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소주를 사랑합니다.]
저는 하루종일 법정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오늘 새벽에 서울을 출발하여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잠들었다가 조금전 9시에 허겁지겁 목포법원에 출근하였습니다.
사실은 어제 아침 서울로 가는 차안에서 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선 놀라고 상심하셨을 회원님들께 엎드려 용서를 구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해명을 했어야 하는데,
그저께 재판준비 때문에 야간근무를 하고는 거의 이틀 만에 카페를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해명을 올립니다]
공식계좌인 윤은희(언소주) 국민은행 통장은 한창 검찰탄압이 옥죄어오던 시기에 운영위원중 아무도 명의를 허락하지 않아, 부득이 성질급한 제가 나섰습니다. 희생자기금 등을 제 때에 확보하고 법인설립을 구체화해야 하는 절박감으로 제 아내를 설득하였습니다.
어렵사리 허락을 얻어내서 개설하여 발기인 모집에 사용하였던 이 통장은 2008. 8. 17. 나주를 방문한 포플리콜라(당시 준비위원회 상근직)님께 전달하여 한서정님께서 관리해오셨습니다. 당시 저는 통장사용내역을 한번도 정리하지 않고 그냥 제출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2008. 9. 29. 이정기 사무처장님께서 2008. 8. 5.자 12만원이 인출된 사실이 있다고 알려주셔서 깜짝 놀라 확인해본 결과, 두개의 현금카드 중의 하나를 착오사용한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신속히 9.30.자로 15만원을 입금하였고 대표단에게 자초지종을 보고하였습니다.
당시 운영위원회는 단순착오로 결론지었고, 회원님들께서 불필요한 오해와 동요하실까하는 염려로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하여 죄송하오며, 한편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어기고 폭로형식으로 다시 거론하신 한서정님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언론장악으로 숨막혀오는 세상이니, 부디 한서정님께서는 조중동과 정치검찰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언소주다운 광고의견전달에 힘을 모아주십시오.
[흔들림없이 나아갑니다]
저는 아내와 소득을 합하면 연봉 7천만원에 이르기에,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다한다는 외람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히 공무원신분으로서 국민의 인권보장에 도움이 되는 언소주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소주에 상당한 금액을 오히려 투자하는 입장임을 밝힙니다.
교사인 남동생도 발기인으로 후원금을 내고 있으며, 언소주 창립기금으로 10만원을 냈습니다. 혹시라도 공금횡령에 대한 불신을 드린 점에 다시한번 용서를 구하며, 앞으로는 새로 개설된 “언소주 법인통장”으로 안전하게 관리될 것입니다.
저는 자발적으로 동참하신 언소주 회원들의 높은 수준을 믿습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실망이 있어도, 여전히 언론소비자 주권을 위한 마음으로 함께 하시는 언소주 동지들을 사랑합니다.
부족한 저로 인하여 야기된 문제에 주목하시기 보다는,
회원모두의 열망을 모아서
친일매국언론 없는 청정대한민국을 위해 흔들림없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해명글 올렸습니다.
비온 뒤에 더 땅이 단단해질 것을 믿습니다.
[참고로 어제 재판이야기를 덧붙여 올립니다.]
제 2차 공판기일의 증인신문은 8시간이상 이어졌는데, 갑자기 밤 9시30분경 발생한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조선일보와 검찰이 형사소송법을 위반하여 사전에 증인신문사항을 교환하고 입을 맞춘 불법행위 현장을 변호인단이 적발(!)해낸 것입니다. 푸하하 통쾌하고 슬펐습니다. 짜고 치는 고스톱은 신성한 법정 모독행위이며, 말로만 정의를 주장하는 검찰의 수치스러운 단면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은 조선일보의 하수인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증명해주었습니다.
위원장님께서 다시 공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서정님과 더불어님이 힘을 합치면 우리에게는 천군만마를 얻은거나 다름없 습니다 두분의 건투를 빕니다
더불어님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고생많습니다
고생많군요,
더불어님 그 열정 대단합니다. 꼭 목표를 이루리라고 생각합니다. 힘을 보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