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자전거 (3),,,,,,,,,,,,,,,,,,,,
김동규 165
내 친구넨 커다란 자전거가 있다
아무도 못 타는 무서운 자전거
안장도 페달도 타이어도 없고
튜브도 브레이크도 물론 없다
몸통 핸들 쇠바퀴 두 개가 전부다
그 친구네 집 뒤부터
비석 없는 산소가 앞으로 나란히를 한다
아이들 놀이터라
축구 자치기 기마전 전쟁놀이 다 한다
친구는 늘 자전거만 가지고 논다
얼마나 자전거를 가지고 장난을 쳤는지
열 살짜리가 완전 자전거 도사다
그 친구는 겁도 없이 까까지른 비탈을
그것도 부족해서 산소 봉분을 타고
오르락내리락 달리며 소리를 지를다
지네 집 대문 옆 땔나무칸 안으로
내려오던 속도 그대로 나무동에 처박혀도
다치지 않게 푹신한 풀단으로 채워주신다
타는 친구보다 구경하는 내가 진땀이 나고
난 도무지 겁나고 가슴이 콩닥거려
그 자전거를 만지지도 못했다
첫댓글 "마도에서 처가에 살던 그 친구
나이 쉰 살에 부르심을 받았다
친구 얘기 하다가 눈물 나네
보고 싶다 친구야"
이 부분은 삭제하시오
시는 현실적 사실의 재현이 아닙니다.
현실적 소재를 가지고 그 위에 상상력으로 재구성해야지요
선생님 이번 강의 때 뵈니 너무 안스러워요
핸드폰은 잘 해결 하셨는지요
부디 건강하세요
풍천님의 염려지덕으로 핸드폰 바꾸고 건강도 좋아졌어요
고맙습니다.
주제가 통일되고 깔끔해졌네요.
어릴 적 아이들의 겁 없는 놀이 장면이 그대로 눈앞에 떠오르네요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