, 정말 걸작이죠.
해리슨포드가 나오는 전작을 약 20년전에 보았는데 새롭게 다시 나온다니 반갑네요
속편이 너무 늦게 나온감이 있지만 저는 속편도 재밌게 봤어요 . 여운이 많이 남더군요~
나름 재미있었어요.
저는 속편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밋밋했지만 여운이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