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지 벌써 3일째... 벌써 수술날의 고통이 기억이 안 난다.. ;;
수술첫날
수술하고 집에 온날도 멀쩡하게 잘지냈다.. 수액 짜주던 언니가 열심이 수액 짜주더니
잘때 깔고 자라고 병원에서 준 깔개에 한방울에 수액도 안 나왔다.. 단지 집에 와서
식빵 한조각 먹었을뿐인데 5키로가 쪄있는 상태를 보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지않아도 겨울에 5키로나 살이 갑자기 쪄버리고 식욕조절이 잘 안 되어 체중에
굉장히 민감했는데 황당하고 이대로 가나 싶어 살짝 우울했다.. ㅎㅎㅎ
나는 수술날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안하던 운동도 열심히 하고 주로 탄수화물을
좋아하던 식습관을 원장선생님의 댓글에 탄수화물을 줄이라는 말씀에 귀 기울였다..
첫날은 멍이 오른쪽팔에 오십원짜리 크기의 새까만 멍이 있었다.. 큭~ 멍이 잘 안드는
체질인줄 알았는데 팔전체에 심각하게 멍이 들어있었다.. 그래서 병원에서 멍에 바르는
연고를 줘서 멍부터 없애야 빨리 반팔을 입을수 있을것 같아 수술한날부터 소량을
열심히 발랐다..맘 같아서 잔득 바르고 싶었으나 간호사 언니가 많이 바르면 출혈이 날수도
있다고 해서 조금만 발랐다.. 수술하고 오니 새로 태어난 느낌처럼 전처럼 돌아 가지
않기 위해서 변화가 필요했다.. 아픈거 둘째치고 첫날부터 살살 팔날개짓 운동과 스텝퍼를
했다.. 압박복은 굳이 필요하지 않을것 같아 맞추지 않았다.. 그래서 병원에서 감고온
압박붕대를 밤마다 열심히 감고 있다.. 팔은 압박붕대로 감아줘서 그다지 붓기가 없는것 같은데
등짝은 어떻게 묶을수도 없고해서 붓기가 다소 있는것 같다.. 살짝 후회했다..
압박복을 맞출것을... ;;
잘때 머리 묶으려 팔을 올렸더니 올라가지도 않고 단한번 팔을 올렸을뿐인데
옆구리가 아파 죽는줄 알았다.. ;; 결국 머리 묶지 못하고 잤다..
수술한지 둘쨋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콧물과 재채기가 나서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부터 잿다..
앗~ 다행히 전날보다 2키로 빠져있었다.. 그러나 수술전보다는 3키로가 더 쪄있는 상태라 아직
긴장을 풀기엔 이르다 생각했다.. 그러나~ 팔은 압박붕댈 해서 안 부었는데 옆구리와 배가
너무 많이 나온것이다.. 병원가서 물어보니 붓기가 아니란다.. ㅠㅠ
그럼 살?? 이럴수가~~
10시에 병원에 관리 받으러 가서 브래지어만 한상태로 누워 팔 3군데에 찍찍이(?) 같은걸 부쳤다..
찍찍이에서 핸드폰 진동같은 느낌이 계속 찌릿찌릿했고 팔위에 레이저가 왔다갔다 작동했다..
30분정도 하고 집에 왔다.. 관리가 아플까 무지 걱정하고 갔는데 그냥 누워만 온 느낌이였다..
전날의 굳은 의지로 난 수업하러 갈때 대부분 걸어다녔다.. 걸어야 빨리 붓기도 빠지고 몸무게도
줄거 같아서 그더운 땡볕을 걸어다녔다.. 이것이 실수였을까~~ 집에 와보니 수술부위가 살짝
부어있었다.. 수술부위를 빨간약으로 소독 잘하고 잘 말리라고 했었는데... 하여튼 레슨 다니면
서 어머님들께서 주시는 간식들을 반정도만 먹었다.. 예전 같았으면 얼씨구나 하고 갖다주는
간식 다 먹고 좋다고 했을텐데.. 이렇게 음식 조절하는 나를 보니 놀랍기도 했다..
집에와서 전날보단 좀더 많이 운동을 했다.. 멍약이 좋아서인지 첫날의 새까맣던 멍이 약간
붉은색으로 바꼈다.. 그리고 수술부위를 제외하고 비누로 살살 디자인할때 매직펜 자국을
지웠다.. 나름 손쉽게 지워졌다.. 전날의 뻣뻣한 나의 팔과는 달리 머리도 묶을수 있고 팔을
올려도 아프지 않았다..
수술셋쨋날..
일어나자마자 역시 몸무게부터 잿다.. 5키로가 빠져있었다.. 수술전과 몸무게는 같았다..
전날 2시간정도 걷고 스텝퍼며 날개짓운동이며 잔득해서 그런가보다.. 그리고 전날 갑작
스런 나의배와 러브핸들이 살이라는걸 알고 복대를 하고 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복대 풀고
보니 배가 쏙 들어갔다.. ^^ 역시 붓기였던게야.. ㅎㅎㅎ 하여튼 전날 운동과 식사조절을
잘 한탓에 원상태로 돌아왔다.. 팔은 파스를 부치고 다니는 느낌이 든다.. 뭔가 팔에 붙어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첫날엔 매우 부었지만 갈수록 붓기가 빠졌다.. 멍때문에 얇은 칠부소매
를 입고 나갔다.. 쇼윈도며 거울이라고 생긴걸볼때 팔을 보면 너무기쁘다.. ^^ 볼록 나온 팔이
없어지고 전체가 일자이면서 슬림한게 아닌가? ^^ 이럴때마다 원장선생님께 너무너무 감사하다
는 생각이 들었다.. ^^ 레슨을 갔는데 학부모가 나보고 살이 왜케 빠졌냐고 한다.. 이럴수가~
ㅎㅎㅎ 매우 기뻤다.. 이렇게 빠른 시간내에 효과가 나타나다니....^^ 멍만 아니면 캡소매 입고
다니는건데.. 더더욱 식사조절과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날씨가 더워서 땀이 자주 찬다..
그래서 운동할때도 선풍기를 틀고 땀을 말려가며 해야한다.. 상처가 덧나서 자국 생기면 안 되
는데.. 여름이라 그점이 아쉽다.. 수술후기를 보면 일주일때 붓기가 최고라는 말들을 한다..
앞으로 더 관리 잘해야겠다.. ^^
첫댓글 바디예용 붓기 고려하면 체중은 조금 증가할 수 있는 시기인데요 .. 벌써 원래체중대로 돌아왔다니.. 다이어트 정말 멋지게 잘하고 계시네요 .. 제일 처럼 제가 기분이 다 들뜨네요 .. 레슨 다니면서 드시는 그 간식을 제가 미리 체크 못했었네용 .. 지금 처럼 줄이셔야 해요 .. ^^
거울 보심 느끼겠지만.. 붓기는 있어도실히 라인은 라진 상태에서 붓기가 있는 것이니 .. 은근히 민소매 입는 그 날이 기다려 지실 거예요 빨리 시간 흘러서 violin님 다음 후기 봤음 좋겠어요
바디러브님^^ 언제나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수술전 무지 많이 사소한 질문 많이 했었는데..;; 음식조절이 아직 젤 힘들지만 허벅지 찔러가며 잘 해볼께요.. 곧 사진도 올릴께요.. ^^
긴 글 너무 감사해요. 실시간 너무 잘 기록해 주셔서 실감납니다.^^ 더 잘해 드릴께요. 그말 밖에는.ㅎㅎ^^ 고마워용!!^_^
앗~ 고맙긴요.. ^^;; 저는 평생 이 은혜 잊지 않을거예요 .. ^^ 정말 요즘 얇은팔 보면 날아갈것처럼 기쁘답니다.. 선생님께서 신경 많이 써주시고 이쁘게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마 환자 글에 댓글 써주시는 의사분은 아마도 원장 선생님뿐이 없을거예요.. 선생님!! 감사하다는 말은 수천번을 해도 이 고마움을 표현 할수 없답니다.. ^^ 복많이 받으실꺼예요..^^
다음 메인 화면에 후기 베스트로 뜬 글입니다. 다시 한 번 후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