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심청?
-윤동재
앞 못 보는 아버지
홀로 남겨두고
인당수
검푸른 거센 파도 속
몸을 덜컥 던진
심청이,
연꽃 위
앉아 있다가
목숨을 구해
앞 못 보는 아버지께
황후의 모습 보여 드릴 길은 없어
푸짐한 잔치를 열고
기다린 것까진 좋았으나
아버지 계신 곳으로
황궁 사람을 보내
모시고 와야 했지
그러나
잔치 소문을 듣고
아버지가 황궁까지 먼 길
굽은 허리로
툭,
툭,
툭,
툭,
……
해진 짚신 신은 채 지팡이 짚고
힘들여 찾아오게 한 건
옳은 일이었을까
주리고 지쳐 쓰러질 것 같은 아버지
황궁 안 잔치 음악
사람들 즐거운 노래 들으며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다가
넘어지게 한 것
그것도 옳은 일이었을까
그걸 알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기다리기만 한 심청
심청이
정말 효녀라고?
이 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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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동시
<이 심청?>아버지 계신 곳으로 황궁 사람을 보내 모시고 와야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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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6
26.04.27 11:4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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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