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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godnjf12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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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guriever.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Å日月眞人 明 선생님Ω
♧마지막 구세주(救世主) 황발(黃髮: 明 선생님)♧
【인천(仁川) 중앙동(中央洞) 자유공원 작은 정자 옆에 있는 큰 정자(大亭:석정루石汀樓) 黃宮】
【鄭道令(明 선생님)은 1946년 병술년(丙戌年)(음력 12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용산(龍山)에서)
해월(海月) 황 여일(黃 汝一) 선생 후손(後孫)으로 재림(再臨)하셨다】
"서산대사(西山大師)의 시(詩)를 보면 산동성(山東省) 지역에 개 짖는 소리가 처음으로 이르니, 섬서성의 기양(岐陽)에는 봉(鳳)이 돌아오는데 우리 나라가 당연히 잡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였으며 또한 하늘에는 북두(北斗)가 맑고 밝게 빛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서산(西山) 대사 또한 이미 해월(海月) 선생이 북두칠성(北斗七星)인 하나님의 아들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시(詩)를 써서 해월(海月) 선생에게 준 것이 틀림이 없다고 보는데 서산(西山) 대사의 시(詩) 중에서 산동성 지역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난다고 하였는데,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요?" 라고 묻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의 말씀은 이어졌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14장 25편을 보면,
송장자암북벌(送張紫巖北伐)
산하분립한적량(山河分立漢賊兩) 천일인여호수동(天日忍與胡讎同) ***
옥륜정녕문여죄(玉綸丁寧問汝罪) 장군효출봉래궁(將軍曉出蓬萊宮)
원문별어대요조(轅門別語代繞朝) 일일망신순국충(一一忘身殉國忠)
희희전조전성시(噫嘻前朝全盛時) 물중지대년우풍(物衆地大年又豊)
삼청도교제이취(三淸道敎帝已醉) 만세산용천여숭(萬歲山容天與崇)
광풍홀취고월래(狂風忽吹古月來) 노화이향감천통(虜火已向甘泉通)
무인거의판취일(無人擧義辦取日) 만조속수요화융(滿朝束手要和戎)
나지만승황옥존(那知萬乘黃屋尊) 반작오국청의옹(反作五國靑衣翁) ***
회수신경염성혈(回首神京染醒血) 상심련로생강풍(傷心輦路生江楓)
강남행도진원마(江南幸渡晉元馬) 택중갱집주선홍(澤中更集周宣鴻) **
와신종기설국치(臥薪終期雪國恥) 경동필견회춘융(經冬必見回春融)
기유명군의유신(旣有明君宜有臣) 웅호일소래장풍(雄虎一嘯來長風) **
선생신세응천일(先生身世應千一) 부익반룡초등풍(附翼攀龍超鄧馮) **
단침곤곤윤문무(丹忱袞袞允文武) 황발낙락진영웅(黃髮落落眞英雄) ***
입한선등한신단(入漢先登韓信壇) 전제불수전단롱(全齊不數田單籠)
종전택장실전재(從前擇將失全才) 기사부비우중동(幾使拊髀憂重瞳)
고향변성첩기사(故向邊城輒棄師) 농실뢰서기하공(農失耒鋤機下工)
종교완로자남목(終敎頑虜恣南牧) 요변위금금변몽(遼變爲金金變蒙)
선생금사정유인(先生今似鄭有人) 천자총여주비웅(天子寵汝周匪熊) ***
삼경기무조적계(三更起舞祖逖鷄) 오화산작안서총(五花散作安西驄)
천애수분성원수(天涯誰憤聖遠狩) 갑리녕혐오췌궁(甲裏寧嫌吾瘁躬)
천행서단새운흑(千行書斷塞雲黑) 반비루습빙견홍(半臂淚濕氷絹紅)
언사지차장욕렬(言思至此腸欲裂) 유월천토기총총(六月天討其悤悤)
삼삼옥장엄추상(森森玉帳掩秋霜) 엽엽룡검응청홍(燁燁龍劒凝晴虹)
조구철기도하락(朝驅鐵騎渡河洛) 모증반조천효동(暮增飯竈穿淆潼)
차거응수공막남(此去應須空漠南) 중흥기특수산동(中興豈特收山東) **
천성편전가풍리(天聲鞭電駕風裏) 호명파죽영인중(胡命破竹迎刃中)
능잉삼첩참아락(能仍三捷斬阿犖) 불발일전항유총(不發一箭降劉聰)
쟁칭오부기갑주(爭稱吾父棄甲胄) 과혜아후소피륭(果後我后蘇疲癃)
연산만첩활요분(燕山萬疊豁妖氛) 낙양팔릉주추봉(洛陽八陵誅秋蓬)
중원삼백육십주(中原三百六十州) 백일동조청천공(白日洞照靑天空)
하청해안경막대(河淸海晏慶莫大) 개가도무환무궁(凱歌蹈舞歡無窮)
당황취개반아미(唐皇翠盖返峩嵋) 제원선장순공동(帝轅仙仗巡崆峒)
차시구중추곤지(此是九重推閫志) 선생간담유왕충(先生肝膽惟王衷)
고지반근별리기(固知盤根別利器) 당사경종전풍공(當使景鍾鐫豊功)
차오역견대인리(嗟吾亦見大人利) 지사욕배천은륭(祗死欲拜天恩隆)
장신이과팔구척(將身已誇八九尺) 유력능만삼백궁(有力能彎三百弓)
등정철읍소주의(登亭啜泣笑周顗) 청영장절기종동(請纓壯節期終童)
당위선생전불벌(當爲先生殿不伐) 후옹렬결전풍륭(後擁列缺前豊霳)
선생선생원노력(先生先生願努力) 진유왕공당곽공(晉有王公唐郭公) ***
산하(山河)가 한(漢)과 적(賊) 둘로 나뉘어 있어,
천자(天日)가 적과 함께하는 것을 억눌러 참아 왔는데,
어찌 원수(讎) 와 더불어 화평(同) 하겠는가?
옥륜(玉綸: 옥띠)을 하고 재삼 그대의 죄를 물으니,
또한 군대(將軍)가 새벽에 봉래궁(蓬萊宮)을 나서는구나.
둘러쌓인 조정을 대신하여(代繞朝) 병영(轅門)에서 이별의 말(別語)을 하니,
각자 모두가 자신의 몸을 잊고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쳐 충성을 맹세하는구나.
아 ! 전조(前朝)의 전성시대(全盛時)여.
물건은 가득(物衆)하고 땅은 넓고(地大) 매해 풍년이 들어
삼청(三淸)의 도교(道敎)의 신들은 기뻐 제사를 가납(醉)하였고,
만세(萬歲)토록 산은 조용하고 하늘 또한 높았는데,
광풍(狂風)이 홀연히 불자 고월(古月) 즉 오랑캐는 몰려오고,
오랑캐의 불(虜火)이 이미 감천궁(甘泉宮)을 향해 이어지는구나.
앞서 의병(義)을 일으켜 힘써 대책을 세우는 사람은 없고,
조정의 문무백관은 가득(滿朝)한데, 속수무책(束手)으로 오랑캐와 화해 (和解)를 청하는구나.
만승(萬乘)한 황옥(黃屋: 천자 수레의 일산)의 지존(尊)을 어찌 알고,
푸른 옷의 노인(靑衣翁: 누르하치)이, 오히려 등지고 건주(建州)를 통일,
이른바 만주오부(滿州五部)를 이룩하였으며,
신경(神京)을 뒤돌아 보니 피로 더럽혀진 것을 알겠구나.
마음이 아프게도 궁중길(輦路)에는 강가의 단풍나무(江楓)가 자라고,
강의 남쪽(江南) 건너에는 다행히도 진원마(晉元馬)가 있으며,
연못 한가운데에는 기러기의 무리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구나.
나라의 수치를 씻고자 와신상담(臥薪)을 마칠 때(終期)에,
겨울이 지나가면(經冬) 반드시 봄은 돌아와(回春) 화(融)하게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미 명군(明君)이 있으니, 마땅히 이에 걸맞는 신하가 있는데,
숫 호랑이(雄虎)가 한 번 울부짖으니(一嘯) 장풍(長風)이 일어나고,
선생(先生)의 시대(身世)는, 천년에 한 번 황하의 물이 맑아진다(千一: 千年一淸)는 말이 응(應)해지며,
날개를 붙이고(附翼) 용을 잡아타고(攀龍), 높이 하늘에 오르는 분으로,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정성(丹忱)이 연속하여 끊임이 없는데(袞袞),
진실로 문무(文武)의 덕을 겸비하고 있는 천자(天子)이며,
황발(黃髮)의 뜻이 높고 크니(落落), 진실로 영웅이로다(眞英雄).
한(漢)에 들어가서 먼저 한신의 단(韓信壇)에 오르지만,
온(全) 제(齊)나라가 전단(田單: 제나라 장수)의 농(籠: 수레의 차축)을 살펴 헤아리지 못하고,
이전부터의 방식으로 장수를 구분하여 선택하니, 완전한 재능(全才)을 알아보지 못하자,
살펴보니 비분강개(拊髀)케 하여 눈동자에는 근심이 가득하여,
국경의 성을 향하니(向邊城), 때마침 자포자기하여 움직이지 않는 사람 이 많은데,
농부는 쟁기와 호미(耒鋤)를 잃고, 농기계는 장인(工人)에게 보내지며,
흉악한 오랑캐를 바로잡는 것을 그치자, 방자하게도 남쪽으로 와서 짐승을 마음대로 놓아 기르는구나.
요(遼)나라가 변해서 금(金)나라가 되고, 금(金)나라가 변해서 몽고(蒙) 가 되었는데,
선생(先生)은 금시(今: 20세기 후반기)에, 대를 잇는 정(鄭)이라는 사람(鄭有人) 과 같습니다(似).
천자(天子)가 그대를 사랑하니 두루 빛이 나고,
삼경(三更)에 일어나서 춤을 추니(起舞), 비로소 먼 곳에 닭이 우는 구나.
오화마(五花馬)의 오화(五花)가 떨어져 나가니 안서(安西)의 총이 말 (驄: 푸른 빛의 말)이 되는구나.
세상에 어느 누가 분발하여 힘을 쓰는가?
성천자(聖)가 멀리 정벌하러 가는데,
자신이 병든 몸이지만 갑옷 입는 것을 어찌 싫어하겠는가?
많은 수가 행군을 하고(千行), 편지는 끊어지고(書斷) 변방에 구름이 검은데,
반소매 옷(半臂)은 눈물로 젖고, 차거운 명주(氷絹)는 붉게 물들고,
말과 생각(言思)이 여기에 이르니 창자가 끊어지려 하는구나.
유월(六月天)에 정벌(討)을 하니 부산한데(悤悤),
수목이 우거진 곳(森森)에 있는 대장의 장막(玉帳)이 가을 서리를 가리고,
빛나는 용천검(龍劒)에 맑은 무지개빛(晴虹)이 서리고,
무장한 군마(鐵騎)를 이끌고, 하락(河洛: 황하와 낙수)을 건너자,
날이 저물어 부엌에서 밥을 배불리 먹고, 흐린 북극바다를 꿰뚫어,
이에 나아가니 쓸쓸한 고비사막 남쪽 지방(漠南)이니, 응당 그쳐야 겠구나.
쇠퇴하던 나라가 다시 흥하였는데(中興), 어찌 특별히 산동(山東)만 차지 하겠는가?
하늘에는 채찍소리에 번개가 번쩍이니, 바람 속에 군사를 일으켜
크게 명령을 내려 파죽지세(破竹)로 나아가니, 온통 환영하여 맞이하는 구나.
이에 그대로 싸움에 3번 이겨, 아름다운 얼룩소를 잡고,
화살 하나 쏘지 않고 항복받아 이기게 되니 슬기로운데(聰),
갑옷과 투구를 버리며, 다투어 우리 아버지(吾父)라 부르는구나!
내가 바라는 것은, 병들고 노쇠함을 벗어나는 것인데,
연산(燕山)에 여러 산으로 둘러싸인 요사스런 기운을 소통시키고,
낙양(洛陽)의 여덟 릉(陵)에 무성한 가을풀을 베어내네,
중원(中原)이 삼백육십주로다.
빛나는 태양(太陽)이 골짜기를 비추고, 푸른 하늘은 공허한데,
황하의 물이 맑아지니(河淸), 사해가 평안하고(海晏), 경사가 막대(莫大) 한데,
개선가(凱歌)를 부르며 덩실덩실 춤을 추며, 기쁨이 무궁(無窮) 하도다.
요임금(唐皇)의 비취빛 일산(翠盖)은 아미(峩眉: 산동성 박성현의 산 이 름)로 돌아오고,
황제의 수레(帝轅)에 신선의 지팡이(仙仗)로, 공동산(崆峒山)을 순례하고,
이 곳이 구중(九重: 황제가 사는 궁궐)이니, 궁중의 뜻(閫志)을 헤아려 보라.
선생의 마음(肝膽)은, 오직 부처님의 속마음인데,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여러 사람이 뒤엉켜 있으니 쓸모 있는 사람(利 器)을 구별하십시오.
당연히 상서로운 술잔(景鍾)에, 큰 공적(豊功)을 새기며,
아! 나 또한 대인(大人)을 만나는 이로움(利)이 있으니,
다만 죽어도, 하늘의 은혜에 크게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이내 몸은, 팔구척(八九尺)을 자랑하고,
능히 삼백보를 쏠 수 있는 활을 당길 힘이 있지만,
정자에 오를 때(登亭)는 흐느껴 울었으나, (이제는) 웃으면서 더할 나위 없이 즐겁습니다.
청컨데 한창 나이이니 갓끈을 받아들여(請纓: 成人이 되십시오),
반드 시 아이 시절을 끝내십시오(終童).
의당 선생(先生)께서는 진압하여 안정을 시키나(殿), 벌(伐)하지는 마십시오.
뒤에는 번갯불(列缺)이 옹호(擁)하고 앞에는 우뢰가 호위(護衛)하니,
선생(先生) 선생(先生)이시여, 원컨데 노력(努力)하십시오
진(晉)에는 왕공(王公)이 있으며, 당(唐)에는 곽공(郭公)이 있습니다
이 시의 제목(題目)을 보면, 북벌(北伐)을 나가는 장자암(張紫巖) 을 전송(送)하면서 쓴 시(詩)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시(詩)는 중국을 배경으로 말은 하였으나,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해월(海月) 선생의 평소 마음 속 깊이 감추어 둔 장차 미래(未來)에 되어질 일을 우리에게 전(傳)해 주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밖에 전할 수없는 해월(海月) 선생의 심정을 헤아려야 하는 것이다.
먼저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는 '선생(先生)'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는 것이니, 이 '선생(先生)' 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면 선생이라는 분은 어떠한 사람인가를 알아보자.
우선 나라의 수치를 씻기 위하여 와신상담(臥薪嘗膽)을 하여 온 것을 끝낼 때가 되었는데, 이 때를 겨울이 지나가면 반드시 봄은 돌아오고, 봄(春)이 돌아오면 모든 것이 화(和)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 말을 해월(海月) 선생은 강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와신상담(臥薪嘗膽)하여 회복(回復)하는 것이 '고월(古月)' 이라고 하였으니, 이 말은 호(胡) 즉 만주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 호(胡)를 다시 찾는 사람이 누구인가?
해월(海月) 선생은 부연하여 설명하기를 숫 호랑이(雄虎)가 한 번 울부짖으니 장풍(長風)이 일어나며, 날개를 달고 용(龍)을 잡아타고 높이 하늘에 오르는 분으로, 진정(眞情)으로 우러나오는 정성(精誠)이 연속하여 끊이지 않는, 진실로 문무(文武)의 덕(德)을 겸비한 천자(天子)라고 하였다.
또한 '선생(先生)' 의 때를 두고 천년(千年)의 흐린 황하(黃河)가 맑아진다는 말이 이루어지는 때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분이 바로 황발(黃髮)이라고 하였으며, 뜻이 높고 크니 진영웅(眞英雄)이라 한 것이다.
덧붙여 밝히기를 '선생(先生)' 이 바로 금시(今時)에 대(代)를 잇는 정(鄭)이란 사람(鄭有人)과 같은(似) 사람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앞의 글 중에 윤문윤무(允文允武)란 말은 진실로 문(文)이 있고 진실로 무(武)가 있다는 뜻으로, 천자(天子)가 문무(文武)의 덕(德)을 겸비하고 있음을 칭송(稱頌)하여 이르는 말이고, 사(似)란 말은 대(代)를 잇다, 계승(繼承)한다, 동일(同一)하다, 같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또한 금(今)이란 말은, 예언서(豫言書)에서 20세기 후반기를 이르는 은어(隱語)인 것이다.
【※】참고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말씀중에
【上帝之子斗牛星 西洋結寃離去后 登高望遠察世間 二十世後今時當 東方出現結寃解】
상제지자두우성 서양결원리거후 등고망원찰세간 이십세후금시당 동방출현결원해
20세기 후반기에 나타나는 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을 이와 같이 은밀(隱密)하게 우리에게 전(傳)해 주는 것이다.
글 속의 선생(先生)은 고비사막 아래(溟南)와 산동지방(山東)을 포함하는 중국의 북쪽을 평정(平定)하는데, 화살 하나 쏘지 않고 항복(降服)받아 승리(勝利)하게 된다고 하였으며, 또한 모두가 나와서 갑옷을 버리고 환영(歡迎)하며 우리의 아버지(吾父)라 부른다고 한 것이다.
말 그대로 옛날 우리 나라의 고토(古土)가 그대로 돌아온다는 말인 것이다.
또한 황하가 맑아지고(河淸), 사해가 평안(海晏)하니, 경사가 지극(莫大)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해월(海月) 선생은 미래에 자기의 후손으로 태어날 조화(造化)의 아이(兒)인 정도령을, 선생이라 부르며 여러 가지 부탁을 하는 것이다.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뒤섞여 나무 뿌리같이 엉켜있어도, 그 중에서 쓸모있는 사람을 잘 구별(區別)하여 쓰기를 바란다는 말이고, 온 세상을 진압하여 안정을 시키지만, 사람들을 벌(伐)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말이며,
지금 한창 나이이니 갓끈을 받아들이라는 것(請縷)이다.
즉 관(冠)을 쓰라는 말인데, 관(冠)을 쓴다는 말은 성년(成年)이 된다는 말이다.
남자의 나이가 스무살이 되면, 처음으로 갓을 쓰고 어른이 되는 예식을 관례(冠禮)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관(冠)을 쓰고, 아이라고 불리워지는 아이 시절을 끝내라는 것이다(終童).
이 글의 내용을 보면 조화(造化)의 아이인 하나님의 아들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고 난 뒤에, 비로소 관(冠)을 쓰고 성인(聖人)이 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즉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기 이전에는 관(冠)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라고 하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그래서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弟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161절에, 증산(甑山) 상제께서 친히 후사자(後嗣子)에게 전(傳)하여 주는 병풍(屛風) 속의 글을 보면,
『萬事已 黃髮 殘生隨 白鷗 』 ― 【※※※】
만사(萬事)가 황발(黃髮)에 의해 끝맺게 되니, 남은 목숨(殘生)은 백구(白鷗)를 따르라고 하였는데, 이 황발(黃髮)이라고 하는 말이 바로 진인(眞人) 정도령이며, 아기 장수이며,
백구(白鷗)이며, 대인(大人)이며, 선생이며, 명(明)이라는 것을 이제야 분명(分明)히 알겠습니다.“
라고 하자 주위의 사람들은 다들 역시 해월(海月) 선생이라면서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다시 한 사람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 또한 고비사막 아래(溟南)와 중국(中國)의 북쪽과 중국(中國)의 동쪽지방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서산대사(西山大士) 또한 이미 해월(海月) 선생이 북두칠성(北斗七星)인 하나님의 아들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는 의미로 시(詩)를 써서 해월(海月) 선생에게 준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은 다시 말씀을 이으셨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를 보면
『自古至今 中國東方土 廻同也』 ***
옛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국(中國)의 동쪽 땅(東方土)이, 우리 나라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
또한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을 보면,
『凡今唐以後 天運 開替 載陽載陰 至日月之作 大運符分八百 小運分五百五十餘 弗咸 俗稱 白頭弗咸 言旺氣不咸於一白頭 言王添白頭之兆 弗咸 兩旺脉 東木符先 南火之理 故女兵 滿萬 無敵 於天下 致得 在 日月.
大運分四千 小運分四百度十七符 少至靑川 末則 華 應有謠云 棄古座 而乘鮮獸 出入早 而無胡.
考 盖闢鮮 平胡之兆 又云 古月落 西觜 赤日 出東尾 體像不滿 七尺帝 北應星辰 下 山河 璞玉 處瓦石 誰知
是天寶 此必符 是帝 社號則 天地之 元 萬物之 先 』 ***
무릇 지금의 당(唐)나라 이후 천운(天運)이 흥했다가는 멸망하고(開替), 양(陽)이 가득하였는가 하면 음(陰)이 가득하다가, 일월(日月)인 정도령에 이르러서는 대운(大運)이 일어나는데, 부(符: 未來記)에 나누면 800이고, 소운(小運)은 나누면 550여(餘)인데, 불함(弗咸)산이란, 속칭 백두 불함(白頭弗咸(山)이라 하는데, 말하자면 왕성한 큰 기운(旺氣)이 하나의 백두(一白頭)에는 다 차지 않는다는 말이다.
말하자면 왕(王) 즉 정도령이, 백두산(白頭山)에 큰 운수를 첨가(添)하는 것이다.
불함(弗咸)이란 쌍(兩)으로 왕성한 맥(旺脉)인 고로, 부(符)에 동방목(東木)의 앞에 남방화(南火)가 있는 이치(理)로, 섬기는 병력이 가득하니 틀림없이 천하(天下)의 무적(無敵)으로, 천하(天下)가 일월(日月)의 손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또한 대운(大運)은 나누면 사천(四千)이요, 소운(小運)을 나누니 사백도(四百度) 십칠(十七)인데, 부(符)에
어린아기(小)가 맑은 천(川: 인천)에 이르러서 끝(末)에 가서는 빛을 발(華)하는데, 이에 따르는 노래가 있다.
즉 하늘의 보좌(古座)를 버리고(棄), 선수(鮮獸: 물고기와 용)를 타고 일찍이 출입(出入早)하지만, 호(胡: 만주)가 아닌데 자세히 밝힌다면, 조선을 열어서(闢鮮), 호(胡: 만주)를 평정(平)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노래에 이르기를 고월(古月) 즉 묵은 달은 서쪽에 지고, 적일(赤日) 즉 붉은 태양(太陽)은 동쪽에서 떠오르니, 그 붉은 태양(赤日: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의 몸의 모습(體像)을 보면, 일곱자가 채 안 되는 천자(帝)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응해서 세상에 강림(降臨)한 갈지 않은 옥(璞玉)인데, 쓸모 없는 기와와 돌에 섞여 있으니, 그 누가 그를 하늘이 보낸 선물(天寶)인 것을 알겠는가?
이는 틀림없이 천명(符命)을 받은 천자(帝)인데, 사람들은 그를 천지(天地)의 원(元)이요, 만물(萬物)의 선(先)이라고 부른다.
이 글을 보면 천운(天運)이 바뀌고 바뀌어서 일월(日月) 즉 정도령이 나타날 때가 되면 대운(大運)이 크게 열리는데, 불함산(弗咸山)이란 속칭(俗稱) 백두 불함(白頭 弗咸)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불함산(弗咸山)의 별칭(別稱)이 백두산(白頭山)이란 말이다.
여기에는 깊은 뜻이 있다고 하였다.
옛부터 전해 오는 그 이름 속에는 백두산(白頭山)의 운명(運命)이 그 이름 속에 있다고 천년(千年) 전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밝히는 말인 것이다.
불함산(弗咸山)이란 말하자면 하나의 백두산(白頭山)에는 왕성한 기운(旺氣)이 불함(不咸: 산해경에서 백두산을 不咸이라고 함) 즉 다 차지가 않는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불함산(弗咸山)이란 말 자체가, 일월(日月)이신 정도령이 나타나야만 그 차지 못한 것을, 다 채울 수가 있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왕(王) 즉 부처님이신 정도령이, 백두산(白頭山)에다 왕성한 기운(旺氣)을 한층 더 보태어야만 다 찰 수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 백두산(白頭山)인 불함산(弗咸山)은 한 마디로 몇 곱절의 왕성한 기운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였다.
동방목(東木)의 앞에는 남방화(南火)가 있는 이치(理)란, 나무에 불이 타오르는 것과 같이 크게 성(盛)하여 밝게 일어날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일월(日月)인 정도령을 섬기는 병력(兵力)이 가득하여, 틀림없이 천하(天下)에 적수(敵手)가 없으며, 천하(天下)가 일월(日月)의 손에 들어온다고 하였다.
그 일월(日月)인 어린아이(少)가 천(川) 즉 인천(仁川)에 이르러 세상 끝(末)에 가서는, 몸에서 밝은 빛을 발하는데, 이에 따르는 노래가 있으니 하늘의 보좌(寶座)를 버리고 선수(鮮獸: 물고기와 용)를 타고 일찍이 출입하는데,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이 아니라고 하였다.
이 말을 분명히 밝힌다면 조선(朝鮮)의 국운(國運)을 열어서 중국(胡)을 평정(平定)하는 의미(兆)라고 최치원(崔致遠) 선생이 밝힌 것이다."
라고 하자 모두들 놀라 어쩔 줄 몰라 하였다.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또한 말씀하시길,
해월(海月) 선생은 더하여, 천하통일(天下統一) 이후의 이야기까지도 밝히고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자,
그 때 한 사람의 질문이 이어졌다.
"앞의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중 「청영장절기종동(請纓壯節期終童)」에서 의미(意味)하는 바에 대해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한창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갓끈을 매지 않았다는 말은, 상투를 틀지 못한 것이 되며, 즉 성인(成人)이 아니라는 말이며,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산다는 말이다.
그러니 아이에서 벗어나라는 것은 혼인(婚姻)을 하라는 말인데, 이 말은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한다는 말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에,
『必符受 日月之瑞 有受命 土之符 紫氣霱華 像 月出淸精 必生於寒門 不滿二周 必有智椒 應月出
七十二脉 長七尺二寸 云云始藏 微昧 應微昧之符 始闢東土 爲始 應月出 終冠 天下爲終
應天冠 考其系號則 添雙翼 於庚馬 是赤帝 正宮角 虎之首 鳳雛之体 得雁翅 而陽精出
天下之基 無王之際 建一統則 土行方事類 劉邦』
필히 부명(符命)을 받으니 일월(日月)의 상서로움(瑞)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천명을 받은(有受命) 토(土) 즉 황(黃)의 부명(符命)으로 자줏빛 서기(紫氣)가 빛나는데, 그 모습(像)이 달이 떠오르는(月出) 것과 같고, 맑고 깨끗(淸)한 정(精, 정도령)이 틀림없이 태어나기는 한문(寒門) 즉 쇠락한 가문의 가난한 집에 태어나며, 그가 처음에는 성숙하지 않았으나, 다음에는 둥글게 완전하게 된다.
그는 필히 향기로운 지혜(智)가 있는 사람이니, 이에 응하여 달이 떠오르는데(月出),
72맥인 하나님의 키는 칠척(七尺) 이치(二寸)이다.
처음이고 도(道)의 근본이 되시는 분이 되시는 분이 숨겨 두어서, 그윽하여 알기가 어려운데, 이에 따라 부명(符命) 또한 알기 어려운 것이다.
처음이며 도(道)의 근본이 되시는 분이 동토(東土)인 우리 나라를 열게(闢)하고, 또한 이 처음인 도(道)의 근본이 되는 분이 있기 때문(爲始)에, 이에 응하여 달이 떠오르게(月出) 되고, 마침내 관을 쓰게 되니(終冠), 천하가 끝이 나는구나(天下爲終).
즉 이에 하늘이 관을 쓰게 한다(天冠)는 말을 자세히 밝힌다면, 이어 호령한즉 의로운 말(庚馬: 金神인 馬)에 두 개의 날개가 더하여지니, 이 말(馬)이 적제(赤帝)이며, 정궁(正宮)의 뿔(角: 술잔)이며, 호랑이의 머리(虎之首)와 봉황의 새끼의 몸(鳳雛之體)과, 기러기의 날개(得雁翅)를 하는 것이다.
또한 크게 밝은 태양(陽)인 정(精, 정도령)이 나타나서는 천하(天下)의 기틀(基)을 잡으니, 어느 왕과의 교제함도 없이(無王之際), 홀로 천하를 통일(建一統)하게 된다.
토(土) 즉 황(黃)의 행방(行方)은, 한(漢)나라를 세운 유방(劉邦)의 전례(前例)와 비슷하구나 라고 하였다.
이 글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관(冠)을 쓴다는 말은 성인(成人)이 된다는 말인데, 즉 조화(造化)의 아이인 하나님의 아들이,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하고 나서 관(冠)을 쓰는데, 즉 하늘이 관을 쓰게 한다는 말이다(天冠).
이 말은 아이의 생활을 청산(淸算)하고, 이제 비로소 성인(成人)으로 탈바꿈이 되는데, 그의 모습에 대하여 설명한 것이다.
즉 정도령이 세상에 드러나서 세상을 끝맺음하고, 성인(成人)이 되어 관(冠)을 쓰게 된다는 말은, 또한 혼인(婚姻)을 하게 된다는 의미가 들어 있는 것이다.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2권 임인(壬寅: 1902년)편 12절의 시(詩)를 보면,
『大先生이 下訓하시니 …… 一片丹心이 以待其時라 瞻彼 南山 에 惟 石 巖巖이로다 正冠 天下에 有何虛妄고』
일편단심(一片丹心)으로 그 때(其時)를 기다렸는데, 저 남산(南山)을 우러러보니, 오직 돌(惟石)만 우뚝하구나.
적장자(正: 정도령)가 천하(天下)에 관(冠)을 쓰니, 어찌 허망(虛妄)함이 있으리오?
일편단심(一片丹心)으로 남산(南山)을 우러러보며 오직 때를 기다려 왔는데, 정도령(鄭道令)이 천하(天下)에 관(冠)을 쓸 때에는 허망(虛妄)함이 있을 수 없다고 하였다.
즉 정도령이 세상에 드러나서 세상을 끝맺음을 한 후에, 성인(成人)이 되어 관(冠)을 쓰게 된다는 말은 또한 혼인(婚姻)을 하게 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4에,
『斗牛星 其則 不遠 伐柯君』 ***
북두칠성(斗牛星)에게 불원(不遠)간, 혼인(婚姻) 잔치가 닥친다고 한 것이다.
참고로 벌가(伐柯)라는 말은,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로 혼인하는 일을 이르는 말인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도 예수가 다시 오는 때를, 혼인(婚姻) 잔치를 한다는 말로 표현(表現)했는데, 같은 의미인 것이다.
그러면 이 아이에 대한 내용(內容)을 해월(海月) 선생의 다른 글에서 찾아보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5권 4장 3편
구담부 (龜潭賦) 담재안동부(潭在安東府)
歲丙子秋七月 黃子不悅 思欲脫塵囂 而上寥廓 有客導余兮何之 渾莫知基夢耶眞耶
세병자추칠월 황자불열 사욕탈진효 이상요곽 유객도여혜하지 혼막지기몽야진야
余於是逡巡乃岸 一幅華陽巾 佩三尺芙蓉鍔 越艾壒而蹁躚 奄一臺之別域 嗚呼噫嘻
여어시준순내안 일폭화양건 패삼척부용악 월애애이편선 엄일대지별역 오호희희
曾不意有是焉 固知瀛洲非海 瑤池非天 非車馬之所足迹 如斯乎江之流也 幾年天作而地藏
증불의유시언 고지영주비해 요지비천 비거마지소족적 여사호강지류야 기년천작이지장
使余一朝乎蘭舟 移烟凝山紫之勝 護水落石出之地 瞻南則六七里野 望北則三四間寺
사여일조호란주 이연응산자지승 호수락석출지지 첨남즉육칠리야 망북즉삼사간사
爾其絶磴駕虛 蒼崖幾層 零松不掃 澗水如氷 翠閣飛前風晩丹臺 胡僧叉手鶴瘦
이기절등가허 창애기층 령송불소 간수여빙 취각비전풍만단대 호승차수학수
天台又若八峯濃蛾 石屛之畵耶 兩岸聞鍾 金山之界耶 拾光華而管得 余何人哉風流宗
천태우약팔봉농아 석병지화야 량안문종 금산지계야 습광화이관득 여하인재풍류종
滄浪曲兮兩三聲 雲夢澤兮八九胸 于時殘陽半窺芳島 欲濃淸波溶瀁 淨界歷亂 上方斜涵
창랑곡혜양삼성 운몽택혜팔구흉 우시잔양반규방도 욕농청파용양 정계역난 상방사함
龜呑鉢飯 靑天浸倒 魚躍層雲 有巖盤砣 有鷗慇懃 空明千尺 泝洄其心 鳥沒靑帶 傍有林也
귀탄발반 청천침도 어약층운 유암반타 유구은근 공명천척 소회기심 조몰청대 방유림야
龍踏白雪 底有沙也 智者所樂此也 婆娑聖人 所觀宛在中央 若乃白露 初洗銀河 欲凉月中桂子
룡답백설 저유사야 지자소락차야 파사성인 소관완재중앙 약내백로 초세은하 욕량월중계자
雲外天香 水天一色 上下雙輪 三白也人 百東坡身 氷生兩腋 風生虛襟 欄干十二曲 世界三千里
운외천향 수천일색 상하쌍륜 삼백야인 백동파신 빙생량액 풍생허금 란간십이곡 세계삼천리
況積潦之初盡澈淸 冷之寒宮 眞人臥 蓮葉之上 處士吟 鑑湖之中 休休焉落落焉 是樂外復有何樂
황적료지초진철정 냉지한궁 진인와 연엽지상 처사음 감호지중 휴휴언락락언 시락외복유하락
故其喬松何者 太古何時 忘機已熟倒冠 何知少焉 廣寒高兮凉月 西半帆影兮江之洲 苟非脫天放之逸蹤
고기교송하자 태고하시 망기이숙도관 하지소언 광한고혜량월 서반범영혜강지주 구비탈천방지일종
凜乎其不可留也 噫赤壁秋老牛渚波 寒風騷已矣 烟月無顔 時乎樂乎 復啓天遊 揖羽客而盤桓
름호기불가류야 희적벽추노우저파 한풍소이의 연월무안 시호락호 복계천유 읍우객이반환
共相忘兮自然 復何分兮物我 採汀洲之白蘋 將以遺兮遠者 乃歌曰 江之水兮溶溶 恒日夜兮其東之子之樂
공상망혜자연 복하분혜물아 채정주지백빈 장이유혜원자 내가왈 강지수혜용용 항일야혜기동지자지락
聊與爾兮朝宗 又歌曰 江之水兮悠悠 楓桂寒兮欲秋 一葉兮西風淡 忘歸兮優遊
료여이혜조종 우가왈 강지수혜유유 풍계한혜욕추 일엽혜서풍담 망귀혜우유
때는 병자(丙子, 1576, 선조9, 해월 선생 21세)년 7월이었다.
나 황자(黃子)는 낙(樂)이 없어 번거로운 속세를 벗어나려 생각하고서 요곽(寥廓:넓고 텅빈 하늘)으로 오르니 객(客)이 나를 이끌고어디론가 가는구나 어찌나 생생한지 그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도무지 분간하지 못하겠구나.
나는 여기에서 잠시 머뭇거렸으나 화양건을 쓴 분과 친숙하게 되어 석자나 되는 부용꽃 높이 속세를 벗어나 너울 너울 춤추면서 문득 한 지대의 별천지(別域)에 이르렀다.
오! 놀랍도다. 일찍이 이런 곳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도 못했구나. 진실로 영주(瀛洲:삼신산의 하나)는 바다에 있는 것이 아니요. 요지(瑤池:곤륜산에 신선이 산다는곳)는 하늘에 있지 않음을 알겠도다. 수레와 말을 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이와같이 강물이 흐르는 곳이구나.
그 년(年:곡식이란 정도령)을 하늘이 지어서 땅에 숨겨 놓았으나. 나로 하여금 단번에 난주(蘭舟)에서 찿아뵙게 한는구나.
산의 자색빛(山紫)이 빼어난데 어른 거리는 연하(烟霞)가 엉겨 있어 드러나지 않도록 땅을 감싸고 있었구나.
남쪽을 처다본즉 6~7리가 들(野)이고 북쪽을 바라본즉 3~4간의 절(寺)이 있고, 또한 그 아름다운 돌무지게 다리를 타고 건너면, 언덕에 푸른 낭떠러지가 여려 층이고, 떨어진 소나무는 쓸지도 않고 산골물은 차기가 얼음 같구나.
비취빛 누각이 높이 솟아 있어 나아가니 신선(神仙)이 사는 단대(丹臺)인데 학같이 흰 스님이 합장을 하는구나.
천태(天台)와 팔봉(八峰)이 짙은 눈썹 같고 돌 병풍이 둘러 싸인 것이 그림 같은데 양쪽 언덕에는 종소리가 들리니 금산지계(金山之界:금산이란 황금의 산이라는 말로 학문 도덕이 높고 심원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다.
빛나는 꽃(정도령)을 얻으니(拾光華) 좁은 식견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겠는데 근원이고 근본(宗)인 분에게 은총을 입은 사람(風流)이로다.
새파란 물결이 굽이치며 2~3가지 소리가 나며 구름이 흐릿하게 8~9개의 앞쪽을 적시는데, 석양이 질 무렵에 방도(芳島)를 살짝 였보았더니 한창 맑은 파도가 치고 물결이 출렁거리며, 정계(淨界:정토)에는 꽃이 어지럽게 피어 있고 위쪽에는 물 속에 잠겨 바야흐로 굴곡을 이룬 거북이가 그릇에 있는 밥을 삼키네.
푸른 하늘이 거꾸로 잠겨 있는 연못에는 물고기들이 층층이 구름속을 뛰어 오르는 것 같고, 또한 바위는 울퉁 불퉁하며 갈메기는 은근(慇懃) 하구나.
하늘에는 달이 밝고 강 한가운데를 천척(千尺)이나 거슬러 올라가니 새들이 푸른 녹음 속에 몸을 숨기고 곁에는 숲이 있으며 용(龍)이 거니는 흰 눈(白雪) 아래에는 모래톱이 있구나.
지자(智者)가 즐기는 곳이 이 곳이로다.
배회하는 성인(聖人)을 살펴보니 언덕 한가운에(中央) 계시는데, 아 ! 백로(白露)가 비로서 은하(銀河)를 씻어내니 맑고 밝은 달 속에 계수나무가 구름 바깥으로 천향(天香)을 내고, 물과 하늘이 다 푸르고 경계가 하나가 되니 하늘과 물 속의 달이 한 쌍의 수레바퀴요,
삼풍양백(三豊兩白)인 사람과 열심을 다하는 동쪽 언덕의 나 자신은 서늘한 기운이 양 겨드랑에서 생기니 옷깃에서 바람이 이는구나.
난간(欄干)이 열두 굽이가 있고 삼천리 강토에는 때마침 장마로 인한 홍수가 비로서 끝나니 물이 맑고 깨끗한데 춥고 가난한 집(寒宮)에 진인(眞人)이 숨어 살고 있구나.
연꽃 위에 초야에 묻혀 사는 사람이 읊조리며, 감호(鑑湖) 한가운데서 도(道)를 즐겨 마음 편안히 지내니 뜻이 높고 큰데, 아 ! 이런 즐거움 이외에 다시 어떤 즐거움이 있겠는가?
옛날의 그 왕자교(王子喬)와 적송자(赤松子)는 어떠한 사람인가? (두 사람 모두 죽지도 늙지도 않는다는 仙人)
태고(太古)는 어느 때를 말하는가?
세속의 일을 잊어버리고 이미 성숙하였는데 관(冠)을 쓰는 것을 마다하는구나(成人이 되는 것을 싫어 하는구나).
아이(少)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아는가?
맑고 밝은 달속에는 광한전(廣寒殿)이 높이 있고 강가의 마을 서쪽에는 멀리 돛이 보이고 진실로 벗어나고 싶지 않지만 하늘이 내처서 보내니 두려운데 그 곳에 가히 머무를 수가 없구나.
아! 가을 하늘의 붉은 적벽(赤壁)에 늙은 소가 물길 따라 내려가고, 찬바람이 또한 불어오는구나. 희미한 달이 부끄러워 볼 낯이 없어 하는데 좋은 때를 만나 즐겁구나.
하늘에서 즐겁게 여행한 것을 화답으로 아뢰고 우객(羽客:신선 혹은 도사)에게 읍(揖)을 하였으나 떠나기가 망설여지는구나.
더블어 자연스럽게 나(我:主觀)와 자연(自然:客觀)이 하나가 되었는데, 다시 어떻게 자연(自然)과 내(我)가 나눠지겠는가?
모래톱이 있는 물가에서 흰마름(白蘋)을 따는 것은, 장차 먼 훗날 사람에게 이것을 남겨 주고자 하는도다.
이에 노래를 부르니 강물이 흐르는데 늘상 밤낮으로 동쪽에 있는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대와 더블어 조종(朝宗:제후가 천자를 배알하는 것 또는 江河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것)을 바라노라.
또한 노래 부르기를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데 단풍나무와 계수나무가 맑고 밝으니 또한 가을이구나.
서쪽에서 바람이 불어 물을 감돌게 하고, 돌아가는 것을 잊어버리니 한가롭구나.
이 부(賦)는 해월(海月) 선생이 1576(丙子)년 선조 9년 , 해월(海月)선생의 나이 21세 때 지은 부(賦)인데,구담(龜潭)은 경북(慶北) 안동(安東)에 있는 연못이라고 한다.
해월(海月)선생은 신선(神仙)의 인도(引導)를 받아서 말로만 듣던 삼신산(三神山)의 하나가 되는 영주산(瀛洲山)을 둘러 보고 쓴 글인 것이다.
꿈속에서 본 것이 아니라, 생생한 대낮에 신선(神仙)의 인도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다고 한 것이다.
진인(眞人)이신 성인(聖人)을 만나 보고는 혹시 누가 꿈속이나 환각상태에서 신선세계(神仙世界)를 본 것으로 생각할까봐 , 신선세계(神仙世界)에서 일부러 흰마름(白蘋)하나를 따서 증거(證據)로 가져왔다고하였다.
그리고 이 글 속을 보면, 선생의 나이 21세이지만, 이미 하늘의 깊은 비밀(秘密)을 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금산지계(金山之界)에 대하여 말을 하였는데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무엇이라고 설명(設明)하였는지 보자.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弟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136절 과 83절을 보면,
『매양 구릿골 앞 큰 나무 밑에서 消風하실 때, 금산(金山)안과 용화동(龍華洞)을 가르키며 가라사대 " 이 곳이 나의 기지(基地)라. 장차(將次) 사람의 꽃밭이 될 것이요. 이 곳에 인성(人城)이 쌓이리라" 하시고 또 《천황(天皇) 지황(地皇) 인황후(人皇後) 천하지대금산사(天下之大金山寺)》라고 말씀 하시고 또 <萬國活計南朝鮮 淸風明月金山寺 文明開化三千國 道術運通九萬里>라고 외우시고 또 <世界有意此山出 紀運金天藏物華 應須祖宗太昊伏 何事道人多佛歌>를 외우시니라.』
『하루는 公又를 데리고 龍華洞을 지나시며 일러 가라사대 "이 곳이 용화도장(龍華道場)이라.
이 뒤에 이 곳에서 사람이 나서거든 부디 정분(情分)을 두고 지내라" 하시니라 (3장 83절)』
증산(甑山) 상제께서도 상징적으로 금산지계(金山之界)와 용화동(龍華洞)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는데, 깊이 음미(吟味)할 내용인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은 홀로 신선세계(神仙世界)에 들어가서는, 강물이 흐르는데, 늘 밤낮으로 동쪽에 있는 나는 그대와 더불어 조종(朝宗)을 오로지 기쁘게 바란다고 하였는데, 그 의미를 정확히 풀어서 설명하여 주십시오.”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다시금 조용히 설명을 시작하셨다.
“해월 선생께서는 『江之水兮溶溶 恒日夜兮其東之子之樂 聊與爾兮朝宗』 이라고 읊었다.
이 글에서 조종(朝宗)이란, 옛날 중국(中國)에서 제후(諸侯)들이 천자(天子)를 배알(拜謁)하는 일이고, 또한 강하(江河)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일을 두고 하는 말인데,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알려면,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66장 후이장(後已章)을 보자.
『江海所以能爲百谷王 者以其善下之 故能爲百谷王
是以聖人欲上民 必以言下之 欲先民 必以身後之 是以聖人處上 而民不重 處前而民不害
是以天下樂推而不厭 以其不爭 故天下莫能之爭』
강(江)과 바다(海)가 백곡(百谷)의 왕(王)인 까닭은, 그가 진실로 낮은데 처하여 모든 물이 흘러 돌아오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므로 능(能)히 백곡(百谷)의 왕(王)인 것이다.
이런 까닭에 성인(聖人)이 백성(民)들의 위에 서려면, 반드시 백성(民)들에게 말을 겸하(謙下)하게 하고, 백성들의 앞에 서려고 하면, 반드시 그들의 뒤에 서야 하며, 이와 같이 성인(聖人)은 백성(民)들의 위에 있지만, 백성(民)들은 무겁다(重) 하지 않으며, 앞에 있어도 백성(民)들은 방해자(害)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천하(天下)가 그를 추대(推)하기를 즐거워하며 싫어하지를 않는다.
성인(聖人)은 누구와도 싸우려 하지 않으므로, 천하(天下)에 그와 맞서 싸울 자가 능(能)히 없도다.
우리는 이 글에서 성인(聖人)으로 천하(天下)의 주인(主)인 천자(天子)를, 모든 골짜기의 물이 흘러나가는 강(江)과 바다(海)로 비유한 것을 알 수 있는 것으로, 노자(老子)는 미래의 정도령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 역시, 미래에 수많은 제후(諸侯)들이 천자(天子)인 정도령을 배알(拜謁)하러 몰려오는 것을, 내다보고 쓴 글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20장 101편의 시(詩)에서,
해객유유고억가(海客悠悠苦憶家) 십년평적입천애(十年萍跡入天涯)
이 시(詩)는 해월(海月) 선생이 천애(天涯) 즉 신선세계(神仙世界)에 들어가서 그 증거로 흰마름을 하나 가져왔는데, 10년 후에 그 마름을 기억하고 쓴 시(詩)인 것이다.
또한 이 부(賦)에서도
『이숙도관 하지소언(已熟倒冠 何知少焉)』
이미 장성(已熟)하였는데도 정도령인 이 아이가 관(冠)을 쓰는 것, 즉 성인이 되는 것을 어찌하여 싫어하느냐고 하였다.
또한 앞의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25편의 구절에서도,
『청영장절기동종(淸纓壯節期終童)』
이라는 말을 자세히 설명한 바가 있는 것이다.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4장 96편을 보면,
冬至副使 李台徵 送剡藤苛索 贈二首
천지일양신(天地一陽辰) 의관만국신(衣冠萬國臣)
여오집양기(如吾執壤幾) 무자송시인(無子誦詩人)
벽수첨니성(壁水瞻尼聖) 요단예옥신(瑤壇禮玉宸)
동귀당미결(東歸倘未決) 승화저명춘(勝話佇明春)
천지(天地)의 음(陰)이 가고, 양(陽)이 돌아오니, 의관(衣冠)을 갖춘 만국(萬國)의 신하(臣)들이,
자세히 살펴보니, 마치 내가 티끌을 잡은 것 같이 분잡한데, 시인(詩人)들은 자식이 없다(無子)고 읊조리는구나.
벽수(壁水)에서 공자(尼)의 상을 쳐다보고, 요단(瑤壇)에서 옥(玉)의 집(玉宸: 대궐)에 예(禮)를 표하고
동쪽으로 돌아올 때, 어이없게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승리에 대한 말(勝話)은, 명춘(明春)을 기다려야 하는구나.
이 시(詩)는 동지부사(冬至副使)로 명(明)나라를 다녀 온 이태징(李台徵)이, 명(明)나라에서 생산된 등나무로 만든 종이(剡藤)를 보내왔을 때, 그에게 써 준 시(詩)이다.
이 시(詩)의 내용을 보면 명(明)나라를 이야기하는 듯이 보이지만, 해월(海月) 선생은 미래의 되어질 일을 은밀(隱密)하게 전하는 내용인 것이다.
천지(天地)의 괴로운 시기는 지나가고 행운이 오는, 즉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또는 음(陰)이 가고 양(陽)이 오는 때에, 의관(衣冠)을 갖춘 만국(萬國)의 신하들이, 마치 내가 손에 티끌을 가득 잡은 것처럼 분잡하게 몰려오지만, 그러나 정작 문제(問題)는 천자(天子)가 자식이 없다(無子)고들 시인(詩人)들이 읊조린다고 하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곁에 있던 사람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거의 모든 정감록(鄭鑑錄)에 나오는,
『沁曰 木覓山 乃産陰形地 士大夫 添累則 一國無禮 此則奈何 鄭曰 此則無憂 淫風防塞 黃氏無后(後)
沁曰 鷄龍開國 卞相裵將 開國元勳 房姓牛哥 如手如足 大小白之間 舊斑復古』
라는 글이 있는데, 심(沁)이 말하기를 ‘목멱산(木覓山) 즉 서울의 남산(南山)은 아이를 낳는 여인의 음부 모습이니, 사대부(士大夫)들이 한층 더 수치를 모르게 되는 즉, 나라가 무례(無禮)할 터인데 이를 어찌합니까?’ 라고 하자,
정(鄭)이 이르기를 ‘이는 걱정할 것이 없느니라. 음풍(陰風)을 막으니 황씨(黃氏)가 자식이 없을 것(無后)이다.’
심(沁)이 말하기를, ‘계룡(鷄龍)이 개국(開國)하니, 변(卞)가가 재상(相)이 되고, 배(裵)가가 장수가 되어, 국가에 큰 공을 세우는데, 방성(房姓)과 우가(牛哥)가 수족(手足)과 같고, 대백(大白) 소백(小白) 사이에 옛 양반(舊班)이 복고(復古)할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해월(海月) 선생이 밝힌, 천자(天子)인 하나님의 아들이 자식이 없다고 한 말과 결국 같은 말인데요.“ 라고 말하자 곁의 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승리에 대한 말(勝話)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을 시작하셨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18장 76편을 보면,
차이안당 백성헌운이수(次怡顔堂 白惺軒韻二首)
금석봉용조량월(今夕丰容照樑月) 일장호어사천황(一塲豪語瀉天潢)
수교승사수가절(誰敎勝事酬佳節) 정시정매우타황(政是庭梅雨打黃) ***
오늘 저녁 대들보에 비치는 달의 모습(樑月)이 매우 아름답구나.,
한바탕 의기양양한 큰소리(一場豪語)를, 은하수(天潢)에 쏟아 부으니,
어느 누가 경사스런 날(佳節)의 승사(勝事)를, 알려 주어 깨닫게 하겠는가?
틀림없이 바로잡는 것(政)이 뜰에 있는 매화(梅)인데, 비(雨)가 황(黃)을 치는구나.
이 시(詩)는 백성헌(白惺軒) 선생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쓴 시(詩)인데, 여러 가지 상징적인 의미가 숨어 있는 내용이 많은 글이다.
먼저 대들보와 달(樑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드러내면서, 한바탕 의기양양(意氣揚揚)한 큰소리로, 은하수(銀河水)에 쏟아 부으며 하는 말이, 누가 이 경사스러운 날에 승사(勝事) 즉 승리의 일을 세상에 알려서 깨닫게 하겠는가 하고는, 틀림없이 세상을 바로잡는 것(政)이 뜰에 있는 매화(梅)라고 하였으며, 비(雨)가 황(黃)에게 내린다고 하였다.“ 라고 명산 선생의 설명이 끝나자 한 목소리가 들렸다. “매화에 대한 이야기는 앞에서 익히 말씀하셨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승사(勝事)란 도대체 어떤 의미가 들어 있습니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라는 말소리가 들리자
명산 선생님께서 다시금 설명을 시작하셨다.
“중화경(中和經) 제78장 성립도기(成立道器) 중에,
『基礎棟梁 政 事 符 基礎棟梁終 億兆願載唐堯 佛有自然之像則 有自然之理니라. ***
常人은 見其像에 昧其理하고 聖人은 見其像에 知其理하나니 使人으로 成立道器하야 以利天下之衆生하리니
微哉微哉라.
道在而 不可見이오 事在而 不可聞이오 勝在而 不可知니라.』
기초동량(基礎棟梁)은 정사부(政事符)이고, 기초동량(基礎棟梁)을 끝맺으니, 억조창생(億兆蒼生)이 당요(唐堯)를 높이 떠받드는구나. 부처(佛)는 자연(自然)의 형상(像)과 자연(自然)의 리(理)가 있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 형상(像)은 보나 그 리(理)는 알지 못한다. 성인(聖人)은 그 형상(像)을 보고, 그 리(理)를 알게 되는데, 그 성인(聖人)으로 하여금 도(道)를 이루어,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 되게 하야, 천하(天下)의 중생(衆生)을 건지는데 이롭게 쓰기 위함인데, 참으로 은밀하고 미묘하구나.
사람은 도(道)가 있어도 보지 못하며, 사(事)즉 일이 있어도 듣지를 못하며, 승(勝) 즉 이긴 자가 있어도 알아보지를 못하는도다.
이 글을 보면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부처(佛)의 모습이 자연(自然)의 이치(理)에 따라 그 형상(像)이 만들어졌다고 하였다.
성인(聖人)은 그 형상(像)을 보고, 그 이치(理)를 알게 되지만, 범인(凡人)들은 그 이치(理)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이, 하늘이 한 사람의 성인(聖人)을 보내어 도(道)를 이루어서,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 되게 하여 그 그릇을 숨겨 두었다.
그 도가 담긴 그릇(道器)이란 온 천하(天下)의 중생(衆生)을 건지기 위하여 이롭게 쓰기 위한 그릇인데, 참으로 은밀하고 정묘하구나 라고 하였다.
그러나 하늘이 은밀하게 숨겨 둔 도가 담긴 그릇(道器)인 그를, 도(道)라고 하는데도 보지를 못하고, 그의 일(事)을 또한 듣지도 못하고 승(勝) 즉 이긴 자가 있다고 하여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또한 그 도가 담긴 그릇(道器)을, 기초동량(基礎棟梁)이라고도 하고, 정사부(政事符)라고도 하고, 당요(唐堯)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일심총론(一心摠論) Ⓟ408을 보면,
『天逢 文武堯舜之君 何以 可見 明稱世界』 ***
하늘은 요순문무왕(堯舜文武王)을 맞이하게 되는데, 세상에는 그 사람이 명(明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였다.
진본정감록(眞本鄭鑑錄)의 동로년기론(東老年記論)을 보면,
『鄭氏 自南海島中 起兵 先施聖德時 人稱 堯舜腹生』
정도령이 스스로 남해도(南海島)에서 병(兵)을 일으키고, 먼저 성덕(聖德)을 베푸니, 사람들이 그를 칭(稱)하기를 요순(堯舜)임금이 다시 나타났다고 하더라.
정감록집성(鄭鑑錄集成)의 요람역세(要覽歷歲) Ⓟ525에,
『眞人及 出仁富之間 夜泊千艘 唐堯 聖德矣』
진인(眞人)이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서 나타나니, 한밤에 천척의 배가 몰려오고, 요(堯)임금의 성덕(聖德)이라 하였다.
또한 중화경(中和經) 제77장 금산사미륵불상(金山寺彌勒佛像) 중에,
『火風鼎이니 器藏於世라가 待時而用하리니 何不利乎아』 ***
정괘(鼎卦)의 모습은, 위가 불(火: 離卦)이고 아래가 목(木)인 바람(風: 巽卦)으로 되어 있는데, 이 도기(道器) 즉 도가 담긴 그릇을 세상에 감추었다가, 때를 기다려서 쓰게 하리니 어찌 이로운 일이 아니겠는가?
이 숨겨 둔 그릇(道器)이 출세(出世)하게 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다고 한 것이다.
그를 도(道) 또는 승(勝)이라고 증산(甑山) 상제는 밝힌 것이다.
【※※※】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를 보면
『非不勝 治世耶 捕此 黃 海降門 蠻戒世界 愼心言』 ***
승(勝)인 정도령이 세상을 잘 다스리지(治世) 못할 사람이 아니니 승(勝)인 황(黃)을 찾으라. 바다 해(海)자가 들어 있는 가문(家門)에서 강림(降臨)하였는데, 어리석은 권세(權勢)를 잡은 자(蠻)들이 세상을 경계(戒)하니, 마음에 있는 말(心言)은 신중히 하라(愼)고 하였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제70장 지란장(知亂章)을 보면,
『吾言甚易知甚易行 天下莫能知莫能行 言有宗 事有君 夫唯無知是以不我知 知我者希則我者貴 是以 聖人 被褐 懷玉 』
나의 말(言)은 매우 알기 쉽고, 행(行)하기도 매우 쉽지만 천하(天下)에 능히 아는 자도 없고, 능히 행(行)알 자도 없다
말(言)에는 근본이 되는 근원(宗)이 있고, 일(事)에는, 그 일(事)을 하는 통솔자(君)가 있지만, 대저 오직 무지(無知)한 고로, 그러므로 나의 말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나를 아는 자는 거의 없고, 도(道)를 이루는 자는 나를 아는 자이니, 귀인(貴)인 것이다(唯達道者乃能知我故爲貴也: 하상공 註).
이와 같이 성인(聖人)은 조잡한 옷(褐)을 입어도, 마음 속에는 옥(玉)을 간직하고(懷) 있는 것이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을 전해 주면서 세상에는 이 도덕경(道德經)의 내용이 매우 알기 쉬운 말로 씌어져 있고, 또한 행(行)하기도 쉬운 내용이지만, 그러나 천하(天下)에는 그 내용(內容)을 능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니 또한 행(行)할 자도 없다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알지 못하니 행(行)할 자도 없다는 말이다.
오직 무지(無知)하기 때문에,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다는 자는 도(道)를 이루는 자인데, 그가 바로 귀인(貴人)이라고 하는 것이며, 성인(聖人)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말(言)에는 근본(宗)이 있고, 일(事)에는 그 일을 맡아서 하는 군(君)이 있다고 하였다.
그 군(君) 즉 성인(聖人)이 비록 허름한 옷을 입고 있지만, 그가 그 일(事)을 맡아서 할 사람이며, 그의 마음 속에는 바로 옥(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바로 옥(玉)이 도(道)라는 말인 것이다.
즉 도(道)와 일체(一體)가 된 성인(聖人)을 옥(玉)이라고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어찌해서 노자(老子)는 자신의 말을 처음부터, 이 세상(天下)에는 알 자도 없고, 행할 자도 없다고, 단정(斷定)지어서 이야기를 하였겠는가?“ 라고
명산 선생님께서 묻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결국은 격암(格菴) 선생이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밝힌 것과 같이,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내용은, 하나님의 예언(預言)의 말씀으로 미래(未來)의 말세(末世)에 태어날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예언(預言)의 말씀이기 때문에, 천하(天下)에 그 어느 누구도 제대로 아는 자가 없을 것이라고 노자(老子)는 말하였군요.
그러니까 결국 지금까지 도덕경(道德經)을 해석(解釋)하였던 수많은 사람들은, 본인(本人)들은 모두들 잘 안다고 해석(解釋)들을 하였지만, 그것은 결국(結局)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라 터무니없는 엉터리 해석(解釋)이라는 말이군요.“
라고 말하자
명산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19장 95편에,
『타년녹문방(他年鹿門訪) 승사시군전(勝事始君傳)』 ***
미래에 사슴 가문(鹿門) 즉 해월(海月) 선생의 가문에서 꾀(訪)하는데, 승리의 일(勝事)은 비로소 그대(君)가 널리 전(傳)하게 되는구나.
라고 하였다.
황씨(黃氏) 가문(家門)이 바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사슴 가문인데, 사슴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직접 승리의 일(勝事)을 비로소 세상에 알리게 된다고 하였다.“
라고 설명하자 뒤에 있던 한 사람이 말을 하였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5장 개벽(開闢)과 선경건설(仙境建設) 31절을 보면,
『金炳善에게 글 한 張을 써 주시니 이러하니라.
日入 酉配 亥子難分
日出 寅卯辰 事不知
日正 巳午未 開明
日中爲市 交易退 帝出震』
이 글에서 사부지(事不知)라고 써 있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라고 질문하자
명산 선생님께서 설명하시기 시작하였다.
“증산(甑山) 상제는 태양(日)을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태양(太陽)이 서(酉)쪽으로 지는 때(日入)는, 유시(酉時)이고, 또한 해자시(亥子時)에는 캄캄하여 분간하기 어렵고(難分),
태양(太陽)이 떠오르는 때(日出), 인묘진(寅卯辰)시인데, 이 때에는 그 일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事不知)
태양(太陽)이 한가운데 있는(日正), 사오미(巳午未)시에는 열려서 밝혀지는데(開明: 다 알게 되는데)
태양(太陽)이 한가운데 있을 때(日中)에, 시장(市)에서 장사를 하다가 물러나서(交易退)는,
하나님의 아들이 뇌성벽력(震)을 일으키면서 황제(皇帝)에 오르느니라(帝出).
퇴계(退溪) 선생의 퇴계결(退溪訣)을 보면,
『金烏 出東 西入沒 午未生光 申酉移』
금오(金烏) 즉 태양(太陽)은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데, 오미(午未)시에 크게 빛을 발하고 신유(申酉)시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즉 태양(太陽)이 언제 크게 빛을 발하는지를 퇴계(退溪) 선생께서는 증산(甑山) 상제와 같은 말을 한 것이다.
이 때를 두고 흔히 말하기를 오미(午未) 낙당당(樂堂堂)이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태양(日)이란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이며 이 정도령이 세상에서 무슨 일을 하다가 어느 때에 드러나게 되며, 또한 황제의 위(位)에 오르는 때(時)를 밝힌 것이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國立中央圖書館)에 있는 삼역대경(三易大經)에는, 발간(發刊) 이전의 필사본(筆寫本)에 있는 많은 내용이 탈루(脫漏)되어 있는 것이다.
그 탈루(脫漏)되어 있는 부분에 중요한 내용이 있어 이에 밝히는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일월성정감장(日月星正鑑章) 중간에 있는 내용을 밝히겠다.
『三天合德하야 以待午正之時也니라 有因 古詩文하니 雲淡風輕 近午天則 訪花隨柳 過前川하니라
世人不識 吾心樂하고 將謂 偸閒學少年이로다 三間草堂의 春睡足인데 四月窓外에 日遲遲라 自然大夢을 誰先覺인가 平生去來를 我能知로다
西亭江上은 三更月이오 東閣雪中은 一枝梅로다 往來世事는 琴三尺인데 前後生 生涯는 酒一盃로다
斗月이라 智者無矣로다 天知 地知 我知之間에 或有人知士 知有智하야 仁義之中의 定其禮 行其法하니 元亨利貞하니라
日月星三光之灵이 有三十六符하고 有二十四節하야 節符相連則 六十大道故로 三連立道하야 弓乙成道하니 日月星辰 去來進退之道也로다 弓乙其德을 大綱言論하노니 勿爲泛聽하고 極思透理녀라』
위의 고시문(古詩文) 속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설명(說明)한 그 때(時期)와 내용(內容)이 종합적(綜合的)으로 들어있는 것이다.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니 스스로 해석(解釋)하여 보기 바란다.“ 라고
명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사람들은 모두들 서로 해석하느라 부산하였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한 사람이 의문에 가득 찬 듯한 목소리로 질문을 하였다.
“아니, 선생님. 하나님의 아들이 시장(市) 즉 저자거리에서 장사를 하다가 물러나다니요?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어찌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시장(市場)에서 장사를 한다는 말입니까?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께서 빙긋이 웃으시면서 대답하시기 시작하셨다.
“여러 예언서(預言書)와 징비록(徵秘錄)에
『靑龍利在弓弓 弓弓者落盤高四乳也 沁曰 以鄭爲姓者 起於何處耶 沁曰 一鮮成胎四角虛虧 勢良族簪纓不虛
寒門布衣 不及雲梯 天意還轉 人心思亂行商丐乞 不恥門閥 壚頭佳姬路上相繼之時也
沁曰 請聞其詳 曰 靑槐滿庭之月 白楊無芽之日』
심(沁)이 말하기를, 정(鄭: 정도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에서 일어납니까(起於何處)? 라고 묻자
감(鑑)이 이르기를, 일(一: 太乙)인 물고기(鮮)가 태를 성하여(成胎) 네 모서리가 떨어져 나가 십승(十勝)이 될 때인데, 가문으로 말하자면 좋은 가문(良族簪纓)에 모자람이 없지만(不虛), 정도령은 가난하고 아무런 벼슬이 없는(寒門布衣),높은 직위에도 오르지 못하는 (不及雲梯) 보통 사람인 것이다.
하늘의 뜻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돌이키는 것인데(天意還轉), 사람들은 그가 길거리에 행상을 하고 거지와 같은 생활을 하니(行商丐乞)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思亂).
술집의 두목인 정도령(壚頭)이 길거리에서(路上) 장사를 하면서, 예쁘게 생긴 여자들(佳姬)을 연이어 마주쳐도(相繼), 대대로 이어온 가문의 지체(門閥)를 부끄럽게 여기지 아니할 때에(不恥), 그가 일어나는 때인 것이다.
심(沁)이 이르기를 좀더 자세히 듣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니, 이르기를, 이러한 때를 두고 청괴만정지월(靑槐滿庭之月)이요, 백양무아지일(白楊無芽之日)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 마디로 거지와 다름없이 노상(路上)인 길바닥에서 장사한다는 말은, 깨끗한 물건인 신품(新品)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물(古物)이나 주어서 장사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길거리에서 고물(古物) 장사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고 정도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들이 알아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총각인 그가 이와 같이 길거리에서 장사를 하면서, 어여쁜 여자들과 연이어서 얼굴을 마주쳐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때에,
비로소 때가 이르렀다고, 하는 것이다.
다른 책에서는 또한 그가 이와 같은 생활을 10여년 간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이 설명을 하자
주위의 사람들은 놀라워 했다.
하나님의 아들이 부귀(富貴)와 영화(榮華)를 누려 온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앞의 설명(說明)에서 충분(充分)히 알았지만, 그러나 이렇게까지 생활(生活)하였을 줄은 상상(想像)도 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모두들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 때 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청괴만정지월(靑槐滿庭之月)이요, 백양무아지일(白楊無芽之日)이란 말은 무슨 말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께서 설명을 시작하셨다.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命書) 일지화발만세가(一枝花發萬世歌)를 보면,
『天道春風 忽然吹로 地道山川 花草開라 ......西天白虎 白楊木이 先得春色자랑하며 春和大德 丁寧하니 布化萬邦 하겠다고
大狂風을 이뤄내니 蕭蕭春風 明明키로 春三月이 돌아오면 白楊無花 自然되어 綠楊東風 또나서서 春三月을 이뤄내니 春末夏初
當해오면 靑槐滿庭 分明토다......君火明明 玉燈되면 靈臺中이 光明해서 天下萬國 다본다네 이와같은 靑槐實을 따먹을줄 모르고
서 白楊實만 좋아하니』
이 글을 보면 백양목(白楊木)이란 서방(西方) 백호(白虎)를 의미하며 이 서방(西方) 세계가 먼저 춘색(春色)을 자랑하며 대광풍(大狂風)을 일으키며 동방(東方)으로 불어오니 서세동점(西勢東漸)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춘삼월(春三月)이 돌아오면 백양목(白楊木)은 자연히 꽃을 피우지 못한다고 하였다.
춘삼월(春三月)이 되면 동풍(東風)이 나서는데, 이 때가 되면 청괴만정(靑槐滿庭)이 된다고 한 것이니, 이 때를 두고 춘말하초(春末夏初)라는 것이다.
즉 청괴(靑槐)가 만정(滿庭)하면 즉 동방(東方)인 우리 나라가 크게 꽃피우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다시 설명한다면 서방(西方) 광풍(狂風)이 동방(東方)에 몰려와 어쩔 수없이 서방(西方) 세력에 의해 개방되지만, 동방(東方)에 춘말하초(春末夏初)가 닥쳐오면 춘풍(春風)이 분다고 하였다.
“춘말하초(春末夏初)라고 하는 말에서 춘말(春末)이라고 하는 말은 진(辰)이고, 하초(夏初)라고 하는 말은 사(巳)인 것이다.
즉 진사(辰巳)년을 말하는 것이다.”
진사(辰巳)년이라고 하면, 바로 우리 나라에 성인(聖人)이 나온다고 하는 말인데, 이 성인(聖人)이 바로 천도(天道)인 춘풍(春風)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 춘풍(春風)이 불면 청괴만정지월(靑槐滿庭之月) 즉 우리 나라에 진인(眞人) 정도령이 세상에 드러나 크게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 분명(分明)하다고 한 것이다.
또한 괴(槐)나무가 황백(黃白)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또한 그 열매가 노랗게 익는 것이다.
그 열매가 바로 청괴실(靑槐實)이라고 하는데, 이 청괴실(靑槐實)이 무엇인지 모르고는 백양실(白楊實)만 좋아한다고 하였다.
즉 청괴실(靑槐實)이 황(黃)이라는 약(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때 다시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그렇다면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이와 같은 일들을 어떻게 남기셨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14장 69편의 시를 보면,
호위참여사(胡爲參與商) 지척수천애(咫尺愁天涯)
억군군부지(憶君君不知) 춘래풍우다(春來風雨多)
초동역가주(焦桐亦可奏) 완석역가마(頑石亦可磨)
안득전록구(安得剪綠韮) 종지가호가(從之歌浩歌)
어찌하여 장사(商)에 참여(參與)하는가? 지척(咫尺)에서, 세상(天涯)을 근심하는도다(愁).
그대(君)를 늘 생각하나, 그대(君)는 알지 못하는구나. 춘(春)이 오니, 풍우가 많구나(風雨多).
불에 탄 오동나무(焦桐)도 또한, 연주할 수 있고, 거친 돌(頑石)도, 또한 갈면 광이 나고,
곧 때 맞추어 알맞게 푸른 부추(韮)를 베니, 무리를 이루어 모여들어 장단을 맞추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되는구나.
장사(商)를 하니, 하늘도 그를 걱정을 하지만, 그러나 쓸모 없이 버려져 있는 불에 탄 오동나무도 때를 만나야, 좋은 거문고가 되어 연주하게 되고, 거친 돌도 갈면 광이 나는 것이다.
결국 때를 만나서 세상을 평정하게 되니,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모여 와서는 큰 소리로 떠받들어 노래를 한다는 말이다.”
그 때 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윗 글에서 나오는 초동(焦桐) 즉 불에 탄 오동나무란 무엇을 말하는지 좀더 자세히 설명을 부탁합니다.”
“후한의 채옹(菜邕)이 이웃 사람이 오동나무를 태우는 소리를 듣고, 질이 좋은 재목임을 알고, 그 타다 남은 오동나무를 얻어와 거문고를 만들었는데, 그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가 천하의 거문고라는 말이다.
그러나 그 미부(尾部)가 불에 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초미슬(焦尾瑟) 또한 초동(焦桐)이라고 하는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61절을 보면,
『絲桐焦尾 誰能解』
증산(甑山) 상제께서 지으신 시(詩)인데, 불에 탄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絲桐焦尾)를 누가 능히 알겠는가?
라고 하였다.
이만하면 설명이 충분한가?“ 라고
명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그 때 한 사람이 말하였다.
“정괘(鼎卦)에 대하여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을 시작하셨다.
“증산(甑山) 상제의 중화경(中和經) 제76장 미즉통일연합지의(彌則統一聯合之意)에,
『易與天地準이라. 故로 能彌綸天地之道니라. 彌有終竟聯合之意니 彌則合萬爲一이니라.
易曰 井道는 不可不革故로 受之以革이라 하고 革物은 莫若鼎故로 受之以鼎이라 하고
主器者는 莫若長者故로 受之以震이라하니 革은 去舊하고, 鼎은 取新함이니라.』 ***
주역(周易)이란, 하늘과 땅의 법도를 나타내는 기준이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의 모든 도(道)를 속에 포용하고 있다.
미(彌)라는 글자에는, 종국(終局)에 모든 것을 연합(聯合)한다는 뜻이 있으니, 미(彌)라는 말은 만 가지를 하나로 통일(統一)할 수 있다는 뜻인 것이다.
주역(周易)에서 이르기를, 정(井)의 뜻은 혁신(革新)하지 않으면 안되는 고로, 이것을 받는데 혁괘(革卦)를 가지고 한다.
사물을 혁신(革新)하는 데는(革物), 정(鼎)만한 것이 없다. 고(故)로 이것을 받는 데는 정괘(鼎卦)를 가지고 한다.
그릇을 주관하는 자(主器者)는, 맏아들(長子)만한 자가 없다. 고로 이것을 받는 자는, 진괘(震卦)를 가지고 한다.
혁(革)이란, 옛것을 버리는 것이요, 정(鼎)이란, 새롭게 취하는 것이다.
이 글의 내용은 정(井) 즉 우물의 뜻은 혁신하지 않으면 안되는 고로, 정괘(井卦)의 뒤에 혁괘(革卦)를 넣은 것인데, 혁괘(革卦)란 바로 잡는다는 뜻이며, 모순과 상극을 해결하는 방도인 것이다.
물(物)을 새롭게 바꾸는 데는 솥(鼎)만한 것이 없다.
이런 까닭에 혁괘(革卦) 다음에 정괘(鼎卦)를 넣은 것이다.
그릇을 주관하는 자(主器者), 맏아들만한 자가 없다고 하였다.
고로 이것을 받은 자가 진괘(震卦)인 것이다.
진(震)의 괘상(卦象)이 장남(長男)인 고로, 정괘(鼎卦) 다음에 진괘(震卦)를 넣은 것이다.
혁(革)이란 옛것을 버리는 것이요, 정(鼎)이란 새롭게 취하는 것이라 하였다.
한마디로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는데, 즉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장자(長子) 즉 하나님의 아들인 미륵불(彌勒佛)밖에 없다는 말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3을 보면,
『必自此始 富强 俗美 於分望則 月精開 時 東運國數 致德 應井 致得 符火 故 古月落 聖世袁 入墻中』 ***
이 말은 정도령이 자리를 잡게 되면, 그 이후는 비로소 나라는 부강(富强)하고 풍속(風俗)은 아름답게 되는데, 나누어 자세히 밝힌즉, 월정(月精)인 정도령이 세상에 드러날 때, 동국(東國)인 우리나라의 운수(運數)는 덕(德)을 이루니, 이에 응하여 정(井) 즉 정도령이 나아가 불(火)을 손에 넣으니, 고월(古月) 즉 묵은 달(만주)은 떨어진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우리 나라를 목국(木國)으로 보는데, 이 목(木)인 우리 나라가 화(火) 즉 불을 손에 잡은 정도령을 만나니, 나무가 불을 만나 밝게 타오른다는 것이다.
즉 화풍정(火風鼎)을 의미하는 말이다.
한 마디로 우리 나라가 불꽃처럼 타오른다는 것이다.
화풍정(火風鼎)이란, 아래가 손괘(巽卦)인 나무(木)이고, 위가 이괘(離卦)인 불(火)이니, 나무 위에 불이 붙어 있는 모습이 바로 화풍정괘(火風鼎卦)인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만물생성장(萬物生成章) Ⓟ278에,
『震木巽木也오 兩木이 成極則生出兩火하나니 丙丁离火也라
以火陽德으로 昌和萬物하며 大明天下하니 此非日精离火之德乎아』 ***
진괘(震卦)도 목(木)이요 손괘(巽卦)도 목(木)인데, 이 양목(兩木)이 지극한즉, 양화(兩火)가 나오는데, 이 양화(兩火)가 바로 병정(丙丁)인 이화(离火)라고 하였다.
이 화(火)인 태양(太陽)의 덕(德)으로 만물(萬物)을 화창(和昌)시키니 천하(天下)가 크게 밝아지게 되는데, 이 어찌 일정(日精)인 이화(离火)의 덕(德)이 아니겠는가?
즉 태양(太陽)의 덕(德)이라고 하였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 말은 태양(日)인 정도령의 덕(德)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격암유록(格菴遺錄)과 성경(聖經)에 나와있는 감람나무의 영광을 나타내는 말과 같은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자 한 사람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그 말씀은 인도의 시인(詩人) 타고르가 우리 나라를 동방(東方)의 등불이라고 하였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아! 그러니깐 그 때가 이 때를 두고 한 말이었군요.”라고 하자
또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의 내용에서 틀림없이 바로 잡는 것은 뜰의 매화(庭梅)이고, 비(雨)가 황(黃)을 친다고 하였는데, 『정시정매우타황(政是庭梅雨打黃)』 비가 황을 친다(雨打黃)는 말에 대하여 좀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께서 다시 설명을 이으셨다.
“최수운(崔水雲) 선생의 우음(偶吟)에,
『南辰圓滿 北河回 大道如天 脫劫灰 鏡投萬里 眸先覺 月上三更 意忽開 何人得雨 能人活 ......』
남쪽에는 별들이 두루 가득하고, 북쪽에는 은하가 둘러있다. 대도(大道)는 하늘과 같이, 온 세상의 파멸을 벗어나 있다.
거울을 던지며(鏡投), 만리(萬里)나 떨어진 곳에서, 눈동자가 먼저 깨닫고, 달이 삼경(三更)에 떠오르니, 마음의 문도 열리는데,
어느 누가 비를 얻어서(得雨), 능히 사람을 살릴 수 있는가?
사람을 살릴 수가 있는 것은 바로 비(雨)인데, 누가 비(雨)를 얻어서 사람을 살리겠는가 했는데, 그러면 누가 비(雨)를 얻는가 알아보자.
【※※※】
하락요람(河洛要覽)의 하락합부가(河洛合符歌)에,
『河天龍潭과 洛地龜岳이 幾千年을 各立다가 運自來而 回復故로 水自變而 河淸하니 山自春而 鳳鳴이로다
龜尾之龍潭에 魚變成龍 하야 待其時而 登天하니 五色彩雲中에 春雨甘下로다
何人이 得雨能活人코 震木庚子三碧人이라』 *****
하도(河圖)인 하늘의 용담(天龍潭)과 낙서(洛書)인 땅의 구악(地龜岳)이, 몇 천년을 각기 나뉘어 있다가, 운(運)이 스스로 돌아오니, 다시 회복되는 고로, 물(水)이 스스로 변하니, 황하는 맑아지고(河淸), 산(山)은 또한 스스로 봄(春)이 되니, 봉황이 우는구나(鳳鳴). 구미(龜尾)의 용담(龍潭)에,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되어(魚變成龍) 때를 기다렸다가(待其詩), 하늘에 오르니(登天), 오색(五色)의 아름다운 구름 속에, 봄(春)의 단비(雨甘)가 내리니, 어느 누가 능히 비(雨)를 얻어서, 사람들을 살리겠는가?
진목경자(震木庚子)인 삼벽인(三碧人)이로다.
하늘(天)과 땅(地)이 서로 만나 합혼(合婚)하고, 물은 스스로 변하니 황하는 맑아지고(河淸), 산(山)은 봄이 되니 봉황(鳳凰)이 울고, 또한 물고기는 변하여 용(龍)이 되어, 때를 기다렸다 하늘에 오르니 봄비가 내리는데, 어느 누가 능히 비(雨)를 손에 넣어서 사람들을 살리겠는가? 비를 얻어서(得雨) 능히 사람들을 살리는 사람을(能活人), 진목경자(震木庚子)인 삼벽인(三碧人)이라 했다.
진목경자(震木庚子)란 즉 팔괘(八卦)에서 진괘(震卦)인 장자(長子)를 진목(震木)이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삼벽(三碧)이란, 구성학(九星學)에서 진괘(震卦)인 장자를 말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인 장자(長子)를 뜻하는 말이다.
『그러면 삼벽인(三碧人)인 장자(長子)는 누구를 지칭하는 말인가?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한 마디로 그 비(雨)가 황(黃)을 친다고 하였다.“』 ― 【※】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을 둘러싸고 있던 주위의 사람들은 과연 해월(海月) 선생이라 하면서 감탄에 감탄을 더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은 과연 최종(最終)의 결론(結論)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한참 소란해 있던 주위가 조용해지자
명산 선생님께서 다시 말씀을 이으셨다.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70을 보면,
『秦皇漢武求下 不老草不死藥어데있소 虹霓七色雲霧中에 甘露如雨海印이라 火雨路三豊海印이니』
이와 같이 진시황제 한무제가 찾던,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가 무지개빛 운무(雲霧) 중에, 감로(甘露)가 비(雨)와 같은 해인(海印)이라고 하였다.
즉 비(雨)가 삼풍해인(三豊海印)을 뜻하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
또한 중화경(中和經) 제81장 미륵출세(彌勒出世)편을 보면,
『巳亥는 天地之門戶요 七星은 天之樞機며 斗柄이라.
星辰은 七星이 主張하여 七星經하니 爲政以德이 譬如 北辰所居에 衆星이 拱之하며 所居에 至靜으로 能制動
하며 所務에 至寡로 能服衆하느니라 德者는 本이오 財者는 末이니 德行於道하고 道得於心則 有日新之功하고
所行이 昭著하야 萬古明鑑하리라.
佛日出時에 降法雨露하리니 世間眼目이 今玆始開하리라 有緣者는 皆悉聞知하리니 好道遷佛하야 佛成人事하
라. 千里湖程孤棹遠 萬方春氣一筐圓이니라 時節花開三月雨 風流酒洗百年塵』
사(巳)와 해(亥)는 지호(地戶)와 천문(天門) , 즉 하늘과 땅을 출입하는 관문이라는 것이다.
칠성(七星)은 하늘의 한가운데(樞機)이며, 북두자루(斗柄)인데, 별 중에 칠성(七星)이 모든 별들을 주장하고 다스리는데, 덕(德)으로 다스리나니, 비유하건대 북진(北辰)이 있는 곳에, 뭇 별들이 받들어 모시며, 거(居)하는 곳에 고요히 움직이지 않으면서도(至靜), 능히 뭇 별 등을 통제하고(制動), 일을 하면서도, 홀로 능히 뭇 별들을 복종(服從)시키는 것과 같음이라.
덕(德)이 근본(本)이요, 재물(財)은 끝(末)이니, 도(道)로써 덕(德)을 펴고, 마음의 도(道)가 있으면, 날로 새로운(日新)공덕(功)이 쌓이리니 그가 행하는 일이 밝게 나타나서, 만고(萬古)에 빛나는 거울(明鑑))이 되는 것이니라.
태양(日)인 미륵불(彌勒佛)이 출세할 때는, 비(雨)와 이슬(露)이 내리게 되는데, 세상 사람들의 눈이 비로소 이 때에 열리게 되니 이 때에 미륵불(彌勒佛)과 인연이 있는 자(有緣者)는, 모두 다 들어서 알고 찾아오게 되리니, 좋은 도(好道)는 부처님을 옮겨(遷佛)가게 하여, 부처(佛)가 인사(人事)를 이루는(成) 것이다.
천리(千里) 길 호수 위에 여정(旅程), 홀로 멀리 노(櫓)저어 가지만, 만방(萬方)의 봄기운(春氣)은, 한 광주리에 둥글구나.
꽃이 피는 시절, 삼월(三月)에 비(雨)가 내리니, 술집의 술(風流酒)이, 백년(百年)의 티끌을 씻는구나.
태양(日)인 미륵불(彌勒佛)이 출세(出世)할 때는, 비(雨)와 이슬(露)이 내리는데, 이 때에 세상 사람들의 눈이 비로소 열리게 된다고 하였다” 라고 하자 뒤에 있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삼월(三月)에 비(雨)가 내리니 술집의 술(風流酒)이, 백년(百年)의 티끌(塵)을 씻는다고 하였는데, 백년의 티끌을 씻는다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의 대답이 이어졌다.
【※】
“다음은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을 보면,
『受命 中外之才 百餘年前 天播 華 種於 日月氣 其裔 必應 下南 種月出 生於其傍 考其年數則 土馬 下南
必奪其 其氣於其財 故 先其一年 千里大飢 其生也 必符受日月之瑞 有受命 土之符 紫氣霱華 像月出』 ***
이 말은 천명(天命)을 받은 자는 중외지재(中外之才) 즉 천하(天下)의 인재(人才)인데, 백여년(百餘年) 전(前)에 하늘이 씨를 뿌려 일월(日月)의 기(氣)를 꽃피우는 종자(種)인 것이다.
그가 필히 남쪽으로 내려가니, 달이 그의 곁에서 떠오르 것(月出)이다.
그 연수(年數)를 자세히 밝힌다면, 토마(土馬) 즉 황(黃)인 말(馬)이 남쪽으로 이동하여 내려갈 때, 그 재(財)에서 그 기(氣)를 얻기 때문에, 그 일 년은 천리(千里)에 큰 기아(大飢)가 생기지만,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은 부명(必符受)으로,일월의 상서로움(日月之瑞)을 가지게 되며, 그 황(黃)인 토(土)가 천명(天命)을 받음으로 인하여 상서로운 자색기운으로 빛이나니(紫氣霱華), 그 모습이 달이 떠오르는 것 같다(像月出)고 하였다.
즉 백여 년(百餘年) 전에 하나님이 먼저 오셔서, 일월지기(日月氣)의 꽃을 피우기 위하여 씨(種)를 뿌렸는데, 하나님의 후사(其裔)인 아들은 필히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그의 모습이 바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라고 하였으며,천명(天命)을 얻은 부명(符命)으로 일월(日月)의 상서로움(瑞)을 받게 되는데, 그가 천명(天命)을 받은 증표(符)로 자색빛깔의 상서로운 구름이 빛나는 모습(紫氣霱華像)이라고 하였다.
이 글을 통하여 진인(眞人) 정도령(鄭道令)이 머물고 있는 곳을, 왜 자하도(紫霞島)라고 하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100여 년 간 세 차례에 걸쳐 오셔서 준비(準備)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한(恨)이 맺힌 백년의 티끌(百年塵)을, 술집의 술 즉 하나님의 아들이 씻어 드린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유록p919~963말씀】
【上帝之子斗牛星 西洋結寃離去后 登高望遠察世間 二十世後今時當 東方出現結寃解】
【만사이황발(萬事已 黃髮 ) 잔생수백구(殘生隨 白鷗 )】
♧ 청림도사(靑林道士) 明(黃) 선생님 ♧
조선중기 대문장가인 해월(海月) 황 여일(黃 汝一) 선생의 시문이 들어있는 문집 목판본(7권14책)이 현재
고려대학교와 서초동 국립도서관에 있으며 필사본은 영남대학 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에도 또한 있음.
해월헌(海月軒) -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선생의 친필
한석봉(韓石峰)선생의 해월헌(海月軒)의 갈근필병풍(葛根筆屛風 : 무이구곡가)
해월종택(海月軒): 봉황이 알을 품는 형국으로 풍수학상 강릉 이남 최고의 명당(明堂)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433 (해월헌길70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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