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사진편지 제2269호 (제392회 주말걷기 후기-최경숙,윤정아/'15/7/14/화)

[불꽃]

한밤의 사진편지 제2269호 ('15/7/14/화)

[한사모' 공식 카페] - '한밤의 사진편지 romantic walking'

< cafe.daum.net/hansamo99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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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2회  '안양예술공원' 주말걷기 후기

글, 안내 : 최경숙 (한사모 회원, 1947cks@hanmail.net )

안내 : 윤정아 (한사모 회원, hydenbach@hanmail.net )

사진 : 장주익(한사모 사진위원, 46mtpine@daum.net )

권영춘, 김석진, 박찬도, 박해평, 안철주, 이경환,

이영균, 이흥주, 임병춘. 장주익, 정전택. 정정균, 주재남,

김소영, 김영자레아, 김정희,

윤정아, 이복주, 이순애, 최경숙,

김동식.송군자, 김영신.윤정자, 신원영.손귀연, 이달희.박정임,

이성동.오준미, 이창조.정광자, 함수곤.박현자   (34명)

태풍특보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계속 예보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우리는 자연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우리에게 쉽게 친숙해 질수 있고,

나도 작품 속에 일원이 될 수 있는

설치미술을 상상해 보며 즐기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안양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 버스정류장에서

예술공원행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렸습니다.

등나무 그늘아래 의자들이 있었지만

비가 와서 온통 빗물에 젖어 앉아서 쉬지 못하고 서서

빗속을 마다 않고 찾아오는 회원님들을 기다렸습니다.

궂은 날씨이어서 참여가 적으리라 예상하였으나

빗속에서도 34명의 회원님들이 모였습니다.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눈이 와도, 더워도, 추워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것이 한사모 회원들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과연 한사모가 최고입니다.

이 길을 안내하기 위해 윤정아 회원과 저(최경숙)는 다섯 차례나

이 곳을 답사하였고 어떻게 걸을지 코스를 선정하기도 하였습니다.

한사모 주말걷기에서는 처음 걷는 길이어서 오늘 걸어야 할

'안양예술공원둘레길' 코스 개요를 알려드리고 출발하였습니다.

첫 번째로 만난 작품은 등나무 뒤쪽으로

뾰족이 올라와 있는 철조물이 "1평 타워"라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계량 단위였던 1평을

기능적으로 표현해 낸 작품입니다.

비교적 정비가 잘되어 있는 삼성천,

주위의 조경도 아름답게 다듬고 쉴 수 있는 벤취도 있어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예술공원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안양 파빌리온으로 들어갔습니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독특한 비정형의 공간 구조물로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개방적인 도서관이나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관악 1교를 건너

작은 숲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시야에 작품들이 들어왔습니다.

어리고 엉성한 소나무들과 활엽수로 둘러싸인

이 작은 숲에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작품들이 옹기종기 모여

우리의 마음속으로 메시지를 마구 보내고 있었습니다.

독특한 발상에 눈을 빼앗기고,

마음으로 대화도 나누고, 참여해 보기도 하고,

작은 반전에 공감하며

설치미술의 세계로 빠져 보았습니다.

불교가 융성했던 이 지역에

백팔 개의 거울 기둥으로 이루어진

원형 작품 '거울미로"를 통과해 보면서

여러 각도의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도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색상의 맥주 상자를 재활용한 작품 "불탑"에서는

서양 고딕양식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기와를 연결시킨

작품 "용의 꼬리"는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기억 자 모양의 투명 원통 구조물의

예쁜 휴식공간의 외부 형태는

놀랍게도 권총 모양이었습니다.

계단 없이 걸어서 올라간 "전망대"

곡선과 직선의 조화도 아름다운데

발상이 더 멋진 작품이지요.

[편집자 추기]나누어 주신 쵸코렛,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유원지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멀리 안양사도 보였습니다.

전망대 꼭대기에서 남학생, 여학생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내려오며 작품 "숲속 길"을 한 바퀴 돌면

신종 동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쭉쭉 뻗을 대나무로 둘러싸인 작품 "안양사원"

이슬람 사원 지붕 양식 돔과 같이 느낌인데

이제 작품이 어느 정도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계속 숲길을 따라 염불사 입구를 지나

서울대 수림원 입구까지 진행하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비가 계속 와서 여기서 내려와

예술공원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삼성천을 따라 걸을 수 있게

연결시켜 놓은 나무로 된 길을 디디면서 가다가

예쁜 "로맨스 정자"를 만났습니다.

정자 천장에 안양의 여러 모습이 그려져 있고

중앙에 연꽃모양이 조각품이 이채로웠습니다.

이곳에 앉아 눈을 들면 맞은편

삼성천 축대에 장미, 연꽃, 다알리아, 나팔꽃, 해바라기 등

화려한 색상의 인조 꽃들이

싱그러운 미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주위의 조경도 잘 가꾸어져 있어

한참 동안 앉아서 쉬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나무로 정리된 길을 따라 가니

우아한 흰색 파이프 곡선을

이리저리 겹쳐 표현한 주차장이 보였습니다.

작품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 이었습니다.

주차장과 야외공연장,

그리고 이들을 잇는 산책로를 포함한 복합시설을

멋있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윗길로 올라서서 투명한 산책로,

터널 속으로 따라 들어갔습니다.

밖도 보고 하늘도 보며 걸었습니다.

우주인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곳곳에 솟아 있는 길쭉한 모양의 다양한 쉼터는

터널의 환기 작용도 동시하고 있어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멋있는 터널을 빠져 나오니

리드미칼한 선이 돋보이는

야외공연장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넓고, 시원하였고,

층층이 다른 선의 움직임이

다양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며

어디선가 멜로디가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야 ! 멋지다!

자유스럽게 앉아 노래도 부르고, 연주도 들으며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비가 와서 앉아서 노래를 부르지는 못했으나 기회가 되면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의 연주에 딱 좋은 장소라 생각됩니다.

맞은편 숲에도 기발한 발상작품과

방문객의 쉼터로 만들어 놓은 듯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쉬지 못하고 계속 걸어와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식당으로 갔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회원님들이 참여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힘찬 목소리로 건배사를 외쳤습니다.

" 이번 주같은 주말걷기,   흔하지 않다 !"

[편집자 추기] 최경숙, 윤정아 회원님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술 작품과 숲길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멋진 코스이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한번 이 길을 소개해도 좋은 흙길, 정겨운

오솔길이었으며 작품도 알기쉽게 잘 설명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특히 저녁메뉴 쇠고기 샤브샤브도 탁월한 선택이었으며,

베풀어 주신 쵸코렛, 수박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393회 주말걷기 안내자인 박정임 회원님께

한사모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3호선 "학여울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셔서

"만남의 방"에서 만나 '양재천 남쪽 길'을 걷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오준미 회원님이 지난 달 서울역 뒤 리가아파트 단지내 상가에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열었다고 합니다.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연락전화 : 02-313-8991, 010-9025-2717 오준미

할미꽃 하모니카 앙상블의 제4회 정기연주회(2015.6.12) 연주곡 전곡과

개별 연주곡 27곡을 동영상으로 올려 놓았으니 유튜브에 들어가셔서

많이 클릭해 달라는 안내 말씀이 있었습니다.

카페 "한밤의 사진편지" → "하모니카 사랑방" → 연주곡 클릭

빗속에도 참석해 주신 많은 회원님, 존경합니다.

최경숙, 윤정아, 많이 사랑해 주세요.

-<Beautiful & Sentimental Music>-

[불꽃]

* 정미숙 회원님의 글을 옮겨 실었습니다.

- 선배님! 비오는날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함께 하고픈 심정 가득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못해 가지못한 아쉬움만 가득했습니다.
우리 한사모의 멋진 열정에 다시한번 배움과 사랑, 열정을 가져갑니다. 고맙습니다^^

[함수곤]

최경숙, 윤정아 회원님, 이번 주말걷기를 맡은 책임자로서 회원님들을 위해 많이 생각하고 공을 들인
기획이고 답사이며 안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교롭게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부는
악천후였으나 두 분 담당자님의 그러한 성의와 헌신은 갑작스런 자연의 악조건을 극복하게 하는 힘이
되고도 남았습니다. 제공해주신 에너지바가 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레아_영자]

최경숙,윤정아님. 지난 주말 빗속을 걸으며 감상했던 '설치미술작품'들을 사진으로 보며 아침을 열어갑니다. 그 어떤 주말 걷기보다 특별하고 이색적이었습니다. 처음 하시는 안내이기에 더욱 수고하셨을테고요,..사진으로 보는 작품들의 면면이 새삼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두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들이며 수고많으셨습니다.

작품들의 이모저모를 속속들이 촬영하시느라 애쓰신 장주익님, 작품 감상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날 놓친 부분들이 사진을 보며 새삼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장주익님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