瓷 (사기그릇 : 자)
▶이 〈자〉자는 기와 와(瓦)변에서 6획을 찾으면 눈에 띈다.
이 글자가 지니고 있는 뜻은 「사기그룻 · 오지그릇)등이다.
「질그릇(瓦) 버금(次:버금 차)가는 그릇이라는 뜻이다.」
오지그릇이란?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린 뒤 그 겉 표면에 오짓물을 입혀 구운 그릇이다.
〈오지〉는 오자기(烏瓷器)의 준말로 검은 빛을 띄는데 높은 온도의 불로 구어 낸 그릇을 칭하는 말이다.
자연 유약인 잿물이 입혀진 오지그릇은 가야시대 그리고 신라초기에 이미 만들어졌는데 조선시대의 것과 유약 및 강도가 비슷하여 그 역사가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 보면 신라에서는 와기전(瓦器典)이라는 직제를 두어 오지그릇을 굽는 전문 장인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경국대전〉에 보면 조선시대에는 서울과 지방에 100여명의 옹기장을 두었다는 기록이 나온다.
오지그릇은 표면에 유약을 처리하여 구운 것으로 방수성이 질그릇보다 뛰어나서 간장·술 등을 담아 두는 저장용기로 많이 사용되었다.
오지그릇의 종류를 보면 항아리·바탱·소래기·자배기·버치·두멍·동이·옹자배기·푼주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오지그릇 ?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오잿물을 입히어 다시 구운 질그릇이다.
오지그릇은 원래 「오+질그릇」으로 이루어진 말이다.
「오질그릇」에서 `ㄹ`이 탈락된 말이다.
여기서 `오`는 까마귀〈烏 : 까마귀 오〉를 나타낸다.
즉 진흙으로 빚어서 구어 낸 질그릇의 빛깔이 마치 까마귀처럼 검붉은 윤이 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자로 「오자기(烏瓷器)」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