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도 불길에도 20분 거뜬...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늦춘다

[누구도]

LG화학 특수 난연 CFT 테스트. /LG화학 제공

1500도 불길에도 20분 거뜬...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늦춘다

류정 기자
입력 2023.10.27. 11:11
업데이트 2023.10.27. 13:46

LG화학 특수 난연 CFT 테스트. /LG화학 제공

LG화학이 LX하우시스와 함께 1500℃ 화염에서 20분 이상 견디는 배터리 열폭주 지연 소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한 ‘특수 난연 열가소성 연속섬유 복합소재(특수 난연 CFT)’는 강한 화염과 높은 압력에서 기존 복합소재보다 14배 이상 긴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다.

LG화학의 자체 테스트 결과 1.6mm 두께의 얇은 특수 난연 CFT에 1500℃ 이상의 열과 압력을 가했을 때 20분이 지나도 녹아 흘러내리거나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화염 차단 성능이다.

LG화학이 지난해 개발한 ‘열폭주 지연 소재’는 1000℃ 이상에서 당시 세계 최장 시간인 10분 넘게 화염을 차단하는 성능을 가졌다. LX하우시스는 LG화학의 소재를 테이프 형태로 만들어 적층하는 제조 공법을 사용해 차단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수 난연 CFT는 단단하고 힘에 의한 변형이 작아(고강성) 전기차 배터리팩 상단 및 하단 커버 등에 쓰일 수 있다. 기존에 배터리를 둘러쌌던 강철을 대체하는 것이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길이 퍼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지연시켜 운전자의 대피와 화재 진압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열폭주 현상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늦추는 요소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LG화학 관계자는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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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이상 막아내는 열폭주 지연소재를 배터리 모듈에, 이번에 개발한 특수 난연 CFT를 배터리 팩에 쓰면 이중으로 막아낼 수 있다.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 이 소재가 국내 전기차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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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traz
2023.10.27 11:44:39
반가운 소식이다. 화재때문에 아내와 딸에게 전기차를 권하지 못했는데, 이런 안정성이 보장된다면 전기차판매가 날개를 달을 듯. 이 기술은 방산은 물론이고 건축 등 여러분야에 두루 쓰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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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0
동지팥죽
2023.10.27 11:52:20
좋은 소재를 개발하셨군요. 아울러 배터리 역시 발열이 적은 재료로 만듬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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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1
hahahasss
2023.10.27 14:01:13
결국 안정성을 위해선 전고체 배터리로의 전환을 이뤄내야 할겁니다. 액체 기반의 2차전지는 아무래도 충격에 약하기 때문에 고속주행이 가능한 자동차에게 적합하진 않죠. 전고체로 전환된다면 전해액, 분리막 등 사라지는 소재들이 있으니 투자 조심하세요. 투자전 네이버에서 ABCQQ 치시면 500개 기업 분석과 전망, 목표가, 투자등급 전부 공개되어있으니 꼭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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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1
크래프트훈
2023.10.27 12:15:41
탈출게임도 아니고 불나고 20분안에 탈출 못하면 죽는거네 사고가 잘나서 맨정신이 되어야 사는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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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6
하 늘
2023.10.27 12:56:05
좋은 기술입니다. 그렇지만 사고로 차에 끼여 탈출하지 못한 사람은 반드시 사망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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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
Milva
2023.10.27 13:10:40
류정기자님, 발표자한테 CFT가 무슨 단어의 약자인지 물어보고 기산를 썼었으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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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
Kohh
2023.10.27 19:19:00
중국산 배터리 쓰는 자동차들 퇴출해야 하는 것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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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황학루
2023.10.27 16:58:51
일반적인 화재시 화심온도가 2000도라니까 1500도에선 실험하나마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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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analshin2
2023.10.27 13:32:59
20분 기다리는 동안 소고기를 궈먹는 장치도 함께 장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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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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