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코 제네릭도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때 처음부터 스타틴 약물과 병용할 수 있는 확실한 단서가 생겼다.
이전에는 오리지널약물 특허 때문에 처방이 어려웠지만, 최근 특허무효가 선언되면서 제네릭약물도 오리지널과 동일한 적응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유제약, 영진약품, 한미약품은 오마코캡슐(건일제약)의 용도특허 무효심판에서 승소하며 적응증 사용의 리스크를 줄였다.
작년 출시한 오마코 제네릭은 용도특허 때문에 오리지널과 동일한 처방에 제약이 있었다. 심근경색후 이차발생 예방과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의 복합형(Ⅱb형)에 대한 스타틴계 약물과의 병용요법이 특허로 인해 사용이 막혀 있던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적응증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가 처음부터 스타틴 약물과 병용처방을 할 수 있는 단서로 작용했다.
대게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들은 스타틴 약물부터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적응증 보유는 마케팅 부분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제네릭사 마케팅 담당자는 "처방현장에서는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도 스타틴과 오마코를 병용하는 비율은 높지 않아, 이번 특허무효가 실적에 큰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다만 마케팅 옵션이 하나 생겼기 때문에 판촉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마코 제네릭은 작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이 많다. 오리지널 오마코는 많이 감소되기는 했으나 작년 한해 358억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반면 오마코 제네릭은 오마론(영진약품)이 29억원, 한미 오메가(한미약품)가 15억, 뉴마코(유유제약)가 8억원으로 오리지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용도특허로 가로막힌 적응증도 한 부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에 제네릭사들이 특허침해 리스크를 제거하고, 적응증 사용에 제약이 없어진만큼 올해 더 뜨거운 시장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