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Vipassanā)는 빠알리(Pāli)어 ‘vi’와 ‘passanā’의 합성어이다. ‘vi’의 뜻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다양한’, ‘가지각색의’라는 뜻과 두 번째는 ‘우수’, ‘탁월’, 세 번째 은 ‘분리’, ‘구별’ 등이다. 특히 불교 수행에서 ‘vi’는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라는 삼법인(三法印)을 나타내기도 한다. ‘passanā’는 ‘보다’, ‘관찰하다’라는 뜻을 지닌 ‘passati’의 명사형으로 이 두 단어가 결합한 ‘vipassanā’는 ‘분명하게 봄’, ’꿰뚫어 봄‘이라는 뜻이다. 대상을 관찰하고, 현상을 알아차리는 수행법을 의미하는 것이다. 수행의 과정에서 ’무상·고·무아‘라는 삼법인을 깨닫도록 돕는다.
*한국불교문화포털 (https://buddhaland.dongguk.edu/practice/theme/19/content/12831)
삼법인
1. 무상 : 아니짜(Anicca)
무상은 인간을 포함한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공통되는 특성으로 '항상 변화한다‘는 의미이다. 영어로 impermanence라 하고, 허무를 의미하지 않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비관적이거나 낙관적인 의미가 아니라, 중립적인 것이다. 좋은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애석하지만, 나쁜일은 지속되면 안되고 사라져야 한다. 그러니까 항상 변화한다는 것은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고 중립적인 것이다. 무상한 대상에 대하여 항상한 것으로 착각하거나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이 괴로움의 원인이다. 호흡이나 소리관찰 등 어떤 내용의 명상을 하든 무상의 관점에서 계속 변하는 것임을 알아차리며 마음챙김을 해야 한다. 영원한 무엇이 있는 듯이 명상하는 것은 거꾸로 가는 것이다. 명상은 물론이고, 일상생활 중에도 무상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2. 고 : 두카(dukha)
두카는 고통, 괴로움보다 더 광범위한 의미이다. unsatisfactoriness(불만족스러움) 또는 instability(불안정함)‘이라는 의미로,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고 계속 변화하는 무상이기 때문에 불만족스럽고 불안정하다. 이런 불만족과 불안정함을 없애기 위해 명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를 이해하기 위해서 명상을 하는 것이다. '고‘를 없애야 겠다라고 하면 할수록 '고'는 더 생긴다. 얻을 수 없는 것을 계속 얻겠다는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더 커진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고'를 이해하려고 하므로 인해 고가 없어진다. 명상을 할 때 괴로운 느낌이 일어나면 그것을 없애려고 하면 안된다. 즐거움과 함께 괴로움도 그리고 괴로운 생각들도 모두 나의 인생이다. 이러한 것들은 가르침을 주기 위해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명상은 배움의 과정인 것이다. '이걸 없애야지'가 아니라 '이거 뭐지 이게 왜 일어났다가 사라지지?' 라고 생각하는 탐구의 자세와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명상이 깊어질수록 변화하는 성질을 체험하게 되고, 변화하는 성질을 체험할수록 '고'의 의미를 진정으로 알게 된다. 불만족스럽고 불안정한 대상에 대한 집착의 마음이 있다면 진정한 평온에 다다를 수 없다.
3. 무아 : 아나타(anatta)
무아는 영어로 ’not I‘라는 뜻으로 ’비아‘라는 번역이 더 맞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내 몸과 마음조차 내 것이 아니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내 느낌이나 생각조차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도, 마음대로 하려는 것이 괴로움의 원인이다. 느낌이나 생각조차 조건에 의해서 나에게 일어나는 것일 뿐, 내가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된다면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무아는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다. 이것이 바로 명상의 최종 목표이자 붓다의 고귀한 가르침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좋은 결과로 이어주는 좋은 원인을 짓는 것이다. 최상의 원인을 짓는 행위는 이 순간의 마음챙김을 하는 것이다. 밥을 먹던, 길을 걷던 그것을 어떻게 알아차리면서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YouTube : 정목스님의 유나방송(최순용 변호사의 마음챙김 영상 中)
첫댓글 토마토님, 과제 # 4를 아주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글에서 "무아는 공정한 게임의 규칙이다. 이것이 바로 명상의 최종 목표이자 붓다의 고귀한 가르침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좋은 결과로 이어주는 좋은 원인을 짓는 것이다. 최상의 원인을 짓는 행위는 이 순간의 마음챙김을 하는 것이다. 밥을 먹던, 길을 걷던 그것을 어떻게 알아차리면서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참고한 글 "정목스님의 유나방송(최순용 변호사의 마음챙김 영상 中"을 표기하는 등 ,
******아주 훌륭하게 잘 정리하였습니다. 늘 강조 하였듯이, 논리적 이론뿐만 아니라, 수행의 실천수행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