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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페이지 요약 및 견해
이 책은 우리가 구매의 순간, 사고 싶도록 만들게 하는 비주얼 전략을 알려주는 책이다. 즉 좋은 물건을 더 좋아보이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쩌면 좋아 보이게 하는 방법에 더 집중할지 모르겠으나, 그 근간에 좋은 물건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치와 철학이 있는 상품이라야 그것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줄 때 효과가 드러난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서 읽으면 훨씬 더 책을 깊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랑주는 업계에서 죽어가는 곳도 살리는 ‘미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대규모 프랜차이즈부터 전통 시장의 작은 가게까지, 그의 컨설팅을 통해 운명을 바꾼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교보문고, LG전자, 하이마트, 풀무원, 한솥도시락, 총각네야채가게 등 유수의 기업들은 물론 전국의 수많은 지자체와 시장에서도 그의 도움을 받았다. 한국 최초의 비주얼 머천다이징 박사로 1993년부터 13년 동안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랜드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이랑주VMD 연구소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디자인이 단순한 시각적 효과가 아니라 경영 전략의 핵심임을 알려주는 그의 독보 적인 활동은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다. 자신을 ‘진정으로 좋은 물건을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게 하 는 가치 연출 전문가’라 말하는 그는 현재 한국VMD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은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을 설명하고 있다. PATTERN, 70:25:5, COLOR, 3500K, CONTRAST, 6STEPS, 16CM, PHILOSOPHY, 이 아홉가지 비밀의 세부 내용은 책을 통해서 확인하길 바란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물건이 잘 팔리기를 원한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경쟁력 삼아 고객들에게 어필한다. 품질, 가격, 매장, 서비스 등등 각자의 전략을 가지고 판매에 임한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합리적으로 구매한다는 자유주의 경제 원칙을 그대로 믿으면서 좀 더 나은 상품을 만들고, 더 높은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경제활동에 대해 저자는 질문을 던진다.
“가격이 싸고, 품질이 좋으면 무조건 구매를 할까요?”
“비싸고 불 필요한 물품을 사본 적은 없나요?”
“그냥 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상품을 구입해본적은 없나요?”
“인간은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책속의 말처럼 우리의 소비는 아주 복합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짐을 설명하고 있다. 음악에 끌려 들어간 가게에서 옷을 구매하기도 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다. 고등어를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과일을 사오는 사람이 바로 나인 것이다. 선풍기를 사러갔다가 세탁기를 교체하기도 하고, 내 옷을 사러갔다가 아이 옷만 사가지고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우리들에게 단순히 ‘저희 제품은 정말 좋습니다.’ ‘우리 제품은 경쟁 상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이러한 구호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 내가 팔고 있는 상품에 담긴 가치는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그 가치를 어떤 다양한 방법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실들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자신의 직업과 무관하게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팔고 있는 물건이 더욱 빛나게 하고 싶다면 이 책의 첫 장을 펼치길 권한다.
2.나를 확장시킨 책속의 내용들
프롤로그
# 좋은 물건을 만들었는데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
7 인간은 그렇게 만만한 존재가 아니다.
# 핵심가치가 비주얼 전략을 만든다.
10 바로 ‘좋아 보이는 것’의 핵심은 겉모습이 아니라 속에 숨은 가치에 있다는 것이다.
# 자신의 소비가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여기게 하라
11 왜냐하면 나에게는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좋은 것을 더 좋아 보이게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아 보이게 하는 일은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
13 ‘왜 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려고 하는 거지?’ ‘나는 이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려는 거지?’ 이런 고민들을 하지 않으면 어떤 비주얼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그 질문을 던질 때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람에 대한 배려다. 모든 것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
# 비밀을 엿보기 전 갖춰야 할 마인드
13 첫째 기존의 방식을 노하우라고 착각하지 말자
둘째 남과 경쟁하지 말자 ‘엄마가 자식에게 주고 싶은 것 만 파는 시장’ ‘스스로의 정직함과 경쟁합니다’ 변화라는 게 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가치를 보여주는 것, 그게 바로 변화다.
셋째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01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 사람의 기억 속을 파고 드는 이미지의 비밀
#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힘
21 우리 과거도 마찬가지다. 지나가 버린 과거를 되살리려는 노력은 헛된 일이며, 모든 지성의 노력은 헛된 일이며, 모든 지성의 노력도 불필요하다. 과거는 우리 지성의 영역 밖에, 그 힘이 미치지 않은 곳에, 우리가 전혀 생각도 해 보지 못한 어떤 물질적 대상 안에(또는 그 대상이 우리에게 주는 감각안에) 숨어 있다. 이러한 대상을 우리가 죽기 전에 만나거나 만나지 못하는 것은 순전히 우연에 달렸다.
바로 기억은 이성이 하는 일인 것 같지만 사실은 감각이 하는 일이라는 점이다.
23 브랜드와 상품이 좋아 보여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고객들에게 기억되기 위함임을 명심하자.
주제 색상을 정하라 : 배스킨라빈스의 핑크색은 왜 그토록 강렬한가?
# 반복의 법칙 : 세 번 이상 보여주면 무엇이 달라지나
28 이 실험은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밀그램이 1969년에 뉴욕 한복판에서 실시한 ‘하늘 올려다보기 실험’이다. 그는 이 실험으로 효과적으로 군집의 동조를 얻기 위한 최소의 숫자는 ‘3’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31 주제 색상이 왜 중요한가. 그것은 신뢰감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 패턴도 이미지다. : 포장지의 주름까지 이용하라
마노핀의 주름
37 이때 패턴은 보는 이가 디자인으로부터 의식적으로 메시지를 읽기전부터 미리 관계의 뼈대를 만들어준다. 사람들과 직관적이고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패턴을 사용할 때는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게 좋다.
# 소재를 통해 더욱더 친근하게 : 왜 한식당에는 항아리가 있나?
- 자연별곡의 항아리
39 소재는 색상이나 패턴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소재는 구체적인 만큼 강렬함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심벌마크를 만들어라 : 세대와 국가를 뛰어 넘은 나이키의 심벌
42 스타벅스의 심벌마크는 바다위로 배들이 지나갈 때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선원을 유혹한 세이렌처럼 지나가는 손님을 유혹해 매장 안으로 들어오게 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45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미지가 언제든 살아나올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25:5 : 스타벅스의 초록색은 5%밖에 안 된다.
48 좋아 보이는 것은 조화를 이룬다.
그런데 이 조화를 객관적으로 수치화할 수 있다면?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색상들을 정확히 이해해서 인상적으로 조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과하지도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51 이렇듯 조화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색상을 적당히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그렇다면 이 적정선을 찾는 일은 그저 느낌과 경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여기에도 분명 법칙이 있다.
# 사람들은 70%보다 5%를 강렬하게 기억한다.
51 결론적으로 색상이 조화롭게 보일 때 그 비율은 70(기본 색상) : 25(보조 색상) : 5(주제 색상)이다.
# 브랜드와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법
TV 뉴스의 배경은 왜 모두 파란색일까?
57 방송사마다 배경으로 파란색을 쓰는 이유가 무엇일까?
정확한 사실과 정보만을 전달해야 하는 뉴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
파란색은 신뢰감을 주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행에서 파란색을 주로 쓴다.
58 파란색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상징하는 색이기도 하다. 짧은 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인정받는 상호 간의 이해를 중요한 미덕으로 삼는다.
맥도날드의 벽면이 빨간색인 이유는
61 게다가 빨강은 사탕이나 케첩처럼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단맛과 결합되어 있어, 아이들은 빨강을 보기만 해도 단맛을 저절로 연상한다.
카카오톡은 왜 노란색을 선택했을까?
66 어떻게 하면 즉시 사람들 눈에 띄고 또 빠른 시간 안에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노란색과 거의 검정에 가까운 짙은 갈색의 조합이 탄생한 것이다.
노란색은 과학적으로 주목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에너지를 주는 색이다.
초록색 네이버의 항해
69 붉은 색 계통은 식욕을 자극하는 반면 푸른색 계통은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다이어트 포장지는 대부분 초록색이다. 또 초록색은 정량만큼 먹게 해주는 색이다.
70 성격이 온화하고 남들에게 신경을 세심히 써주는 사람,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사람,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라면 초록색을 좋아할 것이다. 색상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떤 욕망과 결핍감을 대표하기 때문이다.
71 지식과 정보를 향한 탐험이라는 브랜드의 특성을 잘 담은 그 광고는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초록색을 주제 색상으로 사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서비스 철학을 잘 표현했다.
에뛰드하우스. 분홍 공주의 부진
74 흰색과 분홍색의 비율이 5:5 로 색상의 조화에 실패했다. 보조색상은 빠진 채 기본 색상인 흰색과 주제 색상의 분홍색이 치열하게 점유율 다툼을 하고 있으니, 주제 색상은 5%정도만 사용하는 다른 매장에 비해 쉽게 질리는 게 당연하다.
3%의 희소성을 공략한 보라색
76 우아함과 고귀함을 때표하는 보라색은 액세서리, 귀금속, 속옷, 화장품 등의 업종에 적합하다. 그 밖에도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키고 싶다면 보라색을 잘 활용하면 된다.
77 밝은 보라색은 건강과 치유의 색이기도 하다.
요양중인 사람이 보라색을 보면 즐겁게 느낀다고 하니, 건강식품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응용해볼 수 있겠다.
검은색의 카리스마를 입은 샤넬
저렴함과 고급스러움 사이에 있는 흰색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갈색
83 갈색은 맛있게 요리된 음식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색으로 식욕을 돋우는 힘을 지니고 있다.
갈색을 주제 색상으로 쓰면 좋은 업종은 카페, 베이커리, 한식당 등이다.
85 중요한 건 색상은 글보다 빨리 전달되고,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색상을 단순히 개인의 취향 문제로 오해하기 쉽지만 색상의 힘은 그보다 훨씬 더 세며 색상들이 각각 전달하는 메시지 또한 분명하다. 이를 정학히 이해하고 색상을 쓴다면 의도했던 이미지를 더 잘 연출할 수 있다. 그러니 고정관념이나 두려움 따위는 벗어던지고, 색상을 과감하게 섞고 조합해 자신에게 꼭 맞는 색상을 찾아보라. 그리고 이때 70:25:5의 배색 법칙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03 보는 것만으로 감정이 생긴다. :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올린다.
88 우리는 물건의 기능을 파는 동시에 물건의 매력도 함께 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매력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분명한 건 색이 말보다 빠른 전달 수단이라는 것이다.
전하고 싶은 내용을 색으로 잘만 표현한다면, 제품의 특징을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 시각이 없으면 맛도 못 느낀다.
90 우리는 실제로 경험해보기도 전에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그 맛을 먼저 평가한다.
91 이처럼 인간은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가 동시에 들어오면 시각 정보를 먼저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맥거크 효과라고 일컫는다.
92 이미 이야기 했듯이 이미지중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기는 요소는 색상이다.
# 지갑을 열게 하는 밝은 색의 배열 : 마트 입구에 과일 매대가 있는 이유
93 과일의 알록달록한 색상은 기분을 밝게 하고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한마디로 쇼핑할 맛이 나게 분위기를 잡아준다.
94 마트 입구의 과일은 고객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고지하는 역할을 한다.
계절이 바뀌면 새로 준비해야 할 것들도 있을 것 같고, 자신을 새로 가꾸어야 할 것 같은 마음도 생긴다.
95 마트에 가면 대부분 과일 코너 다음에 농산물 코너가 나오고, 그다음은 수산, 정육 코너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때마다 주요 색상이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등으로 알록달록하게 바뀐다.
# 제품을 부각시키는 반대색의 배열 : 매출을 10배이상 끌어올린 과일 가게
97 붉은 사과는 보색 관계에 있는 초록색 테두리 덕분에 훨씬 더 싱싱하게 보였고,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 작은 변화만으로는 사과는 금방 다 팔려 나갔다.
99 색상환에서 서로 맞은 편에 놓여 있는 두 색상이 보색이다.
보색 관계의 색상은 서로를 보완한다. 각자를 더 또렷하게 인지시키면서, 서로의 색을 방해하지 않는다. 때문에 보색관계를 잘 사용하면 아주 생기 있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 매력을 넘어 마력이 되는 컬러 마케팅 : 현대카드의 보라색 카드
102 현대카드는 카드에 대한 소개를 나열하는 대신 색상이 상징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데 주력하여 소비자에게 각 카드의 이미지를 강력하게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
103 보라색을 감당할 수 있겠냐는 대담한 카피에 소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래 난 감당할 수 있어, 나니까” 라고 답하게 되는 것이다.
# 시간과 무게까지 움직이는 색의 배열
106 예식장이나 시상식에서는 보통 바닥에 빨간색 카펫을 깐다. 빨간색이 축하와 기념을 의미하는 탓도 있지만 시간을 길게 느끼게 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예식이나 행사가 짧게 진행되어도 빨간색의 영향으로 시간을 꽤 들여 식을 충실히 치르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손님의 회전율도 높아진다. 똑같이 1시간을 앉아 있어도 더 길게 앉아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파란색, 흰색 은색, 회색 순으로 차가움을 느낀다.
110 같은 물건을 사고도 검은색 쇼핑백에 담으면 약 1~2kg 더 무겁게 느껴진다.
그래서 넥타이나 액세서리처럼 부피는 작지만 고가의 물건일 경우 짙은 색상의 쇼핑백이나 케이스를 사용한다.
# 색상이 가지고 있는 온도를 이용하라
111 푸른색 물감 물과 붉은색 물감 물의 온도 책정
112 구내식당 벽면의 색깔에 따라 온도를 다르게 느낀다.
113 빛의 파장이 긴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등은 태양과 불을 암시해 심리적으로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개인의 기호에 상관없이 따뜻한 계열의 색을 보면 실제로 몸이 따뜻해진다.
114 생선은 붉은색 위에 진열하는 것보다 푸른색 위에 진열하는 것이 낫다.
물, 하늘, 얼음등을 암시하는 차가운 계열의 색상이 생선을 훨씬 싱싱하게 보이도록 하기 때문이다.
115 색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사기가 상승하고 사고율은 현저히 감소했다. 심지어 평소 우울해하던 종업원들이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작업에 임하게 되었다.
117 이불은 우리 몸에 직접 닿는 상품이라는 특성상 따뜻한 이미지인가, 혹은 시원한 이미지인가가 다른 상품들보다 더 중요하다. 실제로 어느 이불 매장은 색상의 온도별로 진열을 바꾼 것만으로 매출이 크게 올랐다.
04 아름다워 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 어떤 곳이 사진 찍기의 명소가 되는가
120 분명 똑같은 물건인데 왜 어떤 곳에서만 유독 더 좋아 보일까?
피부색마다 어울리는 옷 색깔이 따로 있듯이 물건에도 그에 딱 어울리는 빛깔이 있다.
그 빛깔이 바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 과감한 빛의 선택으로 데이트 명소가 되다.
123 그랑블루는 촛불을 조명으로 사용해 모르는 사람들 간의 경계를 허물고 식당 전체의 분위기를 로맨틱하게 만든다. 음식은 입보다 눈으로 먼저 맛본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 경험 -> 눈 -> 입
# 똑같은 물건도 빛 온도에 따라 좋아 보이거나 나빠 보인다.
126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의 색온도는
보통 2500~3000k 정도다. 사람들은 카페에서 긴장을 풀고,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에 너무 하얗고 푸른 빛은 적절하지 않다.
# 미인으로 만들어 주는 3500k의 비밀
128 왜 유독 호텔 화장실에서 셀카가 찍고 싶을까?
그건 그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빛의 색온도 때문이다.
# 셀카를 부르면 매출이 20% 오른다.
132 고메이494는 애초 설계 단계에서부터 조명을 세심하게 준비했다.
조명 담당자가 직접 셀카를 찍어가며 가장 예쁘게 보이는 색온도를 찾아냈다고 하니 ‘셀카명소’가 될 수밖에 없다.
# 사과와 포도에는 각기 다른 빛의 색온도가 필요하다.
134 갓 따온 듯 싱싱한 야채들이 진열된 키친 테이블 위에 핸드메이드 비누와 화장품이 놓여 있다. 마치 음식처럼 싱싱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135 문밖에서 딱 보기만 해도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굳이 매장 안에 들어가 젤리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들까?
137 어느 농수산물 시장에 갔을 때의 일이다. 한 과일 가게가 눈에 띄었다. 그 가게는 다른 과일들 위에는 노란 빛이 도는 3500k쯤의 불을 켜놓고, 오직 포도에만 흰빛이 도는 5000k의 형광등을 켜놓고 있었다. 실제로 붉은 색과 노란색을 띠는 대부분의 과일들과는 달리 포도에는 노란빛을 쓰면 안 된다. 과일마다 어울리는 색온도가 따로 있음을 그 가게의 사장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141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강사의 말에 집중해야 하는 강의실은 색온도를 보통 5,000~6,000k 정도로 설정한다. 사람을 긴장시키고 딱딱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142 가정집 거실의 경우 색온도를 4000k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다.
4000k는 해가 뜬 후 두 시간 뒤쯤의 온도다. 사람들이 일하러 나가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의 색온도이기도 해서 활기찬 느낌까지 줄 수 있다.
05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힘 : 충분히 어둡게 충분히 밝게 차이를 이용하라
146 누구나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 끌린다. 하지만 밝다고 해서 무조건 끌리는 건 아니다. 그저 떠들게만 하는 곳과 눈길이 머물고,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은 어떻게 다를까?
# 꿀벌은 어디로 탈출했을까?
147 “빛이 찬란하게 빛나기 위해서는 어둠이 있어야 한다.”
150 특별히 눈에 띄게 만들고 싶은 상품이 있다면 그 진열대 주변의 조도는 더 낮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둠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 제품을 정확하게 비추어야 사고 싶어진다.
# 빛의 화가 갤러리아 백화점
157 렘브란트의 작품 <그리스도의 부활>을 보면 천사 뒤에서 쏟아지는 빛에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한다. 주변이 충분히 어둡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극명한 빛의 대비는 그곳을 바라봐야 한다는 단호한 신호를 전달한다.
# 무조건 밝게만 하지 말고 집중하게 하라
161 빛의 역할은 음식 위의 고명과 같다. 음식에서 고명은 마지막에 맛을 내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동시에 시각적으로도 음식의 모양과 빛깔을 돋보이게 한다.
# 적절한 빛을 써야 가치가 오른다.
06 45도 각도와 76cm 높이의 마법 : 더 활기차게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라
170 밝기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각도다. 똑같은 옷을 입어도 빛의 각도에 따라 10년은 더 어려보이기도, 10년은 더 나이 들어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싶다면 마법의 각도를 찾아내자
# 왜 33%의 사람들은 그 옷을 포기했을까?
172 그녀는 손님이 피팅룸에 들어가는 순간 공적인 공간이 사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에 주목했다.
# 감동을 선사하는 각도 45도
177 천장에서 직각으로 내려오는 조명이 사람의 정수리를 비추면, 눈 주변에 깊은 그림자가 만들어진다. 이러면 얼굴 곳속의 주름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데, 고객은 옷 때문에 나이들어 보인다고 생각하고 그 옷을 사지 않는다.
178 매장의 거울 앞에서 고객이 예뻐 보이지 않는 것은 큰 문제다. 거울 앞 일자 형광등은 손님은 내쫓는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자
# 피팅룸 안에 반드시 거울이 있어야 할까?
181 SPA 브랜드의 경우 고객 스스로 자유롭게 여러벌의 옷을 입어보고 선태할 수 있도록 피티룸 안에 거울을 설치한다. 직원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고객이 편안하게 피팅룸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사전 조명으로 더 젋게 더 활기차게
183 사선 조며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빛보다 안정감은 떨어지지만, 공간에 입체감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이점이 있다.
# 가장 맛있어 보이는 높이 76cm
# 조명아래 추억이 모인다.
191 이제 식당은 그저 한 끼를 때우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맛으로 저장되는 추억을 파는 곳이 되고 있다.
07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 계속 고객들을 안에서 머물게 하는 ‘섬 진열’
196 아무 생각없이 가게 안을 걷도록 배치한 것 같아도 그 안에는 철저히 계획된 것들이 숨어 있고 스스로 지갑을 열게 만든다. 사람들이 지갑을 은밀하고도 자연스럽게 열게 하는 장치,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마트 안에서 10리를 돌아다녀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
199 10리를 걷게 만드는 비장의 무기는 바로 ‘섬 진열’이다. 마트는 넓은 통로사이에 좋아하는 보물섬을 징검다리처럼 만들어 놓는다. 이 섬과 섬 사이의 거리는 여섯 걸음이 적당하다.
# 섬과 섬 사이에 징검다리 만들기
202 섬 진열은 어릴 적 징검돌을 건너는 것처럼 고객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들어주고 쇼핑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는 최상의 도구다. 그러니 깔끔하고 질서정연한 느낌보다는 약간 어수선하고 여기 저기 뒤섞여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
# 고객을 안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여섯 걸음
#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려면
214 갤러리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매장 구분을 없앤 개방형 명품관을 오픈했다.
인테리어를 통일하고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묶어서 백화점 전체가
하나의 브랜드처럼 보이도록 했다.
08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 애플 매장에 가면 왜 뭐든 만져보고 싶을까?
좋은 물건은 자기를 애써 광고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사람들 눈에 들고, 자연스럽게 사람들 손에 잡힌다.
물건과 사람이 서로를 만지고 소통할 수 있게 한려면 어디에 얼마 정도의 간격을 두고 물건을 진열해야 할까?
# 비워야 잘 보인다.
220 정말 좋아 보이는 것들은 꽉차 있지 않다.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조선백자처럼 약간 비어 있는 듯 자연스럽다.
# 인간 신체의 한계를 이해하고 고객을 배려하라
225 애플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제품과 제품 사이의 거리는 60cm 정도다. 제품을 진열대 모서리에서 16cm 떨어진 곳에 진열하는 것도 고객의 신체를 세심하게 배려한 결과다.
# 좋은 물건은 말이 적다
227 애플 매장과 무인양품 매장의 공통점은 말이 적다는 것이다.
# 황금구역 100~140cm
231 100~140cm 높이에 진열된 상품이 가장 잘 팔린다. 그래서 이곳을 황금구역이라 부른다.
# 왼쪽에는 할인 상품을, 오른쪽에는 비싼 상품을
234 인간의 시선은 보통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왼쪽에는 눈길을 뺏을 수 있는 광고 이미지나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의 상품을 두고, 오른쪽에는 기본 상품이나 평범한 색상의 상품을 두는 것이 좋다.
# 비슷한 것끼리는 수직, 독보적인 것은 수평
237 시각적으로 가장 빠르게 인지되는 것은 색상이다. 따라서 색상별로 분류해 수직으로 진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색상이 다른 두 그룹 사이에 9cm 정도의 공간만 있어도 양쪽이 모두 살아난다.
# 손가락 크기의 물건을 놓을 때조차 정확하게 배려하라.
09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 왜 서가를 치우고 5만년 된 나무 테이블을 놓았나?
248 “이건 살 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이 말에 좋아 보이는 것의 결정적인 비밀이 숨어 있다. ‘살 만한 가치’라는 말을 바꾸면 ‘내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철학’이 된다. 그 철학은 분명히 전달되어야 한다. 전달되지 않은 철학은 아무 소용이 없다.
# 교보문고가 달라졌어요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매장에 철학이 왜 필요할까?
259 핀란드의 안톤 앤 안톤이라는 유기농 슈퍼마켓은 “엄마가 가족들에게 주고 싶은 것들‘이 매장의 콘셉트이자 철학이다. 매장은 친환경 조이나 노끈을 사용한 상품의 포장 방식으로 자신들의 철학을 구현해내고 있었다.
260 헤르만 헤세는 자신의 소설 <싯다르타>에서 지식에 세월과 경험을 더한 결과물이 지혜라고 했다. 그러니 새로운 지식만 고집할 필요도 자기만의 세월과 경험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밥 먹여준다.
# 고객에게 줄 감동을 고객 눈에 보이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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