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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본문: 디모데후서 3장 15-17절, 베드로후서 1장 20-21절
학문적·주석학적 과제: J.D. 더글러스(J.D. Douglas)가 총괄하고 F.F. 브루스(F.F. Bruce), J.I. 패커(J.I. Packer) 등이 집필한 『새성경사전(The New Bible Dictionary)』의 '성경(Bible)', '영감(Inspiration)', '정경(Canon)' 항목을 토대로 성경 계시의 신적 권위를 확립한다. 성경을 인간의 종교적 창작물이나 후대의 짜깁기 문서로 격하시키던 문서설(JEDP) 및 양식비평의 회의론을 도륙하고, 성령의 유기적 영감(Organic Inspiration) 아래 기록된 텍스트 전승의 무오성과 사본학적 신빙성을 입증한다.
1. 자유주의 문서설과 양식비평의 회의론 도륙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성경신학계를 지배한 벨하우젠(Julius Wellhausen)의 문서설(JEDP 가설)과 불트만(Rudolf Bultmann)의 양식비평은 모세오경과 복음서의 역사성을 철저히 부정했습니다. 그들은 성경이 모세나 사도들의 직접 기록이 아니라, 후대 공동체가 자신들의 정치적·종교적 필요에 따라 구전 전승을 조작하고 편집한 문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새성경사전』은 이러한 인본주의적 비평 가설의 허구성을 텍스트 내적 증거와 사본학적 데이터로 격파했습니다.
성경 66권은 시대와 장소, 저자의 신분과 배경이 제각각인 40여 명의 기록자에 의해 1,600여 년에 걸쳐 기록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단 하나의 모순 없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속'이라는 단일한 주제로 유기적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대의 인위적 편집으로는 결코 형성될 수 없는 이 웅장한 내적 통일성은 성경의 원저자가 시공간을 초월하시는 성령 하나님 한 분이심을 명백히 증명합니다.
2. 디모데후서 3장: 성경의 신적 기원과 유기적 축자영감설
사도 바울은 성경 텍스트의 본질과 권위가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주석학적으로 정의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17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바울이 선포한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Theopneustos)"은 문자 그대로 '하나님께서 숨을 불어넣으셨다(God-breathed)'는 뜻입니다.
『새성경사전』의 '영감(Inspiration)' 항목은 이를 기계적 구술(Mechanical Dictation)이 아닌 '유기적 축자영감(Organic Verbal Inspiration)'으로 정의합니다. 하나님은 저자들을 단순한 타이피스트로 다루지 않으시고, 각 저자의 어휘, 성격, 문체, 역사적 배경을 온전히 사용하시되 성령의 주권적 조명으로 죄와 오류가 전혀 개입하지 못하도록 성경의 모든 단어(Verbal) 하나하나를 온전하게 영감하셨습니다.
따라서 성경은 인간의 사상이 아니라 기록된 순간부터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Verbum Dei)이며, 인간의 모든 영역을 온전하게(Artios) 빚어내는 최고의 권위를 지닙니다.
3. 베드로후서 1장: 성령의 감동하심과 정경(Canon)의 자기확증성
사도 베드로는 성경이 인간의 주관적 산물이 될 수 없는 기원론적 이유를 못 박았습니다.
베드로후서 1장 20-21절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
베드로 사도는 성경 기록자들이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았다(Hypo Pneumatos Hagiou Pheromenoi)"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페로메노이(Pheromenoi)'는 항해하는 배가 바람의 강력한 추진력에 이끌려 목적지를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해양학적 동사입니다.
성경 기록자들은 인간의 사사로운 뜻(Idias Epilyseōs)에 의해 기록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압도적인 인도하심에 붙들려 하나님의 계시를 텍스트로 기록했습니다.
교회가 회의를 열어 정경(Canon)을 인위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닙니다. 텍스트 자체가 품고 있는 신적 영감과 권위 때문에, 교회가 그 신적 기원을 성령 안에서 '수용하고 승인(Recognition)'한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의 비평 아래 평가받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학문과 삶을 심판하고 규정하는 최종 잣대(Kanon)입니다.
[강의 요약 및 신학적 결론]
성경의 신적 기원과 유기적 축자영감을 수호하는 것은 복음주의 신학의 사활이 걸린 기초입니다.
첫째, 자유주의 고등비평의 문서설과 양식비평은 성경 66권의 구속사적 유기적 통일성 앞에 파산했습니다.
둘째, 디모데후서 3장은 성경이 하나님의 숨결(Theopneustos)로 기록된 유기적 축자영감의 산물로서 절대적 권위를 지님을 확증합니다.
셋째, 베드로후서 1장은 성령의 강력한 이끄심(Pheromenoi)으로 기록된 성경이 교회의 결정을 초월하는 정경적 자기확증성을 지니고 있음을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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