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곽종근 때문에"…윤 대통령, 급기야 '탄핵공작' 주장, 일차적 사고...지극히 단순한 흑백논리
탄핵은 불법적인 계엄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불법적인 계엄이 없었다면 우리는 홍장원과 곽종근이 누구인지도 몰랐을 겁니다. 그리고 김건희 특검 등이 없었다면 불법적인 계엄을 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김건희와 그녀의 모친의 불법적인 부정축재가 없었다면 김건희 특검은 없었을 테죠. 윤석열이 말한 홍장원과 곽종근 때문에 탄핵공작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탄핵의 근본적인 원인이 자신과 부인 그리고 장모 때문인 것을 전혀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넢어 씌우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사고입니다.
이런 정도의 사고를 하는 사람이기에 일본 주술에 심취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도 일본 주술이 자기를 구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영화 속에서나 있는 일이지 현실에서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일차적 사고...지극히 단순한 흑백논리.. 이런 정도의 사고력이라면 세상은 온통 미궁속일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탄핵을 공작했다는 황당한 주장을 쏟아냈습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정작 국회로 왜 헬기와 무장병력을 보냈는지 합당한 설명은 전혀 내놓지 않았습니다. 국회 질서유지를 위해 갔단 주장을 이어갔는데, 곽 전 사령관은 "질서유지"란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탄핵심판이 '공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 : 제가 오늘 그저께 상황과 오늘 상황을 보니까 12월 6일 홍장원의 공작과 12월 6일 우리 (곽종근) 특전사령관의 김병주TV 출연부터 바로 이 내란 프레임과 이 탄핵 공작이 저는 시작된 걸로 보여지고요.]
국회의원 등에게 물리력을 행사하라는 윤 대통령 지시를 직접 들었다고 증언하는 두 사람을 공격하고 나선 겁니다.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직접 반박했지만,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했을 뿐 근거를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 : 또 의원을 끄집어내라고 할 것 같으면 상의를 좀 해야 됩니다. '거기 상황이 어떤가?' 상의를 하고 좀 '어떻게 좀 해 봐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상식이지 다짜고짜 전화해서 '의결 정족수 안 되게 막아라' '끄집어내라' 이런 지시를 어떤 공직 사회에서 상·하 간에 가능한 얘기인지…]
정작 윤 대통령 측은 국회로 왜 헬기와 무장병력을 보냈는지에 대해선 '질서유지' 때문이었단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왜 하필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를 콕 찍어 질서를 유지하려 했는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형식/헌법재판관 (지난 1월 23일 / 탄핵심판 4차 변론) : 굳이 거기(국회)를 군병력이 왜 본청에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했습니까?]
[김용현/전 국방부장관 (지난 1월 23일 / 탄핵심판 4차 변론) : 나머지 불필요한 인원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질서 정연하게…]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질서유지'란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 비상계엄 실시 중에는 질서 유지라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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