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지나물의 효능과 작용
가락지나물은 들판의 습기가 있는 땅에 자생을 한다. 줄기를 길게 뻗으며 자라기에 한포기가 엄청
크게 자라며 몇포기만 있어도 땅을 뒤덮으며 자란다. 가락지나물을 쇠스랑개비라고도 부른다. 이
런 이름이 붙은 이유는 잎 모습이 농기구인 쇠스랑을 닮았고 꽃을 따서 풀반지를 만들기에 붙은 이
름이다.
가락지 나물은 양지꽃 종류에 속하는데 양지꽃 종류에는 개소시랑개비, 양지꽃, 솜양지꽃, 세잎양
지꽃, 딱지꽃, 가락지나물등이 있다. 이들은 서로 닮아 구별하기가 힘들다. 양지꽃 종류(Potentilla
sp, Cinquefoil, Five-fingers)의 식물은 라틴어의 “효력”이나 “강력”이라는 용 어(Potens)에서 유래
하며 이는 옛 유럽인들의 약용효과에 대한 믿음에 근거한다.
북반구의 온대지역을 중심으로 하여 500여종 이 범세계적으로 분포한다. 이들 가운데 우리나라에
자생하며 식용, 구황용, 약용으로 쓰이거나 조경관상적 가치가 있는 식물류에 속하는데 에는 가락
지나물, 즉 양지꽃 종류들을 해마다 채취하여 갑작스러운 쓰임에 대비할 식물류(약초류)에는 가락
지나물(蛇含草)이 약초의 하나로 포함되어 있었다
또 일제강점기에는 일제의 전쟁물자 수탈로 식량조달이 어렵던 시절에 출간되었던 에는 모자라는
식량을 대체 할 목적으로 딱지꽃(委陵菜)과 솜양지꽃(元蔘)․양지꽃(野菜)․ 가락지 나물(蛇含草)이
소개되기에 이르렀다. 한방에서는 가락지나물 꽃이 필시기에 뿌리와 함께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
을 사함(蛇含), 사함초라고 하며 발열, 경기, 인후염, 종기, 습진 등에 처방한다.
또, 날것을 짓찧어 상처가 난 곳이나 뱀, 벌에게 물린 독을 없애고 풍진, 옹종을 낫게 한다.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쓰며 독은 없다. 쇠붙이에 다친 데(금창), 옹저, 치질, 서루, 악창과 머리에 난 부스
럼을 낫게 한다. 전국 곳곳에서 자라는데 잎이 가늘고 꽃이 누런 것이 좋다. 음력 8월에 잎을 따서
햇볕에 말리되 불을 가까이 하면 안 된다.
가락지나물[P. anemonifolia] : 줄기는 다발져 나고 잎자루와 함께 긴 털이 많다. 낱잎은 깃꼴로 깊
게 파이고 뒷면에 회색 솜털이 빽빽하게 달린다. 노란꽃이 가지 끝에 밀망 꽃차례로 달린다. 4~11
월에 산지 밭, 과수원, 묘포, 두둑, 도랑가, 길가, 바닷가, 산비탈 등에서 뿌리눈과 씨앗으로 번식하
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 줄기, 뿌리에는 청혈 해독과 통증, 설사 멎음력이 있어서 대장의 세균성이질, 아메바성 이질, 급
성장염 또는 풍습성관절염, 인후염, 백일해 치료에 쓴다. 토혈, 대소변출혈, 자궁출혈, 코피, 악성종
양에 쓴다.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한다라고 기록이 되어 있다. 나물로 식용하는 법은 봄 4월 상중순
에 발아 하는 당초의 새싹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나물로 먹는 개개인의 선호하는 양념이 다르겠지만 데친 가락지나물을 물기가 빠지게 꼭 짜서 된장
에 버무리면 맛이 좋다. 약간의 쓴맛이 있는데 쓴맛을 좋아 하는 사람은 그냥 먹어도 되고 쓴맛이 싫
은 사람은 물에 담가 3~4시간 울궈내고 무치면 된다. 묵나물로 이용 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며 된장국
끓일때 넣으면 좋다. 맛이 나쁘지 않으며 열매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