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동 사랑방 37 (7월)

[동자동사랑방]

동자동 사랑방 이야기 <서른 일곱번째>

| 만든 날: 201７년 8월 11일 | 만든 곳: 동자동 사랑방 | 만든 사람: 동자동 사랑방 일동

☏ 070-8973-0613 ☎ 010-2541-6523 email jjokbangtown@naver.com http://cafe.daum.net/jjokbangtown |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동자동 5-4 1층

<똑 같은 세상에서>

세상은 다 똑같다.

그러나 어떤 눈으로 쳐다 보느냐에 따라서

밝은 세상도 어두운 세상도 희망이 있는 세상도

절망만이 가득한 세상이 될 수도 있다.

이 세상은 변한 게 하나도 없는데

쳐다보는 우리 자신의 마음에

눈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부디 우리 맑은 눈을 가질 수 있기를…

-윤용주-

지나다 오랜만에 윤용주님댁에 들렀습니다.

작업하시던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참.

사업하시기 전에 화가이셨다고 하셨습니다.

반빈곤 인터뷰 요청에서 항상 그러시듯

소식지 원고 청탁에도 흔쾌히 응해 주셨습니다.

꾸밈없는 글을 고이 전해 주시면 말씀하십니다.

 짧게 썼어요.

 똑같은 세상에 맑은 눈 .

<강제퇴거 그 후>

7월초, 새마을　아파트　２동　２층에 거주하던　

주민 4명은　집주인으로부터　퇴거요구를　받았습니다．

리모델링해서　전세를　놓겠다고　합니다．　

7월 ２５일까지　퇴거． 보상금　３０만원.

１９일　빈곤사회연대에서　주관한　강제퇴거아웃

집에서　함부로　쫓아　내지마 문화제가　

동자동　새꿈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임수만님은　

내일모레　쫓겨　난다．　근데　쫓겨나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집을　구해서　괜찮다．

그러나　앞으로　동자동에　이런　일이　

또　일어날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라면　

주민들끼리　분열하고　싸우지　말고

단결해서　싸우기를　바란다

하십니다．

임수만님은　건넌방에 사시던　시각장애인　김재용님과 함께　

동네 산책도　나가고,　반찬도　챙겨　주곤　하셨습니다．

그러나 임수만님에게　살던　쪽방은　오래　머물고　싶은　곳도,　

돌아가고　싶은　곳도　아니었습니다．

김재용님은　곁에서　도움을　받던　가까운　이웃을　잃었습니다．

쪽방　세입자에게　또　있을　수　있는　일.

강제퇴거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될 수는 없을까요?

 .

<꽃, 바람, 하늘, 구름 >

우리가　살아가는　곳　동자동에는　　

어둡고　일그러진 표정이　많이 보입니다．

꽃， 바람， 하늘，　구름보다는．

가난, 장애, 고령, 질병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맞서

있는 그대로 살아갈 권리를 외치고 싶었습니다.

우리 마을이 살아가는 것 자체가 그 외침입니다.

그런데 우리 안의 강력한 편견이

함께 살던 우리의 이웃을 떠나 보냈습니다.

어디 감히.

여자가.

누군가를 밀어낸 대가로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었다고요?

정말 그런 가요?

동자동을　좋아하던　그는　더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에는　꽃，　바람，　하늘，　구름이　더　많이　보이는 듯 합니다.

동자동에서 매년 수십 명의 주민을 보내야 했고

돌아가신 주민을 보내며 무척　가슴 아파하던　그가

동자동에　남긴　애정은　동자동　곳곳에　묻어　있을　것입니다．

남은　사람들은　허전하고　힘들어서　

욕할 대상을  찾고 서로에게　상처를　낼 것입니다．

여성에　대한　편견　이면에　

지배욕, 시기와　질투의　조각이　남긴　상처가

계속 덧나지　않기를 바래 봅니다.

이　무더위에　시원한　꽃，　바람，　하늘，　구름이

가까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7월에 후원해주신 분들>

강민수  검포 고현종 곽관순 곽태원 구도완겨자씨교회 김남숙 김남신

김대호 김선미 김성규 김성애 김연동 김연진 김영승 김은희 김익윤

김정규 김정호 김종선 김종철 김진성 김창현 김창훈 김해자 김현숙

김현우 나승인 나즐모 달팽이 마리헬렌 문성필 민주유플러스노조

박규찬 박동수 박사라 박성호 박숙희 박재민 박재천 박정아 박진옥

박진희 박춘규 박효라 백철 부용구 송동순 송조영 송주용 신미지

신승희 신용섭 신화림 아름다운동행 양승복 엄병년 엄병순 여울교회

오미옥 오병갑 오인선 오현주 우건일 우리숲 윤용주 이동현 이동호

이명숙 이미영 이배식 이보라 이상우 이선경 이연우 이영란 이영순

이원영 이익형 이인자 이태헌 이하나 이현희 이혜정 임수만 임재유

임진희 장성은 장혜련 장호경 전영희 전혜숙 정미애 정성철 정시영

정은영 정인철 조남철 조성진 조승수 조승화 조우형 조현정 주나미

주윤극 진성미 최순규 최신애 최은실 한정민 함보현 허미라 홍선

진한 글씨는 주민입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식도락 2017년 7월 수입지출>

수입			지출
과목	내역	금액(원)	과목	내역	금액(원)
이월금		905,644	임차료	사랑방지원
일반후원		160,000	식재료비	점심 당뇨식 반찬나눔	628,392
주민후원		105,000	소모비	에어컨, 냉장고수리외	48,000
점심수익		438,000	공과금		-
당월수입	703,500		지출합계	676,392
수입합계	1,609,144
잔액				932,752

<동자동 사랑방 2017년 7월 수입지출>

수입			지출
과목	내역	금액(원)	과목	내역	금액(원)
이월금		1,973,820	임차료	사무실	500,000
일반후원		1,081,000		식도락	550,000
특별후원		-	사무실	공공요금	-
CMS후원	사랑방	883,760		수수료	216,040
기타수익	사무실분담	600,225		도서구입비	18,000
	주거대출반환	-		소모품비	-
	기타수익	-		잡비	-
				수선비	-
			활동비	임금(2인)	803,190
				사대보험	336,800
			마을사업 조합	복지지원	170,000
				의료지원	4,400
				법률지원	-
				주민활동	48,000
			연대사업	기자회견등	-
당월수입	2,564,985		지출합계	2,646,430
수입합계	4,538,805
잔액				1,892,375

동자동 사랑방 이야기37.docx

[무시로]

수고하셨습니다. 안정된 주거가 보장되야 할텐데요.

[경마지존]

사랑방ㆍ화이팅ㆍ 만세ㆍ만세ㆍ 만세ㆍ화이팅ㆍ 대박ㆍ고ㆍ화이팅

[무시로]

카페지기님이 누군지는 잘 모르겠는데 글도 잘 쓰시고 꼼꼼한 분이시네요^^

[동자동사랑방]

좋게 보아 주셔서, 항상 관심갖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진우]

새희망이새출밝이다

[이진우]

새해가밝아서요올해는온세상만만만복이기들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