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중에도,
오늘처럼 낮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는 날에는 바이크 타 줘야죠^^
토요일 아침 일찍 앞타이어(메첼러Z8)를 교환했어요.
뽀송뽀송 동글거리는 느낌이 참 좋아서 어디론가 달리고 싶던차에..
두 열혈 라이더가 함께 하게됩니다.
호수공원에 먼저와 있는 용원이가 커피를 준비해주고 ㅎ
단일기종 주행거리 10만키로를 훌쩍넘긴 재영씨와 함께 1시30분경 출발해 봅니다.
거창의 감악산을 돌아보려구요.
산청휴게소 뒷길을 따라 오부면을 지나는 옛길을 달려봅니다.
기온도 좋고, 노면도 괜찮아 잠시 겨울임을 망각하며 달려보는데,
경호강 곳곳이 얼어있는 모습에 정신을 차리며 부드럽게 스로틀을 감아나갔죠 ㅋ
한시간 남짓 주행해 생초의 편의점에서 쉬어갑니다.
늠름한 비엠 바이크들..
RT와 GS가 같은 계열 엔진인데, 생김새는 XR과 GS가 형제지간 같군요 ㅋ
용원이는 뒷타이어에 공기가 과다주입되서 빼주는 중.. 하여튼 넣다가 뺏다가 잘한다니까 ㅋㅋㅋ
생초에서 북쪽으로 진행합니다.
감악산을 기준삼아 시계방향으로 돌아봅니다.
코너는 정말 괜찮은 곳인데, 염화칼슘이 뿌려져 있어 조심조심 달렸어요.
본격적인 시즌이 되면 재방문 해야겠쥬?^^
그리고 남쪽으로 달릴때는 둔철산을 넘었습니다.
계속되는 와인딩 ㅋㅋ 역쉬 코너는 겨울에 타야 제맛이지요 ㅋㅋ
둔철산 천문대 주차장이에요.
고도가 높은 지역이지만 역시나 춥지 않군요. 바람도 불지 않았구요.
둔철산을 내려와 주유하고 진양호를 지나는 길로 복귀합니다.
옥곡에서 마지막 정차를 하구요.
앞으로 전기 오토바이 시대가 오면 요래 흉흉 거리며 타는 흉내를 ㅋㅋ
내연기관의 정점인 시대를 경험하는 우리 세대는 정말 행운일겁니다.
바이크 엔진이 주는 진동과 고동감.. 그리고 업,다운 쉬프트가 주는 변속느낌은
결코 전기의 그것들이 대신하진 못할거니까요.
차량 가격이나 대폭 싸게 나와준다면 좋겠네요 ㅋㅋㅋㅋ
베테랑 라이더들과 함께 달린 겨울 투어였습니다.
270Km 주행.
첫댓글 나는 점심 시간 지나 C125 및 SDGT 체인루브 도포하고, 어디 나가볼까 하다가 급피곤해서, 집에 와 TV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보았습니다.
잘하셨습니다~ 과장님이 그리운지 떠나기전까지도 호공을 두리번 거렸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