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夢)인생이란 꿈 이라오』(김순곤 작사, 이호준 작곡)는 2003년
발매한 「오승근」(1951년생)의 'New Album The Best Song' 에
수록된 곡으로, 2014년 아내인 '김자옥(1951년생)'이 암(癌)으로
사망하자, 고인(故人)이 된 그녀를 추념(追念)하는 많은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떠 오른 곡이기도 합니다...
「오승근」은 1968년 '홍순백'과 남성 듀엣 [투 에이스]를 결성해
Downtown 무대에서 데뷔했습니다. 군에 입대하며 '홍순백'과
헤어졌으며, 제대 후 '임용재'를 새 멤버로 영입해 1975년
‘빗속을 둘이서’를 발표하며 방송 무대에 데뷔해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초 MBC TV의 'OB 그랜드쇼'에 출연하려는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빗속을 둘이서’의 작곡가인 후배 가수
김정호가 대마초 파동에 휩쓸리는 바람에 졸지에 방송 금지곡
이라는 통고를 받은 것. 밤 무대에서 즐겨 부르던 팝송도 부를 수
없었습니다.
고민 끝에 밤 무대에서 부르던 '황정자'의 ‘처녀 뱃사공’을 통기타를
치며 노래했습니다. 생방송 무대에서 내려오니 담당 PD 전우중
선생이 “그거 대박이다”라고 박수를 치며 칭찬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소속사에서도 난리가 나면서 급히 그룹 "사랑과 평화"의
'김명곤'을 섭외해 록 스타일의 곡으로 편곡하고, 기타리스트'최이철'
등이 가세하여 ‘처녀 뱃사공’을 취입, [금과 은]의 이름으로 발표
했는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스타 덤에 올랐습니다.
1980년 솔로로 전향했으며, 1984년 '김자옥'과 재혼하며 사업을 하다
2001년 가수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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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뒤돌아 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인생이란 아득한 길
눈물이 나도 후회는 하지 않아요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내 갈 길을 막아선
운명이란 이름 앞에
흔들릴 때 마다
가리라 가리라
이대로 떠나리라
인생이란 꿈이라오
지금 여기 어디 쯤인지
정신없이 달려온
구비 구비 길목마다
추억 많아도
뒤돌아 가지 않아요
쏟아지는 빗줄기처럼
내 앞길을 막아선
운명이란 이름 앞에
흔들릴 때 마다
가리라 가리라
이대로 떠나리라
인생이란 꿈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