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회사에서 부장님께 호되게 야난 맞았다.
정말로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다.
오늘도 이러하고 어제도 이러했고 내일도 이러할 것이다.
군대 내에서는 고문관으로 이름을 날렸고
회사에서는 정리대상으로 이름을 떨친다.
더럽고 열 받아서 화장실에서 소변보며 화풀이를 했다.
"더러워서 회사 정말로 때려치고 싶네,월급도 쥐꼬린데 말이야"
뒤에서 누가 문을 열고 나온다. 부장님이시다.
"회사가 더러우면 그만둬도 좋아!사람은 많으니까!"
"아닙니다. 부장님 제가 갈때가 있나요 뭐!"
"월급이 적어서 불만이면 은행이라도 털어보지 그래! 금방 부자 될텐데"
이망할놈의 부장이 완전히 사람을 가지고 놀고 있다.
조금 지나면 월말이라, 월말결산도 준비해야 하네?
지겨운 일과를 마치고 퇴근을 한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정말로 은행을 털어 볼까나?
만약에 서툴게 해서 들키기라도 하면 인생이 날아가는데.....?
아니야!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한목 잡는거야.....?
아니야! 현실에 만족할 줄 알아야해.....?
아니야! 포천의 은행털이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데.....?
다음역은 종착역 구파발 구파발 입니다.계속해서 대화나 지축방향으로...
축쳐진 어깨를 들고서 역을 나와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잠을 청하니 잠이 안온다.
밤새 고민을 하였다. "그래 은행을 터는거야!"
부장에게 복수하고,나는 부자가 된다.ㅎㅎㅎㅎㅎ
그날부터 나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부장도 나에게 예전 같지가 않다.내 속마음을 읽었나.....?
퇴근 만 하면 나는 서울의 지도책을 사서 연구를 한다.
치밀하게 3개월을 준비한다.
지금이 7월 24일 이니까! 결행 날짜는 10월 24일로 잡자!
먼저 경찰서는 멀리 있어야해!
그리고 관공서도 멀리 있어야해!
마지막으로 기동력이 필요해!
기동력이라면 당연히 오토바이 아니겠어?
먼저 오토바이를 사자! 그것도 아주 기동력이 있는걸로 말이야!
일단 오토바이 가게로 가서 알아보자!
아저씨 이 오토바이 최고속도가 얼만큼 돼요?
아!그거요 약 100Km 정도 됩니다.
이건 안돼겠네? 한 최고속도가 300Km되는거 없나요?
그럼 이 오토바이로 타보세요? 속도라면 더 이상 따지지 마십시요?
그래요? 이게 그렇게 잘 나갑니까?
그럼요? 고속도로에서는 쫗아오는 차가 없어요?거의 속도가 무한댑니다.
그래요 이걸로 할께요? 가격이 얼마죠?
수입가로 1500만원인데 제가 백만원정도 빼드리겠습니다.
아저씨 차값 말고요? 이 오토바이 값이 얼마냐고요?
요즘에는 오토바이 값이요? 차값보다 더 비쌉니다.성능이 우수하거든요?
그래요? 할부로도 됩니까?
그럼요? 이런 오토바이는 거의가 할부예요?
집으로 와서 나의 사랑스런 애마를 보관한다.
그 다음날 비가 왔다. 이런! 나의 애마가 젖어버렸네?
닦고 또 닦고 완전히 윤이나게.....여기에다가 송윤아의 사진을 쨘!
그리고 결행 1개월전 기동력을 위해서는 테스트를 해야한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를 질주한다.
그러나 복잡한 시내에서는 시험이 안되네?
그래서 올림픽대로로 장소를 옮겼다.
마침 경찰 오토바이가 입구에 서 있다. 아주 잘 됐어!!!좋아!!!
경찰 사이를 뚫고 올림픽대로로 진군한다.위이이이이잉--------
어디 한번 잡아보라지^^ 메롱^^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둥 오토바이 멈춰라,정지하라!
내가 미쳤냐?^^ 어디 한번 잡아 보시지^^속도를 200Km로 높인다.
얼라! 그래도 따라오네@ 두두두두두두두두둥 멈춰라!오토바이!
이번에는 속도를 무조건 당긴다. 으악---어느새 고속도로로 진입했네?
3분 지났는데 한남대교에서 판교 톨게이트가 나오네?
여기서 돌리자! 위위위이이이잉--------다시 올림픽대로로 진입^^
경찰 순찰 오토바이는 완전히 사라졌다.으ㅎㅎㅎㅎㅎㅎㅎ하
이 정도면 성능 테스트는 끝났다. 기동력은 됐고...^^
그 다음은 지리적인 길을 알아야 한다.
먼저 은행을 털면 여기의 편의점을 지나서 여기 신발가게 골목으로...
연장도 여기 이거하고, 음! 아주 마음에 드는구만 ㅎㅎㅎㅎㅎ
드디어 날짜가 가까이 다가오는구만!!!
10월이 다가오니 날씨가 조금씩 추워오는구만!
비가 와도 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도 반드시 실천한다.
날짜에 월차를 낸다.^^ 자네가 웬일로 월차를...?
제가 시골에 잠깐 내려가야 할 것 같아서요! 부장님!!!
그래? 좋아 잘갔다오게^^
아니 어쩐일인가? 월차에 까다로운 부장님이.....?
아무튼 날짜를 받았으니 반드시 실천한다.!
내일이 바로 그날이다.은행을 터는 날^^
하루종일 잠이 안온다. 무척이나 긴장이 된다. 두근두근 쿵쾅
아침해가 밝았다.
자! 이제는 은행을 털자!^^
오토바를 타고 현장에 가니..............이런 충격적인 일이?
은행은 없고 은행잎을 청소부 아저씨가 쓸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 이 허탈감!
아저씨 은행이 다 어디로 갔나요?
아이구! 이 사람아! 지금 추운데 은행이 어디에 있겠나?
그렇다 나는 준비기간을 너무 오래 잡았다.
그 다음 날 나는 지하철을 탄다.
그리고 회사와 씨름을 한다.....이것이 결국 내 인생인 것을...^^
어제밤 꿈속에서 있었던일 상상을 초월한 꿈 얼마나 부자가 되고
싶었으면 이런 무시막지한 꿈을 누구나 한번쯤~~~~~~~~
야인시대 두한이 와 함께 동대문 지킬려구 감니다
좋은 꿈속으로 여행을 떠나시고 내일은 영하권 으로 떨어진데요
따뜻하게 무장아시고 출근길에 나가세요 감기 조심하세요 판피린~~~~~
이만 저만 해서 도 원 산우회 화이팅 ~~~~~
THE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