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두 선생님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강연기부 릴레이를 해 주실 분은 김홍기 패션 큐레이터입니다. 기존의 길담서원의 강의와는 아주 다른 주제로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잘 모르고 입고 즐기고 말하고 있는 옷. 그것이 갖는 생태적인 기능 밖의 다양한 시각을 미술 작품을 통해서 풀어냅니다.
김홍기 패션 큐레이터는 길담서원 강연기부릴레이 특강에서 ‘패션은 열정이다.’라는 주제로 한국현대미술작품들과 서양의 명작들을 통해 ‘패션’이란 친숙한 테마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과연, 수 많은 미술작품 중에서 어떤 작품들을 선택하여 어떤 철학으로 미술 속의 패션을 읽고 해석해낼지 무척 궁금합니다.
2월17일(금)7시30분, 길담서원에 오시면 인간에게 옷의 의미는 무엇인지, 옷의 기능과 존재론, 패션과 관련된 소비행위를 통해 어떻게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 봅니다. 패션에 관해 갖고 있는 오해들을 살펴보고 언론에서 흔히 무심코 사용하는 쉬크(Chic)나 쿨(Cool) 글래머(Glamour)와 같은 패션을 설명하는 기초적인 개념어들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김홍기_대한민국 패션 큐레이터 1호로서 패션 평론 활동과 더불어 비교복식사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중이다. 서양미술사의 명작 속에 드러난 옷의 의미와 역사를 밝힌 <샤넬 미술관에 가다>를 저술했고 <패션의 윤리학-착하게 입자>전을 기획했다. <패션 디자이너로 살아남기> <패션 디자이너 스쿨> 등을 번역했다. 현재 문화관광부 패션산업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에 패션 박물관을 지어 패션의 속 깊은 의미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