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두움, 변모와 십자가는
각각 영적인 성장을 위하여
필요한 하나의 부분들이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2023.8,6)
다니 7:9-10, 13-14; 2베드 1:16-19; 마태 17:1-9 (마르9:2-10)
마태오, 마르코, 루카 복음 말씀에서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가 주님의 수난과
죽으심에 대한 예고, 그리고 제자들에게
십자가 교리를 가르쳐 주신 다음에
일어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분명히 – 고통과 영광 – 이 두 가지는
이 세 복음 말씀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전통 속에 서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요한 복음 말씀에서도 그렇게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연결이
됩니다. 요한 복음 말씀에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그 대신에 고통과 영광은 예수님의 수난
이야기에서 같이 등장하게 됩니다.
요한 복음 사가는 예수님을 십자가상에서
다스리시는 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마태오 복음 말씀을
통하여 듣게 된 주님의 거룩한 변모에
대한 내용은 복음사가 자신들이 십자가
이야기와 함께 연결을 해 놓은 내용이
되겠습니다.
그 거룩한 변모는, 우리 신앙의 중심적인
상징인, 십자가의 그늘 아래서 일어나는
것으로 소개가 됩니다. 그럼, 이제 우리의
전통 속에서 십자가의 상징성의 중요성에
대하여 좀 더 구체화 시켜서 살펴보도록
하십시다.
무엇보다 먼저, 십자가는 새로운생명의
나무입니다. 에덴 동산에 있던 원래의
그 나무는 음식으로 열매를 주었고,
치료제로 잎을 주었으며, 피부를 부드럽게
해 주고 피곤해진 몸에 바르도록 기름을
주었고, 그렇게 하면서 그 가지들은
세상의 사방으로 뻗쳐 나가서 모든 것을
결합시켜 주었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나무로서 십자가는 우리의
영적인 허기를 영양으로 채워주고, 우리
죄악의 상처를 치유해 줍니다. 새로운
생명의 나무는 밖으로, 그리고 위로 뻗쳐
나가서 하늘과 땅을 결합시켜 줍니다.
그 나무는 많은 요인들로 인하여 사방으로
당겨져 나가고 찢어져버린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의 결합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예루살렘 십자가의 전통도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죽음
이후 파괴되었고 경멸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그러한
메시지가 뒤집혀버립니다.
예루살렘은 온 세계의 마지막 날에 사물이
거꾸로 된다는데 대한 복음적인 메시지에
대한 하나의 독촉장이 됩니다.
– 즉 슬퍼하는 사람들이 기뻐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이 다스리게 되며, 허기진 자들이
잔치를 베풀며, 그리고 죽은 사람들이
살아나게 된다는 그 메시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십자가는 민수기와 복음
말씀에 나오는 구리 뱀인데, 그 뱀은
사막에서 높이 매달렸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면 치유를 받았던 그 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세대에게
다 말해줍니다. 일곱 살배기 아이가
십자가를 쳐다보고 우리 모두를 위한
하느님의 위대한 사랑이 거기에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숙한 사람은 그보다 무언가를 더 깊게
볼 수가 있습니다. 십자가의 빛 아래서
그 모든 실패와 거부와 분열, 그리고 삶의
모든 고통이 새로운 의미를 띠게 됩니다.
십자가는 우리로 하여금 죽는다는 것과
부활한다는 것이 우리의 삶에 대한 하나의
양식(樣式)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줍니다.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에게는 지나온
한 평생이 이 지상에서 무덤을 지나 영원한
생명을 지향하여 위를 가리켜 보이는
십자가에 통합이 될 수 있습니다.
십자가는 승리와 희망에 대한 하나의
상징입니다. 실질적으로, 우리가 이런
방식으로 십자가를 쳐다본다면, 십자가는
주님의 거룩한 변모의 영광으로부터 멀어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십자가는, 우선적으로, 언제나
하나의 고난의 상징으로 남아 있게 될
것입니다. 사실상, 십자가와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영적인 성장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나타내어 보여 주고
있습니다.
– 즉 우선적으로 나타내어 보여 주는
관점은 영적인 여정의 과정 중에 있는
한 사람을 따라잡을 수 있는 어두움을
나타내어 보여 줄 수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 나타내어 보여 주는 관점은
(즉 거룩한 변모는) 그러한 여정의
일부이기도 한 삶과 위로의 순간들을
나타내어 보여주기도 합니다.
누구든지 영적인 성장을 바라는 사람에게는
빛과 어두움은 – 거룩한 변모와 십자가는
- 반드시 겪어 나가야 하는 과정의 일부가
됩니다.
어두움의 시기, 마치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멀리 떨어져 계시는 것처럼 보일 때는
아주 고통스러운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간혹 가다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우리
나름대로 그냥 내버려 두실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우리가 우리 나름대로 아무리
무슨 좋은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 보려
해도 전혀 진전을 볼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는 그런 때는 그냥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고 하느님께서 하느님의방식대로우리를
이끌어 가시게 해드리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뉴만 추기경의 유명한 시편은 이러한 경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 짙어만 가는 어두움 속에서 빛을
비추어 주시고, 저를 친절히 이끌어
주시옵소서;
밤은 깊고 저는 아직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사오니,
주여 저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제 발을 지켜 주시오니,
저는 제 눈을 들이 저 멀리 보게
해 주시기를 바라지 않사오며;
저는 오직 한 발짝만 내딛어도
충분하나이다.
저는 이런 마음이 없었고, 주님께서
저를 이끌어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를
올린 적도 없사옵고, 제 스스로 제갈길을
찾아가길 좋아했었습니다; 하오나,
주님, 이제부터는 주님께서 저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우리가 주님께 우리를 이끄시도록
해드리면, 우리는 어두움과 및, 십자가와
거룩한 변모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스스로 먼저 그런 여정을
밟으셨으니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신부님 더운데 건강 잘 챙기세요 신부님에 은혜로운 말씀대로 살아 갈수있게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멘.아멘!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산행도 조심하세요
항상 하느님 보시기에좋우실겁니다
예수님제자 다우시니까요 행복하세요 ~~
신부님늘감사합니다 더위에 조심하세요. 늘주님의사랑이가득하시길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정신부님
아멘입니다 ⚡️ 🙏 ⚡️
아멘입니다 ⚡️ 🙏 ⚡️
아멘입니다 ⚡️ 🙏 ⚡️
그 무엇을 더 ~♡♡♡
늘
신부님 좋은 강론 가슴속 깊이 새겨놓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무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시고 항상 주님은총안에서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아멘 알렐루야!
"하느님의 뜻이 저희에게 이루어지소서"
신부님~
더위에 안녕하세요?
일요일 미사는 10시 30분 이시죠?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씀과 묵상과 기도 [8월6일]
📖말씀
예수님께서 다가 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하고 이르셨다.(마태17,7)
💞 묵상
인간은 하느님을 통해서만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그 누구도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없으며, 어떤 권력자도 최고의 부자도 현명한 지식인도 인간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누구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참행복과 기쁨을 줄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오직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뽑힌 것, 우리가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은총 중의 은총입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의 내면 깊은 곳으로 내려오시어 저를 만나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저도 날마다 당신을 만날 수 있는 희망의 동산에 올라, 참된 주님 모습과 영광을 바라보게 하소서.
💒실천해 보기
•은총에 대해 묵상하기
♧복음화발전소 제공♧
신부님, 저도 모든것을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길 기도 합니다.
신부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신 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