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위 봉우리 경연장 아래로 가을은 깊어가고
<2014년 제42차 가야산 만물상>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4년 10월 23일(목) 맑음
♣ 산 행 지 : 가야산 상왕봉(1,430m) 칠불봉(1,433m)
♣ 산행 위치 :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가천면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 참여 인원 : 47 명
♣ 산행 코스 : 백운동 탐방지원센터 → 용기골 계곡(백운암지) → 서성재 → 상왕봉 → 가야산(칠불봉) → 서성재 → 만물상능선 → 백운동 주차장 ⇒ 약 8 km
♣ 산행 시간 : 약 5시간 (11 : 00 ~ 16 : 00)
♣ 특기 사항 : 당초계획은 만물상능선을 올라가서 용기골로 내려오도록 되었으나 야호대장의 계획변경으로 반대로 올라가는데 체력이 다소 비축되었으며 정상을 돌아 칠불봉 아래서 휴식시간이 길어지고 만물상 능선을 찬찬히 내려오는 바람에 당초 하산 약속시간 3시 30분을 연장하여 4시에 하산 신토불이라는 엉터리식당에서 엉성한 밑반찬과 겉도는 찌개국물은 맛 버린 경상도 음식의 진수를 대하는듯하였다.
◆ 산행 지도
◆ 산행 안내
▣ 가야산 (만물상 능선)
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 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주봉은 상왕봉(1,430m),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해 왔다고 하여 우두봉이라고 불리며, 상왕봉의‘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가야산은 동서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가야산은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에서부터 정상의 우비정까지 19개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홍류동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하여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제3경 무릉교로부터 제17경 학사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경이 10리 길에 널려있다.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고 여름에는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았다 해서 옥류동으로도 불린다. 신라 말엽 해동 문장의 시조였던 고운 최 치원이 은둔, 수도하며 망국의 한을 달래다가 종적을 감췄다는 은둔지가 바로 홍류동에 있으며 또한 길옆 석벽에는 고운의 시 한수가 지금도 새겨져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지원대 또는 제시석이라 부르고 있으며 고운이 바둑을 두었다는 농산정이 제시석과 함께 있다.
가야산 남쪽자락에 자리 잡은 해인사는 14개의 암자와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해인사는 조선시대 강화도에서 팔만대장경을 옮겨온 후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국내 3보 사찰 중 하나인 법보 종찰로 유명한 불교의 성지이다. 가야산은 오대산(1,563m), 소백산(1,439m)과 더불어 왜적의 전화를 입지 않고 삼재(화재, 수재, 풍재)가 들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나 올림픽 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화합의 장소가 되었다. 현대에 들어와서 가야산은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스님으로 말미암아 더욱 유명하다.『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는 홍류동계곡의 맑은 물과 더불어 가야산을 찾는 이들의 마음에 항상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가야산은 가야산국립공원과 합천군에서는 상왕봉을 주봉으로, 성주군에서는 칠불봉을 주봉으로 표기
하고 있다. 주봉은 상왕봉(1,430m),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국립공원 지정 이후 38년 만에 등산로를 개방한 가야산 만물상은 코끼리바위, 돌고래바위, 기도바위(일명 부처·불상바위), 두꺼비바위, 쌍둥이바위 등 갖가지 모양을 한 바위가 뽐내는 듯 솟아 있으며 한마디로‘기암괴석의 전시장이요’ 자연경관의 백미를 모두 갖추고 있다.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 시원스럽다.
◆ 산행 사진
★ 사진은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