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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독일챔피언에 복귀한 티모 볼.
올해 독일 최고 선수를 가리는 2017년 독일 탁구선수권대회(2017 German National Championships)에서는 남자부의 티모 볼(Timo Boll)과 여자부의 크리스틴 질버라이즌(Kristin Silbereisen)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부 우승자인 티모 볼은, 4강에서 리카르도 발터(Ricardo Walther)를 4-1(9-11, 11-4, 11-5, 11-8, 11-8)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루벤 필루스(Ruwen Filus)를 상대로 4-0(11-4, 11-8, 11-2, 11-5)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티모 볼은 지난 2015년 독일 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하게 되었고, 티모 볼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루벤 필루스는 2년 전에도 티모 볼에 패해 준우승한데 이어, 이번에도 티모 볼에 패해 2번째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독일 탁구선수권대회는 올해로 무려 85회째를 맞는 대회로, 남녀개인단식과 남녀개인복식 4개종목이 개최됩니다. 개인단식 같은 경우, 남녀 각48명씩 총96명의 선수가 참가해 그룹별예선과 32강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48명의 참가 선수 중에 상위16명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32명은 4명씩 8개 그룹으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 다음 각 조별 2명씩 16명의 선수가 본선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애초에 올해 남자개인단식에서는 디미트리 옵챠로프가 최고시드인 1번시드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대회에 기권하면서 티모 볼이 1번시드를 받아 출전했습니다. 올해는 디미트리 옵챠로프 외에도 부상으로 기권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전(前) 대회 우승자인 파트릭 바움과 파트릭 프란치스카가 부상으로 기권했습니다.
남자개인복식 결승에서는 리카르도 발터, 루벤 필루스가 킬리안 오르트(Kilian Ort), 당치우(Dang Qiu)를 3-1(11-4, 7-11, 11-7, 11-8)로 이겼고, 여자개인복식 결승에서는 크리스틴 질버라이즌, 샨샤오나가 탄야 크레머(Tanja Kramer), 제시카 괴벨(Jessica Gobel)을 3-0(11-6, 11-3, 11-7)으로 이기고 우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