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portaldovt.com.br/pvt_mag_en_02/ (PVT 매거진 인터뷰)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인터뷰 :
타이틀을 결과적으로 못 얻게 되었는데?
그를 좀 더 압박했어야 했다. 당시 나는 내가 경기를 이기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무리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특히 료토는 카운터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라운드가 지나가면서 내 코너는 내가 이기고 있다고 말해주었고,
'내가 이기고 있으니까, 너무 무리해서 위험에 노출되지는 않도록 해야해.' 하고 생각했다.
다시 그와 싸운다면 달라지는 점은?
말하기 어렵다. 난 그를 그라운드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그의 베이스가 탄탄하고 넘기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테익다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지는 않기로 했다. 스탠딩에서 자신감이 있기도 했고..
난 많은 훈련을 했고, 5라운드를 잘 뛸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제 우리 팀과 같이 앉아서 세세한 부분까지 되돌아볼것이다. 아직 시간은 많고, 다시 붙는 순간이 오면
준비의 성과를 보여주겠다.
경기 전부터 네가 료토의 게임을 무력화시킬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
료토는 다른 파이터들과는 다르다. 그를 제외한 세계의 어떤 파이터가 상대이든 난 그냥 체육관에 가서 훈련하고
정상적으로 집에 돌아갈것이다. 그러나 료토전을 준비할때는 다르게 해야했다. 그는 짧은 거리에서도 싸울수있고
긴 거리에서도 싸울수 있다. 그에게는 내가 좋아하는 적당한 거리싸움을 걸기가 힘들다.
료토전 준비는 평생 가장 힘든 준비기간이었다. 다른 파이터가 상대였다면 그정도로 준비하지는 않았을것이다.
슈트복세에서 료토와 훈련하면서 그는 다르다는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가라테 선수들과도 스파링을 한것이 사실인가?
큐리티바에 있는 가라테카들 6명을 불러서 스파링 파트너를 골랐다. 마지막에 1명을 고를수 있었고, 그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내겐 Dida, Marcelinho 나 Tuba 같은 동료들이 있다. 그들이 경기의 기술적인 부분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Marcelinho 는 료토의 커리어 전경기를 15번이나 반복해서 봤다.
우리는 Marcelinho 가 료토로 변신했다고 놀려댔지.(웃음)
또다른 카운터스트라이커인 척리델과의 경기가 이번 경기를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었나?
아니다. 료토와 리델은 비슷한 파이팅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극과 극으로 다른 면을 지니고 있다.
리델전을 준비하면서는 복싱에 집중했지만, 료토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킥이 필요했다.
리델은 엄청난 하드펀처이고, 료토는 회피력이 좋으면서 펀치의 정확도가 높고 불필요한 움직임이 없는 선수이다.
료토는 내가 그에게 다가서길 기다렸다가 카운터를 날리려고 했고, 난 그러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으려고 했다.
어쨌든 료토와의 2차전은 전혀 다른 시합이 될것이다. 난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나갈것이고, 내가 그의 게임을
무력화시켰다는걸 알고 있는 료토 또한 다른 전략으로 나올것이다.
료토의 다리를 차서 무력화시키는 것이 경기전부터 세웠던 전략이었나?
난 레슬링, 무에타이, 펀치 등 모든 것을 훈련했고, 경기를 해나가면서 어떤 공격이 먹히는지를 알아냈다.
큰 전략과 전술을 다 세웠더라도 그대로 다 진행될거라고 마음놓고 있으면 안된다.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수정해나가야 되는 것이지.
경기 몇달전 LA에서 열렸던 기자회견에 가는길에 료토와 같은 비행기 바로 옆좌석에 앉아있었다는게 사실인가?
경기 한두달전 UFC 기자회견이 열렸다. LA에 가는 비행기를 타려다가 체크인하는 곳에서 료토를 우연히 만났다.
그리고 비행기에 타고 나서 보니 우리둘은 바로 옆자리에 붙어 앉아 있었다.
난 그에게 말했지. "이제 다음에 일어날 일은 같은 호텔방에 들어가는건가?" (웃음)
그 다음은 그냥 평상시와 비슷한 비행이었다. 료토와 약간의 대화를 나누고, 기내식을 먹고 잠이 들었다.
비지니스석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우리 둘의 어깨가 부딪힌다거나 하는일은 다행히 없었다. (웃음)
난 료토가 슈트복세에서 훈련할때부터 그에게 좋은 감정을 지니고 있었다.
난 한번도 어떤 선수를 싫어하거나 증오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우린 프로페셔널이니까.
이번 경기의 결과를 고려했을때 악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경기결과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대다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
내가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Joinha 와 연결된 언론관계자들이다.
난 내가 졌다는 것에 화가 나고, 특히 내 눈으로 봤을때 그 결과가 불공평하다는 것에 화가 난다.
그렇지만, 난 료토는 비난하지 않는다. 비난받아야 될 대상은 심판진들일뿐 료토는 그 대상이 아니다.
Joinha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가 료토, 미노타우로, 앤더슨을 매니지한다는 사실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경기 결과 자체는 아니다. 그렇지만 브라질 언론에는 영향을 미쳤을거라고 생각한다.
이름은 대지 않겠지만 난 Joinha가 Play by play (실시간 문자중계) 를 올리도록 하는 사람의 친구를 알고 있다.
그 사람이 친구에게 전화해서 " 이런, 쇼군이 경기를 이겼는데 그걸 문자 생중계로 올리도록 허락해주질 않았어." 라고 했다고 한다.
브라질 언론이 이처럼 조작되었다는 것에 대해 슬프다. 세계의 다른 언론들은 내가 승자라고 솔직하고 공정하게 말해주었다.
내 조국 언론에서만 다르게 말했을뿐..
데이나 화이트가 경기직후에 바로 리매치를 제안했는가?
그는 경기장 뒤에서 바로 리매치를 제안했고, 난 바로 동의했다. 그렇지만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확실한 리매치동의에 대해서는 함구해달라고 했다. 료토가 당시 리매치에 동의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다음 3월달 리매치에 대해 제안받았고, 2일이 지난뒤에도 료토측에서는 여전히 동의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후에 5월 1일 시합에 구두로 동의했으나 파퀴아오 경기가 5월1일에 있을지도 몰라서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09년 12월초 정도 인터뷰. 지금은 UFC 113에서 열리는것이 확정된 상태)
2차전 예상은?
그건 완전히 다른 싸움이다. 달라진 료토를 보게 될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린 부족했던 부분부터 다 다시
시작하고 있다. 새로운 포커스와 전략을 가지고 훈련에 돌입할것이다.
이건 내 최고의 꿈이고, 1차전보다 더 헝그리하게 준비할것이다.
평생 가장 힘들었던 시합은?
모든 시합이 힘들다. 그렇지만 료토전과 미노토로(호제리오) 전이 가장 힘든 시합이었다.
리오의 노게이라 체육관에 가서 사진을 찍었을때 어땠는가? 그들이 팀 노게이라에 들어오라고 초대하지는 않았는지?
그들은 굉장히 잘 대해주었다. 호제리오와 농담도 했지.
쇼군 : "와우, 호제리오. 니가 내 턱에 펀치를 심하게 명중시키는 사진을 엄청 크게 붙여놨네!"
호제리오 : "이거 사진이 좀 잘 나왔지? ㅋㅋ"
쇼군 : "... 근데 내가 이겼어." (웃음)
굉장히 편안하게 있을수 있었고, 벽에 내 사진도 붙여주었다.
호제리오가 UFC에 데뷔했는데, 너와의 리매치도 있을 것 같나?
가능하다. 팬들은 우리둘의 리매치를 보고 싶어하고, 조만간 다시 붙게 될것 같다.
난 미노토로를 굉장히 존중한다.
우리는 서로를 폄하하지 않는다. 그는 체급내 탑파이터이고 이미 그것을 증명했다.
우리 둘의 시합은 곧 일어날 것이다.
UFC가 같은 브라질리언들(료토, 앤더슨, 호제리오 등)과의 매치업을 주선하면 언제나 받아들일것인가?
난 내 경기상대를 입맛대로 고른적이 없었고, 늘 붙여주는 상대와 군말없이 싸워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료토든, 앤실이든, 호제리오든 프로페셔널로서 붙을 수 있다.
내가 절대 싸우지 않을 두명은 반더레이와 내 형 닌자뿐이다.
반더레이와 훈련을 같이 할 생각은 없나?
반더레이는 라스베거스에 있고 난 큐리티바에 있다.
슬프게도, 요즘 그는 외모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어서(눈수술), 훈련할 시간이 없는것 같다.
장난이다. (웃음) 그의 체육관 문은 언제나 나를 위해 열려있고, 내 체육관 문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난 현재 내 코치들과 팀에 만족하기 때문에 아직 라스베거스로 갈 생각은 없다.
난 여기 고향에서 내 가족들과 친구들 옆에 있어야 올바르게 훈련하고 올바른 식이요법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네가 이 운동을 시작할때 앤더슨은 이미 슈트복세의 탑파이터들 중의 한명이었다. 당시 훈련에서도 앤더슨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었나?
난 앤더슨, 펠레 및 다른 많은 사람들과 훈련했다. 앤더슨은 언제나 다른 모든 사람을 뛰어넘는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
그의 테크닉은 언제나 최고였지.
나는 19-20살 정도였고 주짓수 블루벨트, 무에타이는 벨트가 없었다. 앤더슨은 이미 무에타이 블랙벨트였다.
앤더슨과의 관계는 나와 반더레이만큼 친하지는 않았지만 그에 대해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슈트복세 시절에 대해 그리워하는 점은?
모든 동료들이 그립다. 모두들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고 있었지.
내가 훈련하러 가면 체육관은 거의 꽉 차 있었다.
요즘은 선수들을 보호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스파링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다.
선수들이 다치는 가장 큰 이유가 스파링이기 때문에 요즘은 내 자신을 보호하려고 한다.
난 이 운동을 앞으로도 10년이상 해나가고 싶기 때문이다.
세계최고의 파운드포파운드 파이터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효도르.
누가 효도르를 이길수 있을까?
효도르를 곤란하게 할만한 선수들이 몇명있긴 한데 단 한명만 꼽아야 한다면 앤더슨을 꼽겠다.
그렇지만 효도르 vs. 앤더슨 전에서 누가 이길지는 도저히 모르겟다.
아버지가 되면서 찾아온 삶의 변화는?
1월 26일에 딸이 태어날 예정이다. 그렇지만 난 이미 아빠가 된것 같다.
요즘 어디를 가든지 딸(Maria Eduarda)를 위해 작은 선물들을 사고 싶어진다.
형 닌자도 아들이 한명있는데, 2월에 두번째 아들이 태어날 예정이다.