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장: 여로보암의 아들의 죽음
[1-3절] 그때에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든지라. 여로보암이 그 아내에게 이르되 청컨대 일어나 변장하여 사람으로 그대가 여로보암의 아내임을 알지 못하게 하고 실로(세겜과 벧엘의 중간지점쯤에 있었음)로 가라. 거기 선지자 아히야가 있나니 저는 이전에 내가 이 백성의 왕이 될 것을 내게 고한 사람이니라. 그대의 손에 떡 열과 과자와 꿀 한 병을 가지고 그에게로 가라. 저가 그대에게 이 아이의 어떻게 될 것을 알게 하리라.
여로보암이 마른 손의 회복을 체험한 후에도 범죄하였을 때, 그의 아들 아비야가 병이 들었다.
그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치신 병이었다.
여로보암은 그의 아내를 실로에 있는 선지자 아히야에게 보냈다.
[4-5절] 여로보암의 아내가 그대로 하여 일어나 실로로 가서 아히야의 집에 이르니 아히야는 나이로 인하여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더라. 여호와께서 아히야에게 이르시되 여로보암의 아내가 그 아들이 병듦을 인하여 네게 물으러 오나니 너는 이리이리 대답하라. 저가 들어올 때에 다른 사람인 체 함이니라.
아히야는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의 뜻을 아는 참 선지자이었다.
[6-9절] 저가 문으로 들어올 때에 아히야가 그 발소리를 듣고 말하되 여로보암의 처여, 들어오라. 네가 어찌하여 다른 사람인 체하느뇨? 내가 명령을 받아 흉한(카쉐)[중한, 가혹한](BDB) 일로 네게 고하리니 가서 여로보암에게 고하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너를 백성 중에서 들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게 하고 나라를 다윗의 집에서 찢어내어 네게 주었거늘 너는 내 종 다윗이 나의 명령을 지켜 전심으로 나를 좇으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만 행하였음과 같지 아니하고 너의 이전 사람들보다도 악을 행하고 가서 너를 위하여 다른 신[신들]을 만들며 우상을 부어만들어 나의 노를 격발하고 나를 네 등 뒤에 버렸도다.
아히야는 하나님을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라고 부르며 하나님께서는 북쪽 이스라엘을 ‘내 백성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신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신 이는 하나님이셨다.
그러나 여로보암은 다윗과 달랐다.
그는 그의 이전 사람들보다도 더 악을 행하였고 가서 그를 위해 다른 신들을 만들었고 우상들을 부어만들었으며 하나님의 노를 일으키고 하나님을 그의 등뒤에 버렸다.
이것은 완전한 불신앙과 배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지식과 감정과 의지와 도덕성을 가지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악을 행하면 노하시고 심판하신다.
[10-11절] 그러므로 내가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려 여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이스라엘 가운데 매인 자나 놓인 자나 다 끊어버리되 거름을 쓸어버림같이 여로보암의 집을 말갛게 쓸어버릴지라.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가 성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니 이는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니라 하셨나니.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선포하셨다.
그는 여로보암의 집에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12-13절] 너는 일어나 네 집으로 가라. 네 발이 성에 들어갈 때에 그 아이가 죽을지라. 온 이스라엘이 저를 위하여 슬퍼하며 장사하려니와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는 오직 이 아이만 묘실에 들어가리니 이는 여로보암의 집 가운데서 저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향하여 선한 뜻을 품었음이니라.
여로보암의 아들은 죽을 것이다.
그러나 그 아이만 무덤에 안장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게 ‘선한 것’(다바르 토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이었다.
[14-16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위(位)[왕위]에 한 왕을 일으키신즉 저가 그 날에 여로보암의 집을 끊어버리리라. 어느 때냐? 곧 이제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쳐서 물에서 흔들리는 갈대같이 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그 열조에게 주신 이 좋은 땅에서 뽑아 저희를 하수(유브라데 강) 밖으로 흩으시리니 저희가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여호와를 진노케 하였음이니라. 여호와께서 여로보암의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을 버리시리니 이는 저도 범죄하고 이스라엘로 범죄케 하였음이니라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의 집을 멸하시기 위해 한 왕을 일으키실 것이다.
그가 바아사이었다.
또 여로보암의 죄는 자기 집의 멸망뿐 아니라, 장차 이스라엘 나라 전체의 멸망을 가져올 것이다.
[17-20절] 여로보암의 처가 일어나 디르사로 돌아가서 집 문지방에 이를 때에 아이가 죽은지라. 온 이스라엘이 저를 장사하고 저를 위하여 슬퍼하니 여호와께서 그 종 선지자 아히야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여로보암의 그 남은 행적 곧 저가 어떻게 싸운 것과 어떻게 다스린 것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니라. 여로보암이 왕이 된 지 22년이라. 저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아들 나답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1-24절]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위(位)에 나아갈 때에 나이 41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빼신 성 예루살렘에서 17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나아마라. 암몬 사람이더라.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열조의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으니 이는 저희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목상을 세웠음이라.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카데쉬)[남자 매춘부](신 23:17; 왕상 15:12; 22:46 등)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본장에 유다 왕 르호보암의 모친이 암몬 사람인 것이 두 번 기록된 것(21, 31절)은 르호보암이 모친을 통하여 경건한 교육을 잘 받지 못했음을 암시하는 것 같다.
사람이 어릴 때 부모를 통하여 경건하고 선한 교훈을 받고 온유와 겸손의 훈련을 받는다는 것은 참으로 복된 일이다.
잠언 22:6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말하였다.
북쪽 이스라엘과 같이 남쪽 유다 나라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우상들을 섬겼다.
또 그 땅에 남색하는 자(동성애자들) 즉 남자 매춘부들도 있었다.
[25-28절] 르호보암 왕 제5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몰수히 빼앗고 또 솔로몬의 만든 금방패를 다 빼앗은지라. 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 놋[청동]으로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 장관의 손에 맡기매 왕이 여호와의 전에 들어갈 때마다 시위하는 자가 그 방패를 들고 갔다가 시위소로 도로 가져갔더라.
[29-31절] 르호보암의 남은 사적과 무릇 그 행한 일이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르호보암이 그 열조와 함께 자니 그 열조와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나아마라. 암몬 사람이더라. 그 아들 아비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을 택하여 이스라엘의 열 지파를 통치하는 왕이 되게 하셨으나, 여로보암은 그 은혜에 보답하지 않았고 마음이 교만해졌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통치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항상 온유하고 겸손하며 그의 구원의 은혜에 빚진 자임을 깨닫고 경건하고 바르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둘째로, 여로보암은 다윗처럼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정직한 일을 행하지 않고 다른 신들과 우상들을 섬겼다.
우리는 우상숭배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현대적 우상들을 배격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를 사랑하지 말고 이 세상과 돈과 육신의 쾌락을 사랑하지 말고 음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모든 계명들을 힘써 지켜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순수한 성경적 보수신앙을 가지고 하나님께 항상 경건한 예배를 드리며 구약과 신약의 성경말씀에 가르치신 모든 교훈대로 정직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아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에게 징벌로 그 아들 아비야가 병으로 죽게 하셨을 뿐 아니라 그 자손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을 선언하셨다.
범죄하는 자들과 그 국가는 망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무엇보다 죄 짓지 않기를 소원해야 한다.
예수님 믿음으로 구원 얻은 신약 성도도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징계하실 것이다.
히브리서 12: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
우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징벌을 두려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