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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기수 |
그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이 더욱 강인하게 만들었다! - 문세영 기수 - |
[2015-07-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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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프리기수 |
생년월일 |
1980/09/04 |
통산전적 |
5853전 (1175/879/699/589/484), 승률 20.1%, 복승률 35.1% |
기(期)수 |
20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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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밟는 등자의 느낌과 무릎으로 전달받는 경주마의 체력, 그리고 손으로 전해져오는 뛰고자 하는 근성을 기억하고 캐치해 발산해내며 기록한 우승횟수가 무려 1175승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일이 있고, 나에게 기수가 그러하듯 그 일을 즐길 수만 있다면 인생은 행복할 것이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많은 관심사를 끊거나 무디게 대해왔었다. 그런 집중이이야 말로 좋아하는 일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 문세영의 확고한 소신(所信)이다. 매 경주 그를 응원하고 연호하는 함성이 가장 크게 들리는 것처럼, 가장 많은 팬들이 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 그런 공동의 목표를 달성시키고 만족시켜주기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지금의 문세영은 누가 뭐래도 한국경마 부동의 원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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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상반기 동안 거침없는 활약상을 펼쳐왔다. A. 여느 해와 달리 올해는 출중한 능력을 발산하는 기수들이 배출되며 인정받는 뛰어난 소질을 과시한 기수들이 많아져, 그로 인해 자극 받은 기수들이 상당수 많아진 해다. 나 역시 그런 이들로 인해 자만하지 않게 되며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었던 계기 덕분에 꾸준한 활약상을 펼친 상반기였다. 하반기 역시 이런 자극 요소들로 인해 중견기수들의 행보는 오직 한 가지 방향으로만 분명해진 것 같다. 주어진 여건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것 말이다.
Q. 개인적인 성과도 있을 것이다. A. 물론이다. 올해도 동료들과 출발선에 나란히 서지 못하고 늦은 출발을 했지만, 뜻한 바 이상으로 일이 잘 풀리며 기록한 성적과 또한 대상경주 타이틀도 차지해 큰 성취감을 얻었다. 더불어 가정의 안녕과 행복, 그리고 부상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모든 점들이 감사하게 얻은 성과라 할 수 있다.
Q. 현재 7월까지 무려 102승을 기록했다. 가장 큰 원동력이라면. A. 많은 부분들이 존재하지만, 우선 아내와 아이들을 생각하는 데에서 스트레스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던 점, 그리고 일에 미치되 절실하고 간절하게 그러나 여유를 가지려 한 부분들 모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조교 양이 많지만 필요한 기능을 실현시키기 위한 요소만을 조합하는 강한 시스템을 지향해 성공했다는 스스로의 자신감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원동력이었다고 자평해본다.
Q. 복승률 50%를 상회하고 있다.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A. 경마에서 부담감은 재미있는 주제가 되기도 하지만, 복승률 50%를 유지해가려면 지금 은퇴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문서화되어 있는 것에 나를 맞추는 것도 싫다. 앞으로도 더 이상 말을 타고 싶지 않다는 느낌이 들 때가지 후회 없이 경주로를 달려야만 하기에, 기록 유지를 위해 내가 항상 즐기고 있는 기수 일을 놓고 싶지 않다.
Q. 너무 독주한다는 느낌은 가져본 적이 없는가. A. 받아들이는 이들의 견해는 분명 다르겠지만 독주를 한다 생각하진 않는다. 오늘 하루 몇 승을 했냐가 내게 중요한 것이 아닌, 오늘도 무사히 경주를 마감했다가 먼저기에 주어진 일에 최선 다해 얻는 결과물로 봐주길 바랄 뿐이다.
Q. 「아시아챌린지컵」 출전 우선권이 결려 있는「문화일보배」 우승을 5조 ‘와츠빌리지’와 함께 일궈냈다. A. 개인적으론 작년에 이어 2연패 달성을 해 상당히 뜻 깊은 대회였다. 더욱이 ‘와츠빌리지’의 컨디션 또한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알고 있어 준비과정 내내 5조 관리자들의 능력을 믿는 일밖엔 크게 도움 된 것이 없었다. 그러나 대회에선 믿음대로 ‘와츠빌리지’의 노련미를 통한 구력을 앞세워 짜릿한 코 차이 박빙의 승부 속에 우승해 오랜만에 기수로서의 희열을 느낀 대회였다. 우창구 조교사를 비롯해 임택열 조교보와 5조 관리자들 모두에게 감사한다. 향후 「아시아챌린지컵」에서도 충분한 자질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표경주마로서의 모습을 입증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Q. 42조 외산 ‘아줄파이어’도 드디어 1등급에 올려 놓았다. A. 데뷔전부터 호흡 지속해온 전력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 입사한 경주마들이 1등급에 진출하는 확률이 그리 높지 않은 가운데 얻어낸 성과라 기분 좋다. 더욱이 이관호 조교사는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마방의 관리자로서 본인이 직접 육성해 1등급에 진출시킨 첫 케이스인 만큼, 현 등급에 대한 적응력과 경쟁력을 키우는 부분에 노하우를 통해 상당한 정성을 드릴 것이 분명하다. 나는 신규마방인 42조 식구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주어진 기회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 다했을 뿐이며, 운동기질환에서 자유로워진다면 42조를 대표하는 전력으로 손색없이 더욱 성장해 줄 것이다.
Q. 평소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9조 1등급 ‘빅컬린’의 재기를 일궈냈다. A. ‘빅컬린’에 기승하게 되면 다른 상대 기수들보다 나 스스로가 더욱 커 보이며, 경주 전 그런 이미지가 나를 강해지게 함은 물론 더욱 명석해지게 한다. 정신적인 우위를 점하게 해주는 믿음을 주기에 ‘빅컬린’에 대한 애정이야 나로선 높을 수밖에 없다(웃음). 지용훈 조교사의 성품처럼 ‘빅컬린’역시 묵직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이번엔 기승정지로 인해 호흡할 순 없지만 되찾은 전력을 유감 없이 발산해 다시금 우승이란 이력을 더할 전력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Q. 18조 외2등급 ‘베어퀸트로피’ 역시 복귀전을 통해 앞으로의 활약상을 입증했다. A. 훈련 전 과정을 담당하며 느낀 점이지만, 18조 마방이기에 가능했던 사양관리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다. 물론 복귀전에 준우승에 그치며 4연승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경주감각을 빠르게 되찾은 만큼 다시금 병력으로 인한 징후만 보이질 않는다면 암말 최강 전력으로 성장할 것이란 믿음은 변함 없다.
Q. 국2등급 14조 ‘뉴화이트삭스’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A. 현재로선 출중한 능력을 입증해온 부경 경주마들에 맞설 유일한 렛츠런파크 서울의 희망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 감히 표현하고 싶다. 냉정하게 표현해 그동안 서울전력들은 교류경주의 참여의 의미만 가질 정도로 나약한 모습만을 보여 왔기에 ‘뉴화이트삭스’의 등장은 배팅을 지향하지 않는 경마팬들에겐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주는 전력이라 본다. 또한 지난 경주를 통해 1:48.2이라는 주파기록을 작성하며 1700M 서울 신기록을 경신하는 성과도 낼 정도로 빠르게 완성되고 있으며, 더불어 이신영 조교사의 노력과 열정이 ‘뉴화이트삭스’를 통해 그대로 입증되고 있어 14조의 육성능력과 함께 막강한 부경전력들과의 격차를 좁힐 유일한 대항마라 단언해본다.
Q. 44조 국1등급 ‘브리그’의 낙승은 1등급 경주에선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A. 그동안 꾸준한 기량은 입증해왔으나 사실 작년 ‘세월호’ 여파로 경주가 취소된 후부터 컨디션이 상당히 다운되어 보유한 기량을 발산하지 않으려는 어려움을 겪어온 전력이다. 조급함을 접어두고 1년 간의 긴 시간을 통해 전력회복에 정말 많은 관계자들이 심혈을 기울여왔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에, 기승 시 언제나 120% 집중해 최선 다했었다. 지난경주 1등급에서 11마신 차이의 낙승을 거둘 만큼, 이제야 이 말의 진정한 실력이 발산되었다 여기는 만큼 앞으로 참가할 큰 대회에서도 그동안 이루지 못한 성과를 얻을 것이라 본다.
Q. 신예 중 각별한 애정을 가진 전력도 있을 것이다. A. 물론이다. 복승률 100%의 3연승 기록 중인 41조 신예 국4등급 ‘싱그러운봄’과 상반기 주행심사를 통과해 하반기 첫 선을 보일 신예들이 다수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각별한 애정행각을 벌일 전력들이 다수 있다(웃음).
Q. 비쳐지진 않지만 분명 힘든 시기에 대처하는 인간적인 모습도 있을 것이다. A. 아마 혼자였다면 방황도 제법 크게 했을 것이다(웃음).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이 있어 가족을 의지하며 이겨내려 한다. 모든 가장들이 그러하듯 말이다. 하지만 나의 근심과 어두운 표정은 되도록 집안으로까지 가져가려 하지 않는다. 그런 인내심이 남자로서 또는 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만 하는 것이라 여기는, 다른 이들과 똑같은 인간적인 모습이 아니겠는가.
Q. 경험을 통해 레이팅 시스템에 대한 느낌은. A. 경마선진화라는 큰 의미를 가진 제도라는 점은 경마팬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현장 느낌만을 표현해본다면 예전처럼 우승한 말이 또 우승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지 못하는 시스템이다. 그만큼 경주마의 능력을 숨기지 못하게 되어 있는 날카로운 기준이 있는 제도이며 다음이라는 기약도 그다지 허용되지 않는, 준비과정에 최선 다하게끔 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시행 시 나 역시 우려와 반발 섞인 견해도 있었지만 현재는 적응해가며 매일 우승한 말만 입상한다는 재미없는 경마에서 팬들의 추리가 높은 확률로 적중되는 경마, 즉 팬들을 우선하는 박진감 넘치는 재미있는 경마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Q.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교류경주를 통해 부경에게 일방적인 실력차이를 보이자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관계자들을 향한 팬들의 질타의 소리들이 크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먼저 책임을 통감하는 한 사람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경마 중심인 서울관계자들 또한 자부심을 되찾기 위해 정말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성과가 미비했다는 것 또한 깊이 인정한다. 명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더불어 서울팬들의 자부심을 높여 줄, 쓴 소리를 통해 계기를 만들어주신 팬들에게 너무나 감사드리며 지금의 계기를 통해 렛츠런파크 서울 경마관계자들은 다시 한 번 해보자하는 의지와 결의 모두를 되찾게 된 것 같다. 진심 어린 충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김종철 기자〉
▲문세영 기수 ·프리 ·생년월일 1980/09/04(34세) ·데뷔일자 2001/07/06 ·최저기승중량 53 ·통산전적 5853전 1175승(879/697/589/484) 승률(20.1%)/복승률(35.1%)/연승률(47.0%)
·대상경주 우승 2015/07/12 문화일보배 와츠빌리지 2015/03/29 경기도지사배(GⅢ) 천년동안 2015/02/15 동아일보배 천년동안 2014/09/14 일간스포츠배 영산Ⅱ 2014/07/13 문화일보배 영산Ⅱ 2013/10/12 과천시장배 라온모리스 2013/06/30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 지금이순간 2013/04/21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지금이순간 2012/10/14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지금이순간 2012/05/20 코리안더비(GⅠ) 지금이순간 2011/10/23 경기도지사배 승리의함성 2010/11/28 Breeders`Cup(GⅢ) 선히어로 2010/09/19 동아일보배 골든로즈 2008/12/07 헤럴드경제배 나이스초이스 2007/12/23 그랑프리(GⅠ) 밸리브리 2007/09/30 KRA Cup Classic(GⅢ) 포킷풀어브머니 2006/12/03 중앙일보배 제왕의길 2004/10/17 농림부장관배(GⅡ) 무패강자 2004/09/19 JRA트로피 와이즈토드 2004/07/25 한국마사회장배(GⅢ) 무패강자 2004/03/21 스포츠투데이배 무패강자 2003/12/07 헤럴드경제배 무패강자 2003/02/16 디지틀조선배 아일랜드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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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발아! 하룻동안 기승하는 모든 경주에서 우승하는 기록도 한번 세워봐라.
진정으로 응원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