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5 - 호텔에서 걸어서 야마가타성 자리에 조성한 가조 공원에 가다!
2022년 11월 4일 야마가타시 동쪽 깊은 산속에 자리한 릿쇼지 절 을 구경하고는 야마데라
에키 山寺(산사) 역에서 센다이에서 오는 쾌속 열차를 타고 22분 만에 야마카타역
山形(산형) 에 도착해서 거리를 구경하고는.... 만두를 먹은후 호텔로 돌아와 1박 했습니다.
오늘 2022년 11월 5일에는 자오 온센 (藏王溫泉 장왕온천) 으로 가기 전에 야마가타 山形
(산형) 시내에 자리한 가조 공원 에 가서는 해자를 두른 옛 야마가타성 을 보려고 하는데,
오늘은 가을이지만 예전에 처음 왔을때는 봄이었으니 아래 사진도 봄과 가을 2가지 입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배낭을 리셉션에 맡기고는 나와 걸어서 가조 공원 으로 가는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이지 싶은데, 고교 합격생수 를 현수막 에 적었으니...
야마가타동고 65명, 남고 58명, 서고 56명 합계 179명에 동앵학관중 63명이라 적혀 있습니다.
7년전에 여기 야마가타에 왔었으니 도시를 방문해 저런 광고판 을 보았는데 그때는
야마가타 동고 45명, 야마가타 남고 49명, 야마가타 서고 45명 등.....
3개교 139명 에 야마가타 북고 21명, 중앙고 20명등 숫자를 보았던게 생각이 납니다.
그 며칠 전에는 아침 일찍 도시에서 시골에 있는 고등학교로 등교 하던 학생들의 행열이
그제서야 이해 되는 것이니...... 시내 학교는 그만큼 입학 경쟁 이 치열한 것 이네요?
일본도 십수년 전에는 유도리 교육 이라고 해서 국영수 중심의 암기교육에 치중하는 대신에 학생들이
여유를 갖고 공부 하도록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완전히 철폐했고 경쟁 시대 가 되었는데
이과는 의대나 IT 계통 대학교로... 그리고 문과는 법대로 가서 판검사나 변호사 가 되는게 꿈이랍니다.
문득 동아일보 박현준 기자가 쓴 “벤고시 닷컴 VS 로톡” 이라는 기사가 떠오르니....
일본인 모토에 다이치로 (元榮太一·48) 씨는 학창 시절 교통사고를
일으킨 적이 있다. 태어나 처음 변호사 와 상담을 했고 내내 고액의 이용료 가 걱정됐다.
그는 게이오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변호사 가 됐다. 그리고 2005년
법률 포털사이트 인 ‘벤고시(弁護士)닷컴’ 을 만들었다.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 경험을 떠올려 모든 사람이 법률을 좀 더 쉽게 이용 하게끔 만들고 싶었다” 고 말했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벤고시 닷컴의 법률 Q&A 코너를 이용했다. 질문을 남기면 변호사가 무료
로 답 을 해준다. 월 330엔(약 3,200원) 을 내고 프리미엄 회원이 되면 다른 사람의 사례 203만건 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실제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 단계에선 가장 성실하게 답을 내놓은 변호사 에게 연락하는 경우가 많다.
변호사들에게 벤고시닷컴은 구세주 와 같다. 일본 변호사 업계는 극심한 ‘레드오션’ 이다. 변호사 수는 2000년
1만 7126명, 2010년 2만 8789명, 지난해 4만3960명 으로 늘었다. 수임을 못 해 연봉이 300만엔 에 그치는
변호사도 적지 않다. 온라인 광고를 하려 해도 ‘○○ 분야 전문가’, ‘가장’, ‘완벽’, ‘불패’ 등 표현은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벤고시닷컴은 고객 유치의 중요한 통로가 됐다. 월 2만 엔 회비 를 내면 검색
때 상위에 표시되고 자신의 해결 사례 까지 내보일 수 있다. 벤고시닷컴에 가입한
변호사는 현재 2만 1,031명 이다. 일본 전체 변호사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형 법률
사무소 소속 변호사와 기업에 고용된 변호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이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벤고시 닷컴 은 초창기 적자를 냈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설립 9년째 부터 흑자 로 돌아섰다.
2012년부터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4년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 했다.
2021년엔 매출액 53억1800만 엔, 영업이익 1억7200만엔 실적을 올렸다. 종업원은 320명이다.
일본은 과거 한국을 20여년 앞서 갔으니 일본에서 성공하면 바로 한국으로 수입 되는 실정이라...
한국에서도 2014년 벤고시닷컴 과 유사한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 이 탄생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변호사 단체로 부터 고발 당했다.
변호사 단체는 “저가 수임경쟁을 부추겨 법률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변호사들이 플랫폼과 자본에 종속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로톡은 세차례 고발 당했는데 모두 ‘혐의 없음’ 으로 끝났지만 장기간 변호사 단체
와 갈등을 겪다 보니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 최근 직원 90여명 중 절반을 줄이는 등 구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벤고시닷컴은 일본 변호사 단체와 갈등 이 없었을까. 일본 최대 변호사 단체 ‘일본변호사연합회(일변련)’
의 부회장을 지냈던 지인에게 물어봤다. “(일변련 부회장을 지낸 변호사인) 나도 벤고시닷컴 회원 이다.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 없었고, 일변련에서 변호사 가입을 제한 하려는 움직임도 없었다. 사건 소개하고
소개료 받는 것은 위법 인데 (벤고시닷컴은) 그런 활동이 없다.” 그는 벤고시닷컴이
보낸 최신 뉴스레터를 전송해주며 “변호사에게 중요한 판례 등 정보를 잘 이용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다른 일본 변호사는 “법 위반 사항이 없는데 왜 로톡이 고발당하느냐. 뭔가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겠느냐”
고 되물었다. 한국 이익단체의 "기득권 지키기" 를 그들 일본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에서는 거대 노동조합, 변호사협회, 의사협회등 기득권자들의 저항 에 되는 일이 없는 나라인가 봅니다?
그러고는 조금 더 걸으니 아침 7시 를 조금 넘은 시각인데도 벌써 세일러복 을 입은 여학생 들이
등교하는데..... 개중에는 치마를 입고 자전거 를 타고 가는 여학생들도 보이는데,
일본은 네델란드 처럼 도처에서 사람들이 자전거로 등교 내지 출근 하는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
그러고는 지금은 가조 공원 이라고 불리는 옛날 야마가타성 을 둘러싼 해자 에 도착했는데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지라 녹조 가 생긴게 흠이네요! 때문에 여기 가조공원등
일본의 성 해자는 물속에 기포 장치를 설치해 산소 를 내 뿜어서 물을 정화하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남문 으로 해서 성으로 들어가니 니노마루 인데 오랜 세월에
성문은 없어지고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성벽 만이 남은 모습을 봅니다.
15~6세기 센고쿠(戰國 전국) 시대에 일본은 300여개 나라 로 나뉘어 약육강식
전쟁과 전투 로 날을 지샜으니.... 성이 전국에 무려 3천개 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란 에 무느진데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와 도쿠가와 가 일본을 통일하고는
한 개 번에 번주가 거처하는 성 하나 만을 제하고 나머지는 허물었다 하네요?
아마도 지방에서의 반란 의 소지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함 이었으리라.... 그리고 1868년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폐번치현 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성도 거의 다 허물어 버립니다.
이후 태평양전쟁시 미군의 공습 으로 파괴되고 전후에는 도시계획 으로 인해
시가지가 발전되면서 허물었으니.... 이제 남은게 얼마되지 않는 것이지요?
벽에 붙은 가조 공원 안내도 를 보니 아직도 해자는 건재 하며.....
해자 안쪽으로 성벽 도 그런대로 남아있는게 놀랍습니다?
해서 성벽 위로 올라가니 흙길인데..... 성벽과 해자와의 사이에 벚꽃 을
수백그루 심었으니 봄이면 참으로 환상적일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내려와서는 붉은 벽돌로 된 건물을 보는데 안내도를 보니 엣날 서양 의학 을 가르치던
제생관 으로 지금은 야마가타시 향토관 이건만 시간이 일러 문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그 옆 건물은 현립 박물관 이라고 적혀있지만 역시나 마찬가지로 지금은
시간이 너무 일러서인지 문을 닫았으니 먼저 혼마루 부터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