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박춘석 작사/작곡)는 1963년 「안다성」이 발표
하여 히트한 곡입니다.
『바닷가에서』는 당시 뮤지컬 영화 "유랑 극장"에 삽입되어
주인공인 '배우 박노식'이 부르는 곡인데, 이듬해 1964년 발매된
영화 삽입곡들로 이뤄진 10인치 음반 "유랑 극장"이 「안다성」의
『바닷가에서』와 "사랑이 메아리 칠 때"가 담긴 첫 앨범으로
한국 최초 OST 음반이기도 합니다.
영화 "유랑극장"은 '강범구 감독'이 '박노식', '이경희', '엄앵란',
'김희갑', '도금봉', '최남현', '김동원', '김신재', '서영춘' 등과 함께
만든 멜러/로맨스 음악 영화로 '박노식'이 『바닷가에서』를 부르는
가수로 나옵니다.
1963년 7월 13일 을지 극장에서 개봉해 5만 관객이 들었고,
영화는 대만과 중국에 수출되었습니다. 음악은 '박춘석'이 맡았고
영화에서 가수역을 맡았던 '박노식'은 직접 이 곡을 취입하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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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나 홀로 외로이 추억을 더듬네
그대 내 곁을 떠나 멀리 있다 하여도
내 마음 속 깊이 떠나지 않는 꿈 서러워라
아~ 새소리만 바람 타고 처량하게
들려오는 백사장이 고요해
파도 소리 들리는 쓸쓸한 바닷가에
흘러간 옛날의 추억에 잠겨 나 홀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