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옛날 이야기 한 자락
*조선 숙종 때 '이 운봉' 이란 사람이 살았다.
열여덟 살 白面書生 '이 운봉' 은 단 봇 짐 하나 달랑 메고
문 경(聞慶)새 재를 넘고 탄금 대(彈琴臺)를 지나 주 막(酒幕)집에서
겨우 새우 잠을 자며, 걸어 걸어 '한양'에 다다라
'당주 동' 구석 진 여관에 문 간 방 하나를 잡았다.
과거가 한 달이나 남았지만 '한양' 공기도 쐬고 과거(科擧) 흐름도
잡을 겸 일찍 올라온 것이다.
허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한 달 동안 먹고 잘 일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였다.
자신이 '행랑(行廊)아범 노릇을 하겠다' 며, 좁은 문 간 방 값을 깎고 또 깎아
다른 방의 반값에 눌어붙었다. 밤늦게 외출했던 손님이 돌아올 때면
얼른 나가 대문을 열어 주기도 하고, 아침엔 일찍 일어나 마당도 쓸었다.
밥 때가 되면 여관 밥은 비싸서 못 사 먹고
밖에 나가 선술 집 국밥을 사 먹기도 하지만, 때 거르기를 밥 먹듯이 했다.
산 적(山賊) 처럼 생겨 먹은 '여관 주인'은 '운봉' 이를 제 집 하인(下人) 다루듯
함부로 심부름을 시키고 툭하면 욕을 퍼부어 댔다.
하지만, 안 주인은 달랐다. 바깥 주인 몰래 누룽지도 갖다 주고,
삶은 감자도 갖다 주며 인정(人情)을 베풀어 어떤 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밤,
안 주인은 닭 죽에 호리 병 가득 탁배기 까지 챙긴 소 반(小盤)을 들고
'운봉' 이 방에 들어왔다. 바깥 주인한테 들킬 세라 운봉 이가 눈을 크게 뜨자
눈치 빠른 안 주인은 “걱정하지 마! 그 화상은 노름 판에 갔으니
내일 들어올지, 모레 들어올지 몰라.”
그러 잖아 도 배가 무척 고프던 참에 소 반을 차고 앉은
'운 봉' 이 마 파람에 게 눈 감추듯 닭 죽을 비우고 나자, 안 주인이
콸 콸콸 탁 배기 한 잔을 따라 주었다. 탁 배기도 단숨에
들이켜고 나자 안 주인이 “나도 한 잔 따라 주게.”
'운봉'이 술을 따라주자 술잔을 서슴없이 비우고 난 '안주인'은
한숨을 푹 쉬더니 신세 타령을 늘어놓았다.
주막 집 해서 모은 푼 돈이 좀 쌓였다 하면
이 화상은 노름 판에 몽땅 처박아 버리고 화난다고
몇 날 며칠 술독에 빠져 살고~~~, 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야~~~~~.”
어느덧 호리 병 탁 배기가 바닥나자 '안주인'은
부엌에서 또 한 병을 들고 왔다. 마당을 가로지르며 장대비를
맞아 홑적삼이 몸에 짝 달라붙어 40代 초반의
흐드 러진 육 덕(肉德)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 흐~~~, '운봉' 이의 양 물이 홑 바지를 뚫을 듯이 솟아 오른 걸,
적삼을 벗으며 '안주인'이 뚫어지게 보더니 양 물을 덥석 움켜쥐었다.
나 좀 살려주게~~~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붙들고 흔들고 법 석(法席)을 떨었다.
소나기 한줄기가 뿌리고 지나가자 옷 매무새를 고치며 '안주인'이
"운봉 이 자네는 이번에 알상 급제(謁聖及第)하고 나중에 감사(監司)에 오를 걸세.”
'운봉'은 웃으며 지필묵(紙筆墨)을 꺼내 스 스 쓱 ~ 글을 써 주었다.
'안주인'은 그걸 들고 호 호호 ~ 하고 한바탕 웃었다.
세월(歲月)은 흐르고 흘러~~~ 그로부터 20 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평양 감 영(監營)에 웬 노파(老婆)가 찾아와 ~~~
"평양 감사(平壤監司)의 이모라"며 감사(監司)를 만나겠다고 떼를 썼다.
평양 감사(平壤監司)가
“나는 이모가 없는데…” 하며 노파(老婆)를 만났더니,
뜻밖에도 바로 그 옛날 당주 동(唐珠洞) 여관(旅館)의 안 주인이 아닌가!
"그날 밤에 써 주었던 종이를 기름 먹여 이렇게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감사(監司) 어른.” 그때 장난으로 써 준 종이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감사(監司)가 되면 천 냥으로 이 은혜를 갚 으 리다. 이 운봉.’
감사(監司) 덕택에 평양 구경까지 잘하고,
보름 만에 한양 집으로 돌아온 그녀가 천 냥 보따리를 풀자
중풍(中風)에 걸려 누워 있던 남편이 눈이 휘둥그레져 사연을 물었다.
노파(老婆)는 이제 반 신 불 수가 된 영감이 겁나지 않아,
그때 그날 밤 일을 자세히 얘기해 줬다.
그러자 영감이 버럭 화를 내며 하는 말
“야, 이 바보 천치 같은 여편네야!
기왕 주는 거 한 번 더 줬으면 이천 냥은 받았을 것 아닌가!”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받은 글/청 목
구수한 옛날 이야기 한 자락
*조선 숙종 때 '이 운봉' 이란 사람이 살았다.
열여덟 살 白面書生 '이 운봉' 은 단 봇 짐 하나 달랑 메고
문 경(聞慶)새 재를 넘고 탄금 대(彈琴臺)를 지나 주 막(酒幕)집에서
겨우 새우 잠을 자며, 걸어 걸어 '한양'에 다다라
'당주 동' 구석 진 여관에 문 간 방 하나를 잡았다.
과거가 한 달이나 남았지만 '한양' 공기도 쐬고 과거(科擧) 흐름도
잡을 겸 일찍 올라온 것이다.
허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한 달 동안 먹고 잘 일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였다.
자신이 '행랑(行廊)아범 노릇을 하겠다' 며, 좁은 문 간 방 값을 깎고 또 깎아
다른 방의 반값에 눌어붙었다. 밤늦게 외출했던 손님이 돌아올 때면
얼른 나가 대문을 열어 주기도 하고, 아침엔 일찍 일어나 마당도 쓸었다.
밥 때가 되면 여관 밥은 비싸서 못 사 먹고
밖에 나가 선술 집 국밥을 사 먹기도 하지만, 때 거르기를 밥 먹듯이 했다.
산 적(山賊) 처럼 생겨 먹은 '여관 주인'은 '운봉' 이를 제 집 하인(下人) 다루듯
함부로 심부름을 시키고 툭하면 욕을 퍼부어 댔다.
하지만, 안 주인은 달랐다. 바깥 주인 몰래 누룽지도 갖다 주고,
삶은 감자도 갖다 주며 인정(人情)을 베풀어 어떤 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밤,
안 주인은 닭 죽에 호리 병 가득 탁배기 까지 챙긴 소 반(小盤)을 들고
'운봉' 이 방에 들어왔다. 바깥 주인한테 들킬 세라 운봉 이가 눈을 크게 뜨자
눈치 빠른 안 주인은 “걱정하지 마! 그 화상은 노름 판에 갔으니
내일 들어올지, 모레 들어올지 몰라.”
그러 잖아 도 배가 무척 고프던 참에 소 반을 차고 앉은
'운 봉' 이 마 파람에 게 눈 감추듯 닭 죽을 비우고 나자, 안 주인이
콸 콸콸 탁 배기 한 잔을 따라 주었다. 탁 배기도 단숨에
들이켜고 나자 안 주인이 “나도 한 잔 따라 주게.”
'운봉'이 술을 따라주자 술잔을 서슴없이 비우고 난 '안주인'은
한숨을 푹 쉬더니 신세 타령을 늘어놓았다.
주막 집 해서 모은 푼 돈이 좀 쌓였다 하면
이 화상은 노름 판에 몽땅 처박아 버리고 화난다고
몇 날 며칠 술독에 빠져 살고~~~, 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야~~~~~.”
어느덧 호리 병 탁 배기가 바닥나자 '안주인'은
부엌에서 또 한 병을 들고 왔다. 마당을 가로지르며 장대비를
맞아 홑적삼이 몸에 짝 달라붙어 40代 초반의
흐드 러진 육 덕(肉德)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 흐~~~, '운봉' 이의 양 물이 홑 바지를 뚫을 듯이 솟아 오른 걸,
적삼을 벗으며 '안주인'이 뚫어지게 보더니 양 물을 덥석 움켜쥐었다.
나 좀 살려주게~~~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붙들고 흔들고 법 석(法席)을 떨었다.
소나기 한줄기가 뿌리고 지나가자 옷 매무새를 고치며 '안주인'이
"운봉 이 자네는 이번에 알상 급제(謁聖及第)하고 나중에 감사(監司)에 오를 걸세.”
'운봉'은 웃으며 지필묵(紙筆墨)을 꺼내 스 스 쓱 ~ 글을 써 주었다.
'안주인'은 그걸 들고 호 호호 ~ 하고 한바탕 웃었다.
세월(歲月)은 흐르고 흘러~~~ 그로부터 20 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평양 감 영(監營)에 웬 노파(老婆)가 찾아와 ~~~
"평양 감사(平壤監司)의 이모라"며 감사(監司)를 만나겠다고 떼를 썼다.
평양 감사(平壤監司)가
“나는 이모가 없는데…” 하며 노파(老婆)를 만났더니,
뜻밖에도 바로 그 옛날 당주 동(唐珠洞) 여관(旅館)의 안 주인이 아닌가!
"그날 밤에 써 주었던 종이를 기름 먹여 이렇게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감사(監司) 어른.” 그때 장난으로 써 준 종이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감사(監司)가 되면 천 냥으로 이 은혜를 갚 으 리다. 이 운봉.’
감사(監司) 덕택에 평양 구경까지 잘하고,
보름 만에 한양 집으로 돌아온 그녀가 천 냥 보따리를 풀자
중풍(中風)에 걸려 누워 있던 남편이 눈이 휘둥그레져 사연을 물었다.
노파(老婆)는 이제 반 신 불 수가 된 영감이 겁나지 않아,
그때 그날 밤 일을 자세히 얘기해 줬다.
그러자 영감이 버럭 화를 내며 하는 말
“야, 이 바보 천치 같은 여편네야!
기왕 주는 거 한 번 더 줬으면 이천 냥은 받았을 것 아닌가!”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받은 글/청 목
구수한 옛날 이야기 한 자락
*조선 숙종 때 '이 운봉' 이란 사람이 살았다.
열여덟 살 白面書生 '이 운봉' 은 단 봇 짐 하나 달랑 메고
문 경(聞慶)새 재를 넘고 탄금 대(彈琴臺)를 지나 주 막(酒幕)집에서
겨우 새우 잠을 자며, 걸어 걸어 '한양'에 다다라
'당주 동' 구석 진 여관에 문 간 방 하나를 잡았다.
과거가 한 달이나 남았지만 '한양' 공기도 쐬고 과거(科擧) 흐름도
잡을 겸 일찍 올라온 것이다.
허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한 달 동안 먹고 잘 일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였다.
자신이 '행랑(行廊)아범 노릇을 하겠다' 며, 좁은 문 간 방 값을 깎고 또 깎아
다른 방의 반값에 눌어붙었다. 밤늦게 외출했던 손님이 돌아올 때면
얼른 나가 대문을 열어 주기도 하고, 아침엔 일찍 일어나 마당도 쓸었다.
밥 때가 되면 여관 밥은 비싸서 못 사 먹고
밖에 나가 선술 집 국밥을 사 먹기도 하지만, 때 거르기를 밥 먹듯이 했다.
산 적(山賊) 처럼 생겨 먹은 '여관 주인'은 '운봉' 이를 제 집 하인(下人) 다루듯
함부로 심부름을 시키고 툭하면 욕을 퍼부어 댔다.
하지만, 안 주인은 달랐다. 바깥 주인 몰래 누룽지도 갖다 주고,
삶은 감자도 갖다 주며 인정(人情)을 베풀어 어떤 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밤,
안 주인은 닭 죽에 호리 병 가득 탁배기 까지 챙긴 소 반(小盤)을 들고
'운봉' 이 방에 들어왔다. 바깥 주인한테 들킬 세라 운봉 이가 눈을 크게 뜨자
눈치 빠른 안 주인은 “걱정하지 마! 그 화상은 노름 판에 갔으니
내일 들어올지, 모레 들어올지 몰라.”
그러 잖아 도 배가 무척 고프던 참에 소 반을 차고 앉은
'운 봉' 이 마 파람에 게 눈 감추듯 닭 죽을 비우고 나자, 안 주인이
콸 콸콸 탁 배기 한 잔을 따라 주었다. 탁 배기도 단숨에
들이켜고 나자 안 주인이 “나도 한 잔 따라 주게.”
'운봉'이 술을 따라주자 술잔을 서슴없이 비우고 난 '안주인'은
한숨을 푹 쉬더니 신세 타령을 늘어놓았다.
주막 집 해서 모은 푼 돈이 좀 쌓였다 하면
이 화상은 노름 판에 몽땅 처박아 버리고 화난다고
몇 날 며칠 술독에 빠져 살고~~~, 아이고~ 아이고~ 내 팔자야~~~~~.”
어느덧 호리 병 탁 배기가 바닥나자 '안주인'은
부엌에서 또 한 병을 들고 왔다. 마당을 가로지르며 장대비를
맞아 홑적삼이 몸에 짝 달라붙어 40代 초반의
흐드 러진 육 덕(肉德)이 그대로 드러났다.
아 흐~~~, '운봉' 이의 양 물이 홑 바지를 뚫을 듯이 솟아 오른 걸,
적삼을 벗으며 '안주인'이 뚫어지게 보더니 양 물을 덥석 움켜쥐었다.
나 좀 살려주게~~~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붙들고 흔들고 법 석(法席)을 떨었다.
소나기 한줄기가 뿌리고 지나가자 옷 매무새를 고치며 '안주인'이
"운봉 이 자네는 이번에 알상 급제(謁聖及第)하고 나중에 감사(監司)에 오를 걸세.”
'운봉'은 웃으며 지필묵(紙筆墨)을 꺼내 스 스 쓱 ~ 글을 써 주었다.
'안주인'은 그걸 들고 호 호호 ~ 하고 한바탕 웃었다.
세월(歲月)은 흐르고 흘러~~~ 그로부터 20 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평양 감 영(監營)에 웬 노파(老婆)가 찾아와 ~~~
"평양 감사(平壤監司)의 이모라"며 감사(監司)를 만나겠다고 떼를 썼다.
평양 감사(平壤監司)가
“나는 이모가 없는데…” 하며 노파(老婆)를 만났더니,
뜻밖에도 바로 그 옛날 당주 동(唐珠洞) 여관(旅館)의 안 주인이 아닌가!
"그날 밤에 써 주었던 종이를 기름 먹여 이렇게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감사(監司) 어른.” 그때 장난으로 써 준 종이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감사(監司)가 되면 천 냥으로 이 은혜를 갚 으 리다. 이 운봉.’
감사(監司) 덕택에 평양 구경까지 잘하고,
보름 만에 한양 집으로 돌아온 그녀가 천 냥 보따리를 풀자
중풍(中風)에 걸려 누워 있던 남편이 눈이 휘둥그레져 사연을 물었다.
노파(老婆)는 이제 반 신 불 수가 된 영감이 겁나지 않아,
그때 그날 밤 일을 자세히 얘기해 줬다.
그러자 영감이 버럭 화를 내며 하는 말
“야, 이 바보 천치 같은 여편네야!
기왕 주는 거 한 번 더 줬으면 이천 냥은 받았을 것 아닌가!”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받은 글/청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