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
창조라는 것은 무엇이냐? 자기 투입입니다. 여러분이 예술작품을 하나 만들게 될 때에는 그 만들어진 예술작품의 가치 기준은 그 사람의 정신으로부터, 그 사람의 모든 성심성의로부터 나옵니다.
노력을 해야 한다면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 거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 최고의 관심을 갖고, 거기에 정열을 기울여야 한다면 최고의 정열을 기울일 것입니다.
최고로 자기를 투입할 때 자기가 생명시할 수 있는 물건이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되어지는 사실을 보고 잘 알 수 있듯이, 하나님의 모든 창조라는 것은 하나님 자신의 투입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지음받은 이 인간이 얼마나 신비롭습니까!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신비로운가를 알아야 됩니다. (136-105,1985.12.22)
씨는 반드시 한 깍지에 둘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창조의 신비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주의 신비를. 두 부분인데 한 배아로 되어 있다 이겁니다. 그것도 두 부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이렇게 되어 있으면 이건 반대로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도 전부 둘로 되어 있는데, 아기 씨가 있는 것도 그와 마찬가지다 이겁니다.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하나의 사랑 가운데 이성성상이 들어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 속에 이성성상이 들어 있으므로 하나의 씨에 이성성상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 생명이 있습니다. (132-14,1984.5.19)
우리가 삼라만상, 자연계를 바라볼 때, 사계절을 따라 변하는 자연 현상과 때에 따라 모든 만물이 화동하여 미(美)를 나타내는 것을 볼 때에 우리는 무의미한 심정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본다거나 나비나 벌을 볼 때, 흐르는 물이나 솟아 있는 산봉우리를 볼 때에도 이 모두가 창조하신 하나님의 내적인 심정이 반영된 모습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느낄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많은 예술가가 있고 문학가가 있지만 모든 예술가와 문학가들은 한결같이 많은 형용사를 동원하여 피조세계, 즉 만물의 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연은 예술이나 문학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피조세계, 즉 자연을 잘 놓고 보면 우리들이 즐길 수 있는 상대적 조건이 말할 수 없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없어서는 안 될 자연이요, 느끼지 않으면 안 될 자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관계의 심정을 갖고 자연을 바라보아야 되겠습니다. (5-343,1959.3.8)
선생님이 오늘 아침에 성지에 올라갔을 때 동산에 가만히 앉아서 보니 작은 벌레들이 참 많았습니다. 또 새들이 종알거리고 흙 냄새가 풍기는데, 자연에 깃들어 있는 신비가 참 멋있다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은 욕심 많게 많이도 창조하셨구나.’ 생각했습니다.
잔디밭 같은 데 가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조그만 벌레들이 왔다 갔다 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또한 잔디를 가만히 헤치고 보면 납작한 벌레, 둥그런 벌레, 뾰족한 벌레 등 별의별 벌레들이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런 것도 모르고 푹신해서 좋다고 하며 잔디를 깔고 앉는데, 거기에서 왔다 갔다 하던 총각 벌레, 아가씨 벌레들이 불쌍하게도 “어이쿠! 죽겠구나!” 하며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지를 것입니다.
벌레들도 사람과 같이 호흡기관, 소화기관 등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이 갖추고 있는 조화로운 모든 기관을 다 갖추고 있습니다. 얼마나 신기합니까? 여러분은 그 세계가 단순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18-104~105,1967.5.28)
순수한 하나님의 참된 사랑에 일치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세상 그 무엇도 이것을 터치할 수 없고 하나님만이 움직일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참사랑의 상대자로서 등장하게 될 때는 누구도 터치 못 하는 것입니다.
그런 세계의 사랑을 받고 꽃 한 송이를 보게 되면, 옛날에는 ‘글라디올러스는 뭐 흰 꽃이구만!’ 이랬지만, 그 사랑에 접해 가지고 보면 이 세계는 무수한 신비의 세계가 되는 것입니다. 천만 편의 시가 여기에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80-194,1975.10.23)
하나님께서 아담 해와를 만물의 주인공으로 세우시고 소망하시던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감정이 스며들고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의 감정이 스며들기를 바라셨습니다.
여러분, 사춘기에 접어들면 만물을 대할 때에 신비감을 느낄 것입니다. 여러분도 정열이 최고조로 불타오를 때 시를 쓰면 놀라운 시를 쓸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대우주의 심정을 지닌 인간으로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시고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그 목표대로 성숙하기를 고대하고 고대하셨습니다. 때를 기다리신 것입니다.
그들이 성숙하면 할수록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대할 때 각각 서로를 대우주 전체의 실체로 감각하기를 바라셨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감정세계에 하나님도 들어가고 만물도 들어갈 수 있는 정도까지 인간이 성숙하기를 바라신 것입니다. (9-171,196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