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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현 곽함사
다른 카톡방에 쓴글임다^^ 이방에서도 함께 나누고싶네요~
이방분들처럼 세계최고수준의 학부모님들이 계셔서 비인간적이고 반교육적인 이나라교육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는 75학번 경기고 출신입니다.(이것을 밝혀야 이야기가 전개되겠기에 밝힙니다) 동기들은 장관 BH수석 여당최고위원 재벌사장 고위법조인도 많고 대부분 박사교수들이지만 저는 2년제교대와 야간대 학사입니다. 경기고를 우수한성적으로 입학했고 당시 측정한 IQ도 평균을 넘은 제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스스로 그런길을 택했기 때문입니다.(행복>성공) (함께사는 인간적인 따뜻한삶>자기만사는 비인간적인 경쟁적삶)
저는 고1때 까뮈가 <시지프스의신화>에서 한 질문처럼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자살까지 생각하며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로 존재>소유(에리히 프롬)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고2 되자마자 담임쌤께 찾아가 입시위주학교교육 거부선언을 했습니다. 그후 입시대비공부와는 철저하게 담을쌓고 혼자서 책읽고 생각하고 시도 쓰고 음악에 심취하고 작곡도 하고 마음맞는 친구들과 토론하고 길에서 거지와 함께앉아 이야기도 하고 은하수를 찾아 친구들 모아 여행도 하고 연애도 하며 청춘기를 보냈습니다.(스스로 바른교육을 이수한셈이지요)
그결과 입시대비를 하지않고 객관식문제풀기 시험을 지독하게 혐오한 저는 연대영문과 서울대인문계 등을 연이어 떨어지고 여러 우여곡절끝에 고졸3년후인 78년에 2년제교대를 가게됩니다.
제가 크게 좌절하고 낙심했을까요? 아닙니다! 저는 최고엘리트(?)의 길을 가는 동기들이 오히려 자기삶을 살지못하고 사악한세력에게 이용당하는삶을 사는것이 가련했고 제가사는삶에 자부심을 가졌지요. 제 어머니가 늘하신 말씀이 "너는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실패한다"였습니다.
지금은 제삶을 부러워하는 경기고 동기들이 많습니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나지막히 읊조릴수있는삶, 함께사는것에서 최상의행복을 느끼고 행복에 성공한삶! 저는 친구들에게 동키호테라는 별명으로 불려온 제삶을 사랑하고 그렇게 인도해주신 신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딸하나만 있습니다. 이런 부조리한세상에서 살아가게 할것이 미안해서 하나만 낳았지요. 다행히 학교생활을 엄청잘적응하고 지금 두아이의 엄마에 교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엉터리공교육제도를 거치면서 잃은것이 너무많습니다. 그것을 예견하고 95년 초졸후 중학교에는 보내지않고 홈스쿨링을 시키려고했지만 아내가 반대하고 정작 딸본인이 학교에 가겠다고 하여 그냥 보냈는데 제가볼때는 그래서 잃어버린것이 많습니다.
8년전쯤 고교동기 부부가 여고생딸 교육상담을 하러와서 자퇴를 권했는데 제말대로해서 딸이 행복해졌다고 고마와하더군요. 그때는 공교육의 개선가능성이 최고권력이나 교육감들을 볼때 전혀 없었거든요.
지금은 그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긴여정입니다. 그사이 우리아이들은 여전히 희생되고 있습니다. 교육의 제도적혁신에도 힘을보태야겠지만 그렇다고 잘못된 교육환경 속에서 힘들게 커가는 우리아이들에게 기다리며 견디라고는 할수없지요.
공교육, 사교육을 견딜수없는 분은 아이들을위해 또 엄청나면서도 반교육적인 교육비 지출을 가족의 행복과 미래에 사용할수있도록 과감하게 홈스쿨링을 권하고싶습니다. <함께> 집단지성을 모아 홈스쿨링을 하는 모임도 있고 또 만들어도 될것입니다. 우리아이들의 행복한꿈동산 대안홈스쿨링학교를 만들어 보세요.
혹시 학교로 돌아올 필요가 생겨도 제 고교시절처럼 확고한 자존감과 가치관을 갖게되면 오히려 다른아이들을 리드하는 아이가 되리라 믿습니다.
행복한삶? 소유보다 존재입니다. 성공이라는 자기파괴적인 속도보다 좀느리고 남들이 성공이라고 안해도 내존재를 만끽하며 더불어 사는 방향입니다.
이방의 이야기들이 너무나 소중해서 도무지 흘려버릴수없는것들은 저장해두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학부모님들 존경합니다^^
조순심
함께 사는 것에서 최상의 행복을 느끼고 행복에 성공한 삶!이라고 한기현님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평가하신다는 부분에서 강한 희열이 느껴집니다.
더불어 세계최고 수준의 학부모님이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 궁금해지네요~~^^ 보통 우리가 말하는 잘나가는 자녀에 잘나가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일까요, 아니면 기현님처럼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갈 수 있도록 격려하시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일까요? ^^
제가 좀 궁금함이 많은 사람이라 혹시 질문이 불쾌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한기현 곽함사
참교육을 알고 실천하려고 또 바꾸려고 치열하게 노력하시는분들입니다^^
장애인
다리가 성치 못하여 목발에 의지하고그래도 불안하여 잡을 것을 찾는다.
든든한가?잡을 것의 첫째 조건은 나를 받쳐줄 든든함.
뉴스를 보니세상 사람들도 거의 모두 장애인.
돈욕심이 차지 못하여 온갖 부정 저지르고 그리고 불안하여 보호자를 찾는다.
권력욕이 차지 못하여온갖 행패 다 부리고그리고 불안하여 후계자를 키운다.
명예욕이 차지 못하여온갖 위선 다 행하고그리고 불안하여 자서전을 쓰게 한다.
육체장애는 불편할지언정 행복할 수는 있지만가치관 장애는 세상을 구가할지언정결코 행복할 수는 없다
든든한가?잡을 것의 첫째 조건은 내 영혼의 든든한 행복.
가치관 장애인은 정말 불쌍하다.
1999. 10. 15. 아으情 한기현
프로메테우스 벼랑제
달이여!별이여!슬프도록 찬란한꿈에 취한 자여!
우리의 벼랑제에빛으로 빛으로그대는 오라.
제우스 신전에타오르던 불이四圍의 어둠을펄럭이며 깨울 때
고통으로 한숨짓는프로메테우스는핏빛으로 꽃을 이루셨네.
어디서 바람은그 꽃을 보았을까?
어디서 바람은그 향기를 맡았을까?
까르르 까르르꽃이 필 때프로메테우스 벼랑 아래불을 밝혀라.
프로메테우스를 위한純粹의 祭壇에서마음이 가난하여 素服한 자여!
그대 호올로취하려 말고달과 별지나가는 바람을 불러
프로메테우스를 위한꽃술을 들자.
1979.10.13 아으情 韓基賢
부족한 시 두편 나누고싶습니다^^
단감자
한기현쌤은 깨어있고 성장하는 지성을 실천하시는 분이셔요. 조희연 교육감님을 도와 인수팀에서 활동하고 계시고 서울 혁신 교육을 위해 애쓰고 계셔요.
지지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주세요!저는 김포에 살다가 전남해남으로 귀농하는데 전라도도 장만채교육감님의 혁신교육 기대합니다.
마루
저도 잠결에 기현님 글을 읽다가 너무 반가워서 자리털고 일어나 자기공개를 겸해서 글 한줄 올리고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은하수가 보이는곳에서만 살고싶다'는 원을 세우고 나니 전국 오지로 다니며 살게 되네요. 머 히말라야 가서 진정한 하늘을 보고나서는 헛짓거리 했구나 싶긴 했지만요 쿨럭 ~ 님과 많이 비슷한 삶의 궤적을 쫓아왔던것 같아서 님의 현재모습을 통해 제 미래를 다시금 보게 되는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조순심
아, 한기현님 바로 답변과 함께 멋진 시로 선물 주셨네요.감사합니다.
마루 : 저 역시 세계사적인, 전 지구적인 사악한 무리의 이익을 위한 부품으로 제 인생이 가지 않고자 애면글면 중입니다. 제가 만나는 아이들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고 그러한 길로 초대하는 일을 업으로 삼으로 살고 있습니다. 다만 학부모님들께는 그러한 전달이 정말 쉽지 않더군요. 정 그 조율이 안되겠다 싶을때는 아이와도 연을 끊게 되더군요. 이 부분이 저의 딜레마입니다.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얼마전에도 그러한 부모님의 자녀와 연을 끊고 말았어요. 아직도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맘이 힘들때가 있습니다. 헤어진 후에 우연히 마주쳤을때 해맑게 안겨오던 녀석을 보면서 속울음이..........
자비
한기현님 멋진시 감사해요~^^ 가치관 장애인ㅜㅜ 참행복이란것에 대해많이 공감됩니다시읽고나니 든든하네요
단감자
박연식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전방향독서법의 저자이자 제가 알기에는 책분류에 있어서 21세기 융복합 시대, 관계의 시대에 필요한 분류법을 개발하신 분이십니다.
저는 박선생님을 뵈면서 영국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생각이 났습니다. 사서 출신이었다는 공통점도 있고, 이론속에서 떠돌며 높은 어떤 것만을 추구하지 않고 실존을 살아내시려는 노력이 보였어요.
이렇게 균톡방에 초대하게 되었는데 앞으로 좋은 만남 이어나가기를 기대하고 환영합니다~
배우나(이슬)
반갑습니다. 박연식 선생님 ^^새로운 책 분류법에 대해서 괸심이 많아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정리하신 책을 보고싶고 배워보고도 싶네요.
박연식
그런가요 세상에 완벽 한 분류는 없고 있을 수도 없고 있어 서도 안 되지요 .이 렇기 에 누구나 나름으로 할 수 있지 요. 분류를 한다는 건 내 가슴에 기준을 정하는 거 지요 . 반갑 습니다
2014년 6월 28일 오전 10:21, 마루님이 퇴장했습니다.
배우나(이슬)
가슴에 기준... ^^ 뭔지 모를 감동이에요.
오늘은 시댁쪽 결혼식이 있어요. 삶의 가치와 기준이 내 가슴에 따라 늘 변함을 느껴요. 다시말해 내 욕구와 감정에 따라 오늘 있을 결혼식이 다시 조망되요.
가족들과 관걔가 좋을땐 이런날이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는 기쁜날로 기대와.살렘이 있었어요.
그런데 가족과의 관계에서 내 욕구와 감정의 균형이 깨지니 ㅜㅜ 발걸음이 무거운 날이에요.
자비
박연식선생님~^^아이들과 도서관 오가며 십진분류로는 부족함요선생님의 분류법이 궁금해져요꼭 필요한 부분일듯해요 자주 뵈어요
단감자
저도 답변쓰고 있었는데 마루님이 퇴장하셨네요. 아마도 또 오시겠죠.^^
박연식 : 기존 도서 분류 법 나빠요 불편해 요 관리자 위주 그리고 지식 . 학문 . 정보 중심 이다 보 니의미 가치 목적이 드러난 분류가 필요 하지요
자비
지식ᆞ학문ᆞ정보위주다보니 키워드 중심으로 궁금증 찾다보니 많은 양의 도서를 뒤져야해서ㅜㅜ
박연식
죽으면 어떻게 되지요어떤것 을 믿고 들사 나요밤하늘 의 별은 왜 빛 나요이런식으로 초딩도서관 만이라도 타이틀 을 바꿔 야지요
자비
죽으면 어떻게 되지요라는 말씀에 이해가 조금 안되서 어떤의미인가요
위의 궁금증이 들때 어떻게 하나라는 의미인가요?
박연식
대표적 인 질문을 타이틀 로잡아본 거지요
자비
그러시구나~이해되었어요 감사해요
사유할 수있고 자유롭게 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얘기를 주고받는 살아있는 도서관이 되었음 좋겠어요
박연식 : 이곳이 균형과 조화 를 추구 하기에 그렇게 해야 좋아요2014년 6월 28일 오전 10:37, 자비균형과 조화의 추구저 역시 좋네요 ㅎㅎ2014년 6월 28일 오전 10:37, 박연식 : 불편함 곧 다른 시도 , 시각의 출발 이지요 시력 보다 는 시각2014년 6월 28일 오전 10:39, 자비ㅎㅎ다른 시도의 길같이 가고싶어요너무 반가운 선생님의 말씀요도서관을 이용하며느꼈던 제 맘이였어요
아이의 끊임없는 질문에도서관의 책을 검색하며힘듬이 있었어요
박연식
월요일 8 차시중 마지막 구치소 독서모임가지요 그래서 선물로 자료뽑아야 하기에 오늘은 요정도 하구요 첫방문에 감사해요
김지나(프리지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제 작은 믿음을 여러 곳에서 많은 분들이 실천하고 계셨네요..^^
동성애에 대해 영성에 대해 책분류에 대해 아는것 없지만 세상을 어떤 시각으로 내 삶을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비슷한 관점으로 행하며 모아지는구나 싶어요
요 몇일 작은 일상 속 나름 큰 고민을 하며 있어요
거창하지는 않지만매 순간순간 무엇인가 혹은 누군가와 관계를 해야하고그 안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조율해가는 과정에서 건강함을 찾아가는것이 만족이 아닌 나의 상실과 외로움과 공허감을 얼마나 잘 수용하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은 마음이에요
그러자니 괜시리 쓸쓸하고 허전해지고 슬퍼지고 그래요
그러면서 삶에 대한 사람에 대한 한계를 받아드린다는것이 참 아픈거구나 싶고 아프니 싫겠구나 싶고 그러니 집착하고 욕심부리며 사는게 아닐까 추측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그 쓸쓸함에 눈물도 흘리고 이곳에서 글도 나누고 또 누군가와의 작은 만남으로 그 안에서 위로를 받으며 하루를 살아가는거 같아요...
마음.... 감정.... 너무나 익숙해서 참 등한시 하게되는 그 안에 우주의 모든것이 담겨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김은희(모과)
어휴~ 읽다가 과부하걸려 체했어요^^꼭 다 소화하지 못해도 괜찮을것 같아요~ㅎ한기현선생님 자식을 키우며 아이보다 더딘 성장속에 늘 갈등하죠선생님 글이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제게는 허락했던걸 제가 제안의 힘이 부족해 아이앞에서는 이랬다 저랬다 휘둘립니다좀더 힘을 내고 싶어요
천영주 (완주균힐)
고등학생때까지도 집하고 학교밖에 몰랐던 우물 안 개구리 였었는데그러면서도 공부만하는 모범생은 아니었고 수학시간은 지옥같았고대학은 꼭 가야한다는 학력 컴플렉스가 있있던 울아버지 덕에 불면증과 정신적 압박과 고통 중에도 어케 어케 대학입학은 했네요입시중압감에 눌려 우주폭발 지구멸망까지도 바랬더랬어요요즘도 이런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요
왜 이런 글을 썼냐면요 한기현 님의 글을 읽으며 같은 10년 정도는 차이 나지만비슷한 나이때 참 차원이 다르게 사셨구나 하는 부러움? 같은게 느껴지네요겁이 많아 어른들이 하라는데로 하고는 살았지만 내안의 타고난 삐딱이는, 진정 참사람으로 살고있는게 아니었겠다는 생각에 미안해지기도 하고 위로해주고도 싶네요존재로서의 내삶으로 방향을 바꿔 변화하고 있는데에너지가 많이 필요하네요그냥 자연스럽게 변하지않아요내안의 나를 만난다는게 어쩔때는 무지 고통스럽답니다 나의 실체를 다 긍정해야 하니까요 양면성요때로 타인의 조언을 통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추한 나의 모습을 만날때ㅜ 무지 힘들었어요그걸 어떻게든 바꿔보고 싶어서급하게 시도했더니약한 내 체력이 바쳐주지 못해요즘 과부하가 걸려 고생중이랍니다그래도 마음은 좋아요제 몸을 소중히 살피고 몸과 마음의 균형감을 회복하려 노력중이예요그리고 너무 서두르지 않으려구요나의 추한것 서둘러 떠나보내기 보다는 좀더 이해해주고 안아주고 보듬어 줘서 자유롭게 해 주려구요
여러 멋진 샘들의 등장에 카톡방이 더 풍성해졌어요감사드리고 마루님의 퇴장은 좀 아쉽네요^^
김은희(모과)
영주언니 힘듬이 느껴져요저도 몸이 많이 아프고 그랬어요형편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일찍 독립하고 덕분에 스스로에 대한 책임과 자유를 만끽했지만 늘 불안했고 다시 제도권교육으로 돌아와 과정을 다시 밟아야했죠그때의 불안이 저를 욺츠러들게 했던게 떠오르네요학교의 틀안에 있던 밖에 있던결국 자유롭지 못했던것 같아요저는 지금도 갈길이 먼것 같은데 한기현샘의 에너지가 부럽기도 해요2014년 6월 28일 오후 12:21, 천영주 (완주균힐) : 은희씨 공감 늘 고마워요 우리 힘내요 아자~~~^^♥
단감자
영국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지식인들이 자연과학에 힘입어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세상의 모든 것을 밝혀낼 수 있다는 오만함을 보이자, '인간 정신의 지도'에서 지식이 얼마나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증명한다.
지식은 대부분 원인과 결과의 관계로 되어 있다. 예컨데, '공부를 잘하면 성공한다'에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원인이고 성공하는 것은 결과이다. 여기서 우리가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경험은 '공부를 잘했다'는 사실과 '성공했다'는 사실 뿐이다. '공부를 잘하면 성공한다'는 인과관계 자체는 결코 경험되지 않는다. 실제로 공부를 잘했을 때 성공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실패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공부를 잘하면 성공한다는 사실을 별로 의심하지 않는다. 흄의 말대로 이런 지식이 100% 확실하지 않아도 말이다. 왜 그럴까? 우리의 경험을 통해 얻은 감정이 자의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연결시켜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경험을 통한 '귀납추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것은 생각만큼 확실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성을 통해 귀납추리의 확실성을 증명할 수도 없다. 우리 지식은 그만큼 불확실한 상태로 항상 열려있다. 우리는 결코 '절대적으로 확실한' 인과관계를 얻을 수 없다. 그렇기에 인과관계를 기초로 얻어진 우리의 모든 지식과 학문은 절대적으로 확실하다고 할 수 없다.
흄은 경험을 기반으로 얻어지는 지식과 학문이 대단히 취약하기 때문에, 어떤 경험의 원인과 결과가 항상 일정하지 않고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독단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는 이전부터 '경험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일어나는가'에 대해서 연구해 오고 있었다.
나는 아래의 글을 통해 흄이 언급한 '경험되지 않는 인과관계 자체'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는지 밝혀내고 정리하고자 한다.
<앎 완성하기- 건강한 경험, 해로운 경험>http://cafe.daum.net/ntnmtown/J5Ob/1
관련된 참고자료:
<지성과 감성이란>http://cafe.daum.net/ntnmtown/Q8Os/70
<지식과 지성의 차이, 그리고 앎이란 무엇인가>http://cafe.daum.net/ntnmtown/Q8Os/69
읽고 댓글 남겨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단감자 강연 안내>
일시: 7월 1일 화요일 오후 1시-2시 30분
장소: 이리삼성초등학교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임상동 227-1주제: 융복합 시대의 교육
<공지 2>
2014년도 여름 계절학기: 느티나무 동네 리더십스쿨
첫댓글 밀린 전팅 글 정리를 어찌할까하고 들어왔는데....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